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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기도로서참회/卍-명상의말씀

명상을 위한 단상

by 회심사 2022. 5. 27.

명상을 위한 단상

마음이 비어 있음을 아는 것이 곧 붓다를 보는 것이다.
시방의 부처들은 어떤 마음도 갖고 있지 않다.
무심을 보는 것이 곧 붓다를 보는 것이다.
아무런 후회 없이 자신을 포기하는 것이 가장 위대한 자선이다.

그대 자신을 누구에게 포기할 것인가?
바로 우주에게!
분리된 존재가 되지 말라.
존재계의 대양 속으로 뛰어들어 그것과 하나가 되라.
이것이 가장 위대한 자선이다.
그것 말고 그대가 무엇을 줄 수 있겠는가?

그대는 빈손으로 이 세상에 왔다.
그리고 빈손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대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이 그대의 것이 아니다.
그대의 집은 하나의 여인숙일 뿐이다.
그대의 돈과 재물도 그대의 것이 아니다.
그대는 잠시 그것을 이용할 뿐이다.

그러면 그대의 것은 무엇인가?
그대는 오직 그대의 것만을 줄 수 있다.
그대의 것이 아닌 것을 그대가 줄 수는 없다.
그대가 줄 수 있는 모든 것은 오로지 그대 자신의 존재뿐이다.

따라서 후회 없이 자신을 내주는 것이
유일한 자선이라는 달마의 말은 절대적으로 옳다.
후회가 아니라 사실은 크나큰 즐거움으로
자신을 존재계에 내주는 것이다.
존재계 전체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움직임과 고요함을 모두 초월하는 것이 가장 지고한 명상이다.
이러한 이해에 도달한 사람은 노력을 하지 않고도
모든 겉모습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며,
치료하지 않고도 모든 병을 낫게 한다.
그러한 것이 위대한 선의 능력이다.

- 달마 어록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