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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불교자료실

염불(念佛)

by 회심사 2019. 3. 22.


-염불(念佛)-

        불보살의 명호는 진리 자체를 언어화시킨 것이며 중생의 본심자리를 나타낸 언어이기도 하다.

        염불이란 진리 자체인 불보살의 명호를 마음으로 생각하고 입으로 부름으로써 진리 자체인 자신의 본심자리를 회복하려는 수행을 말한다.

        불교의 여러 가지 수행법은 일심동체(一心同體)의 연기법의 원리에 따라 확립된 것이다.

        그러므로 불교수행을 자력(自力)과 타력(他力)으로 구분하여 생각하는 것은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인 연기법에 어긋나는 것이다.

        아울러 염불을 단순한 타력신앙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견해임을 바로 인식해야 한다.

        염불의 출발전 "너희들이 인적 없는 멀고 험한 길을 가게 되었을 때에는 여러 가지 두려움으로 인하여 마음은 놀래고 머리카락은 곤두서리라.

        그때는 마땅히 부처님을 염하라. 부처님은 공양받을 만한 인격자이시며 무상 정각을 이룬 자이시며 진리에서 오신 분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성스러우신 세존이라고 염하라. 이렇게 염하면 공포가 사라지리라.

        또 너희들은 마땅히 부처님의 가르침은 법을 염하라.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법은 현재에서 당장 효능이 있는 것.
        시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것,
        지혜로운 자는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고 염하라.
        이렇게 염하면 공포가 사라지리다. 또 너희들은 마땅히 스님들을 염하라.

        스님들의 교단은 잘 수도하는 청정한 사람들의 집단,
        그리고 이 세상에서 최상의 복전이라고 염하라.

        이렇게 염하면 너희들이 공포가 사라지리라"는 『아함경』의 내용에서 찾아볼 수 있다.

        초기엔 삼보를 염하고 귀의하는 내용의 신앙이었는데 후대에 오면서 단일의 불보살님의 명호를 염하는 것으로 변해왔다.

        경에 "어떤 사람에 산란한 마음일 지라도 탑과 법당에 들어가 단 한 번이라도 나무불(南無佛)을 일컬으면 그 인연으로 마침내 성불한다."하였고 또 "부처님 명호를 받들어 지니는 이는 누구나 불보살님께서 보호한다." 하셨다.

        『염불삼매보왕론(念佛三昧寶王論)』에 "큰 바다에서 목욕한 사람은 온갖 백천 강물을 다 쓰게 되듯이 부처님 명호를 염하는 사람은 바로 온갖 삼매를 이룬다" 하였고 또 놓은 소리로 염불하면"능히 졸음을 막고 삿된 마군들이 두려워하며 염불성이 시방에 고루 퍼져 삼악도(三惡道) 의 고통을 멈추게 하고
        다른 잡음이 들어오지 않아 마음이 안정되며 용맹으로 정진할 마음이 일어나 불보살께서 기뻐하시고 항상 삼매(三昧)가 나타나 반드시 왕행극락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