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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불교자료실

54,55. 아난다에게 일어난 의문

by 회심사 2019. 2. 21.


-54,55. 아난다에게 일어난 의문-
    -아난다존자에게 일어난 의문- 기원정사에 계실 때, 부처님께서는 아난다존자에게 일어난 의문 관련하여 54, 55번째 구절을 설하셨다. 아난다존자가 혼자서 명상을 하고 있던 어느 날 저녁, 향기와 향료에 관련한 문제가 떠올라서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나무의 향기, 꽃의 향기, 그리고 뿌리의 향기는 모두 바람의 흐름 따라 퍼져가지만 바람을 거스르지는 못한다. 바람의 흐름 따라 퍼지기도 하지만 바람을 거슬러서도 퍼져나가는 향기는 없는가? 온 세상 구석구석에 충만한 향기는 없는가?" 스스로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을 구할 수 없게 되자 부처님께 가르침을 간구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난다야, 만약 삼보(부처, 가르침, 동아리)를 피난처(의지처)로 삼는 사람, 다섯 계율을 지키는 사람, 후덕하고 탐욕스럽지 않은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런 사람이 진실로 덕이 있고, 찬양할 가치가 있다. 그런 덕망 있는 사람의 명성은 멀리, 널리 퍼진다. 그래서 비구와 바라문, 그리고 재가자가 하나같이 그를 칭송한다. 그가 어디에 살건."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게송으로 다음과 같이 설법하셨다. 꽃의 향기가 바람을 거스를 수는 없다. 백단나무의 향기도, 진달래의 향기도, 자스민의 향기도. 오로지 선한 사람의 명성만이 바람을 거스를 수 있다. 거룩한 이(聖人)의 명성은 온 세상에 퍼진다. 백단나무, 진달래, 연꽃과 자스민의 향이 있다. 그러나 덕의 향기는 모든 향기를 능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