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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불교자료실

65. 나를 찾는 것과 여자를 찾는 것

by 회심사 2019. 2. 21.


-65. 나를 찾는 것과 여자를 찾는 것-
    -빠베야까 출신의 30 비구 이야기- 부처님께서 제따바나 절(기원정사)에 계실 적에, 빠베야까 출신의 서른 명의 비구와의 인연으로 제 64구를 말씀하셨다. 한 때에 빠베야까 출신의 30명의 젊은이가 아내들과 함께 숲에 소풍을 왔다. 아직 총각이었던 한 청년은 기생을 데려 왔다. 그들이 재미있게 노는 사이에 기생은 값나가는 장신구들을 훔쳐 달아나버렸다. 기생을 찾으려고 숲을 돌아다니다가 나무 아래서 좌선하시는 부처님을 만났다. 그들이 부처님께 그 여자를 보지 못하였느냐고 물었더니,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젊은이들이여. 어떻게 생각하시오. 과연 그대들에게 어느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인가? 그 여자를 찾는 것과 자기 자신을 찾는 것과." 그들이 자기 자신을 찾는 것이 낫다고 대답하자 부처님은 그들에게 앉으라고 권한 후 설법을 해주셨다. 설법이 끝나자 젊은이들은 예류과를 얻었고, 모두 출가하여 부처님을 따라 제따바나 절에 오게 되었다. 그들은 절에서 생활하며, 두타지(頭陀支―금욕 또는 정화의 수행)를 닦았다. 나중에 부처님이 아나마탁가-경(Anamatagga S. ; 무량중생에 대한 설법)을 설하셨을 때, 그 비구 모두 아라한과의 경지를 얻었다. 다른 비구들이 빠페야까 출신의 비구들은 너무나 빨리 아라한과를 얻었다고 말들을 하자, 부처님은 게송으로 다음과 같이 대답하셨다. 총명한 사람은 지혜로운 이와 잠깐 동안만 어울리더라도 금세 진리를 이해한다. 마치 혀가 국 맛을 알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