卍-세가지 보시 중-법시(法施)-卍
진리의 말씀을 다른 이에게 전해서 많은 사람들이 미혹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것 을 법시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전법 포교를 법시라고 할수 있을것입니다. 우리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주위 사람들에게 부처님 법을 전하는데 무척이나 인색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부처님 법을 만나서 생활이 안정되고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그러한 기쁨을 남에게 나누어주는 데에 있어서는 소극적이기 마련입니다. 과연 내가 저 사람에게 불법을 올바로 전해줄수 있을까 하는 염려- 내가 말하는 불법에 대해서 과연 저 사람이 이해하고 공감할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앞서는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전법을 한다고 했을때 그 사람을 절에 데려오고 불법 속에서 나와 같이 생활할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런 것을 요구하는 것은 아무리 보아도 무리가 따릅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우리가 생활 속에서 걱정 없이 할수있는 전법일까요? 우선 전법하는 수행자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상대방이 지금 절에 안 다니고 불법을 안 믿어도 좋으니 우선은 부처님과 인연을 지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급할것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일상 생활 속에서 항상 부처님 법대로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조금씩이라도 부처님 법을 들려주 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이 이해할수 있을까? 이것이 저사람의 근기에 맞을까 하는 염려는 접어두어도 좋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부처님과 인연을 지어 주는 것이기에 설사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하고 혹은 쉽게 흘려 지나칠지라도 불법을 잠깐 이야기해 준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전법을 한것일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 당장에 불법을 믿도록 하겠다는 마음을 내려놓고 부처님 가르침에 대한 작은 씨앗을 심어 주겠다는 마음이면 충분합니다. 그러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훌륭한 전법, 법시는 내 스스로의 수행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입니다. 수행을 통해 변화된 모습과 여법하게 살아가는 모습은 그대로 생생하고도 가장 확실한 전법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수행과 정진 그리고 맑게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가 보시인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평소에 가 장 감명깊게 읽었던 경전이나 불교관련 서적들을 틈틈이 구입하여 베풀어 주는 일에서부터 요즘 같으면 맑은 인터넷 싸이트와 인연 지어주는일 또한 생활 속에서 작게나마 실천할수 있는 좋은 법시가 될것입니다. 부처님 가르침이란 경전에만 한정된 것이 아닙니다. 진리를 글로써 말로써 풀다보니 그것이 경전이 된 것이지 이것만 경전이라고 딱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경전의 내용이 그대로 모든 상황에 천편일률적으로 다 맞는 것이 아니며 경전에 들어있지 않은 말이라도 진리일수 있는 노릇입니다. 큰스님들의 말씀이나 어록, 법어집, 논서 등이 우리들에게 밝은 깨침과 지혜를 주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생활 속에서 지혜로운 말 한마디는 그대로 진리가 되고 경전이 되는 것입니다. 상대방을 이롭게 하고 지혜롭게 해주는 말이 그대로 법시가 됩니다. 생활 수행자라면 마땅히 우리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대로 지혜로운 진리의 언어가 될수 있어야 하고 그 언어 속에 맑고 향기로운 향기를 뿜어낼수 있어야 할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입을 열면 그대로 법시가 되는 것입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법에 맞는지 늘상 입을 관하고 살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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