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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불교자료실

종교와 종교인의 역활

by 회심사 2017. 4. 24.


卍-종교와 종교인의 역활-卍
    요즘 불자님들 마음의 뜨락은 어떠하십니까?

    사회 무질서로 불안˙공포와 경제악화등으로 모든 것이 편안치 않을 듯 싶습니다. 그러나 너무 단정적인 비관만 하지 마십시오. 부처님 당시의 사회도 지금과 똑같은 불안한 사회였습니다.

    사성계급의 기득권 확보를 위한 갈등으로 살인˙약탈 심지어는 부처님을 음해하려는 세력까지도 있었습니다. 어느 사회든 이런 현상은 다 있게 마련입니다. 그럴 때일수록 우리는 본연의 자세에서 본분을 잃지 말고 열심히 사회를 위해 도움을 받기보다는 도움을 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종교 역시 사회를 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우리들의 욕구로 인해 태동되었던 것이지 종교를 위한 종교가 생겨난 것은 아닌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런 사회를 직시하시고 승가구성원을 통해 가장 모범적인 공동체 모델을 세우기 위해 애쓰신 것입니다. 가끔 불자님들의 신행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면 그저 편할 때보다는 다급할 때 법당을 찾아 기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신행보다는 좀더 편안할 때 감사하는 마음으로 거듭 실천 수행해 나아간다면 복과 덕을 저축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나만이 편안히 잘 살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내 주위가 편치 않으면 순간의 행복도 곧 깨어지게 되는 것이니 곧 일심(一心)이 청정(淸淨)하면 다심(多心)이 청정(淸淨)하고 다심(多心)이 청정(淸淨)하면 온 법계(法界)가 청정(淸淨)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노력이 모여져 모든 것이 화합되듯 화합을 위해 자신을 돌볼 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누군가 뜰 앞에 한그루의 감나무를 심어 놓았기에 우리는 감을 따먹고 있고 감나무를 심은 그 누군가는 감을 따 먹어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을 것입니다.

    이렇듯 내가 하는 행위가 누군가를 위해 도움될 수 있는 삶의 노력이라면 참된 불자라 할 수 있습니다.
    당장 눈앞의 이익을 위해 탐착하기 보다는 먼 미래를 위해 일구어 나가면 후손과 더불어 다시금 윤회되어 태어날 나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금강경에 `실무중생득멸도(實無衆生得滅度)'가 있습니다.
    「보살이 한량없이 많은 중생을 구제했는데도 사실은 구제 받은 한 중생도 없다」 보살은 자기가 한 일에 마음을 두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듯 결국은 그것이 현생과 다음생의 나와 남을 위한 것입니다. 요즘 신종 공주병˙왕자병과 함께 너도나도 나라를 걱정하는 임꺽정 병이 생겼다 합니다. 모두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을 분석˙걱정을 퇴치하고자 하는 노력들은 없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어떤 한사람이 말하길 "제가 그곳에 가보니 거기 사람들의 특성은 모두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더군요. 거기가 어딘데요! 교도소입니다. 저는 또 받을 줄만 알고 줄 줄을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알고 있지요.

    거기는 어딘데요! 걸인 수용소입니다. 저는 두 곳을 합친 듯한 어떤 사람들도 알고 있습니다. 누군데요! 일부 종교인들 입니다." 이렇듯 이제는 무엇보다도 종교인들이 자각의 반성이 있어야 할 때입니다.

    개인의 이기심에 앞서 종교가 앞다투어 종교 이기주의까지 생겨 서로 대립하고 있으니 보다 중요한 것은 종교의 목적은 분명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고 더러운 것은 묵묵히 씻어주는 종교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지 사회를 선동하고 국가정치를 이끄는 입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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