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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불교자료실

22.진언수행의 방법-1)마음가짐

by 회심사 2019. 6. 28.


22.진언수행의 방법-1)마음가짐

    진언수행자는 진언을 입으로만 외울 것이 아니고, 그 마음으로 진언의 본질 속으로 녹아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즉, 관세음보살의 본심 미묘한 진언을 외울 때에는 마음으로 광대원만하고 평등한 자비심을 이루어야 한다.

    따라서 자비의 마음을 내어 관세음보살의 마음과 하나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광명진언을 외울 경우에는 자신이 광명자체가 되어 마음속의 모든 어둠을 그 광명으로 녹여버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진언을 염한다.

    관세음보살은 말씀하셨다.
    "크나큰 자비의 마음(大慈悲心)이 이것이며,
    치우침 없이 평등한 마음(平等心)이 이것이며,
    함이 없는 마음(無爲心)이 이것이며,
    물듬 없는 청정한 마음(無染着心)이 이것이며,
    존재를 공으로 살피는 마음(空觀心)이 이것이며,
    늘 공경하는 마음(恭敬心)이 이것이며,
    늘 낮추는 마음(卑下心)이 이것이며,
    어지러움이 없는 평화로운 마음(無雜亂心)이 이것이며,
    집착해 취하지 않는 마음(無見取心)이 이것이며,
    위없는 깨달음의 마음(無上菩提心)이 이것이다.
    이와 같은 마음이 바로 다라니의 모습인 줄 마땅히 알아야 하니 그대는 이러한 다라니의 모습을 의지해서 실천해야 한다.“
    <천수천안 관세음보살 대비심다라니경>

    2)염송법
    가범달마 천수경에 보면 "이 진언을 외움에는 삼밀의 수행이 있으니 어밀(語密)이란 입으로 다라니를 외움이요, 의밀(意密)이란 다라니를 외우는 한 생각을 뜻으로 반조하거나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진언 범자를 생각하여, 숨이 날 때 글자가 나고 숨이 들 때 글자가 들어 글자 글자가 밝은 구슬을 꿰놓은 것처럼 환하여 끊어짐이 없게 하는 것이다."하였다.

    또한 신밀(身密)은 손으로 결인을 하는 것으로 40수 진언이 있다.
    그 중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입으로 외우면서 귀로 듣고 마음으로 관하는 것이다.
    외울 때는 소리를 내서 하는 경우,
    입은 벌리지만 소리는 거의 내지 않는 경우,
    입도 벌리지 않고 마음으로 소리를 관하는 경우가 있다.

    이 세 가지 모두 귀(마음)로는 명확하게 들어야 하며 소리는 한자 한자 발음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 이렇게 듣는 것을 놓치지 않고 집중해서 염송하다 보면 온 옴으로 소리가 주는 파장과 기운이 느껴지고 차츰 소리와 하나가 된다. 소리와 하나가 되면 호흡도 느끼지 못하고 나도 사라져 버리고 오직 소리와 그 기운만이 느껴진다.

    또는 입으로는 진언을 외우면서 마음으로는 진언의 범자를 떠올려 한자 한자 정확하게 보면서 집중한다. 앞에서 본 준제진언의 경우가 그건 경우이다. 꼭 범자가 아니더라도 진언을 외우면서 한자 한자 떠올려가며 외우면 집중이 쉽게 된다.

    또는 아랫배와 같이 몸의 특정한 곳을 집중하여 한자 한자 기운을 느끼면서 염송하는 방법도 있다. 그렇게 해서 나도 잊어버리고 오직 진언만 있는 것이 지속되면 앉으나 서나 다니면서 언제나 진언하는 것이 저절로 된다. 이렇게 익어지는 경지가 되면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증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한 순간이라도 삼매에 들었다면 진리의 바다에서 노닌 것이고, 산심으로라도 진언을 외웠다면 그 공덕을 결코 헛되이 사라지지 않는다. (진언 염송법도 기본적으로 염불방법과 다르지 않다. 염불수행 중에 지명염불방법을 참고하기 바람)

    3)일상생활
    진언행자의 마음가짐이 진언에 결 맞는 것이어야 하듯이 생활도 또한 거기에 맞는 것이어야 한다. 진언을 외울 때만 수행하고 일상생활에서는 여전히 탐 진 치의 노예가 되어 살아간다면 진정한 진언행자라고 할 수 없다. 모든 수행이 일상생활에서 일여해야 하듯이 진언수행도 생활 속에서 구현되어야 참 수행이라 할 수 있다.

    관세음보살이 말씀하셨다.
    "만약 훌륭한 남자와 여인으로서 이 신주를 받아 지니는 자는 깨달음의 넓고 큰 뜻을 발하고,
    뭇 삶들을 건질 서원을 세우며,
    몸으로 깨끗한 생활규범(齋戒)을 지니며,
    뭇 삶들에 대해 평등한 마음을 일으키며,
    늘 이 주를 외워 끊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계율을 지키고 중생들에 대해 평등한 마음을 일으키며 언제나 진언을 외워 끊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진언수행자의 일상생활이다. 진언을 통해 수행이 깊어지면 그 공덕으로 몸과 마음이 밝아지고 본성에 따른 마음과 행이 저절로 우러나온다.

    따라서 저절로 계율이 지켜지고 모든 존재에 대해 자비의 마음이 저절로 나온다.
    또한 진언수행을 하다보면 우주가 나와 상통하고 있음을 느끼게 되고 자신감과 당당함이 생기며 다른 사람에게도 밝은 기운이 전해져 더불어 즐겁게 살아진다.
    22.진언수행의 방법-1)마음가짐.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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