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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불교자료실

64. 국자는 국맛을 모르나니

by 회심사 2019. 2. 21.


-64. 국자는 국맛을 모르나니-
    -우다이 장로 이야기- 부처님께서 제따바나 절(기원정사)에 계실 적에, 잘난 척 하는 비구 우다이 장로와의 인연으로 제 64구를 말씀하셨다. 우다이 장로는 자주 큰 스님이 설법하는 법상에 올라가서 앉아 있었다. 어느 날 비구들이 와서 그가 공부 많이 한 스님인 줄 알고 오온(五蘊)에 대해 질문하였다. 우다이 장로는 대답할 수가 없었다. 그는 그 법(法)에 대해 아무 것도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비구들은 온(蘊)과 처(處)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는 그런 사람이 어떻게 부처님과 같은 절에 있는지 너무 놀랐다. 부처님은 그들에게 게송으로 다음과 같이 읊으셨다. 어리석은 이는 지혜로운 사람과 한 평생 같이 살더라도 진리를 이해하지 못한다. 마치 국자가 국 맛을 모르듯이. 설법이 끝나자 그 비구들은 모두 최고 경지인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