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59. 가라하딘나 이야기-
-가라하딘나의 이야기-
기원정사에 계실 때, 부처님께서는 연꽃의 신비와 가라하딘나라는 부자에 관련하여
제58, 59번째 구절을 설하셨다.
사밧티에 시리구타와 가라하딘나라는 두 사람의 친구가 있었다.
시리구타는 부처님의 제자였고, 가라하딘나는 불교도에 적대적인 고행자들인
니간타 무리(자이나교)의 추종자였다.
자이나교에 따라서 가라하딘나는 종종 시리구타에게 "네가 부처를 따라다니면서 얻는 것이 무엇이냐?
나의 스승들에게 함께 가서 제자가 되자" 고 말했다.
여러 차례 그렇게 말하자 시리구타는 가라하딘나에게
"너의 스승이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말해보게"라고 했고,가라하딘나는 그의 스승이 모든 것을 알고 있고,
과거, 현재, 미래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아는 위대한 힘을 지녔다고 대답했다.
그래서 시리구타는 음식공양을 하려고 자이나교도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시리구타는 그들이 정말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아는 능력이 있는지 진실을 알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길고 깊은 도랑을 만들고 똥과 쓰레기를 채웠다.
그리고 자리는 그 도랑 위에 위태롭게 마련했고 커다란 빈 단지를 가지고 와서 바나나 잎과 천으로 덮어서
마치 밥과 카레가 가득 찬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자이나교도들이 도착했을 때, 그들은 한사람씩 차례로 들어와서 각자의 자리 옆에 서 있다가 동시에 앉도록
요구받았다.
그들이 모두 자리에 앉았을 때 약한 실들이 끊어지고, 자이나교도들은 제자들은 똥구덩이에 빠졌다.
그러자 시리구타가 "과거, 현재, 미래를 안다고 하지 않았는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안다고 하지 않았는가?"
하고 그들을 조롱했다. 모두들 깜짝 놀라서 물러나왔다.
가라하딘나는 당연히 매우 노하여 시리구타와 2주일동안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시리구타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했다.
어느 날 그는 더 이상 화를 내지 않은 채 하고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서 부처님과 500명의 제자들을
그를 대신하여 초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래서 시리구타는 부처님께 가서 가라하딘나의 집으로 초대를 했다.
그는 가라하딘나의 스승들인 자이나교도들에게 자신이 했던 일을 고백하면서 이 초대가 앙갚음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에서 신중하게 고려한 후에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부처님께서는 신통력으로 이것이 두 친구가 예류과를 얻는 기회임을 아셨고, 그래서 초대를 받아들였다.
가라하딘나는 도랑을 파서 거기에 숯불을 채우고, 그 위에 매트를 깔았다.
그는 또한 몇 개의 천과 바나나 잎을 덮은 빈 항아리를 가져와서 마치 밥과 카레가 차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다음날, 부처님은 오백 명의 비구들과 함께 한 줄로 오셨다.
부처님께서 도랑 위의 매트에 서자 매트와 숯불은 신기하게 사라지고 각각 마차바퀴 크기만 한 500개의 연꽃이
부처님과 그의 제자들이 앉을 자리에 솟아올랐다.
이 기적을 보고서 가라하딘나는 매우 놀라서 시리구타에게 털어 놓았다.
"이보게 친구, 도와주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나는 큰 잘못을 저질렀다네.
내 나쁜 계획이 자네의 스승에게는 전혀 효과가 없었네.
우리 집 부엌의 항아리는 비어있다네. 제발 나 좀 도와주게."
그러자 시리구타는 가라하딘나에게 가서 항아리를 살펴보라고 말했다.
가라하딘나는 모든 항아리에 음식이 가득 차 있는 것을 발견하고서, 매우 놀랐고 동시에 무척 안도했으며
매우 행복했다.
그래서 그 음식들이 부처님과 그의 제자들에게 공양되었다.
공양 후에 부처님께서는 그의 공덕을 축원하시고, "깨달음이 부족한 무지한 중생 부처와 법과 승가의
비길 바 없는 능력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그들은 장님과 같다. 그러나 지혜가 있는 현명한 이는 눈뜬 사람과 같다" 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게송으로 다음과 같이 설법하셨다.
마치 달콤한 향기가 나고 아름다운 연꽃이 수로에 버려져 쌓인 쓰레기더미에서 자라나듯
그와 같이 쓰레기 더미 같은 사람들에서 부처의 제자가 나타난다.
눈먼(무지한) 중생들 위에서 지혜로써 빛난다.
설법이 끝난 후에 가라하딘나와 시리구타는 예류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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