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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불교자료실

원각경 (3)

by 회심사 2017. 4. 30.


-원각경 (3)-
    제10. 보각보살장

    네 가지 병을 여의는 법

    그때에 보각보살(普覺菩薩)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정례하며,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두 무릎을 세워 꿇고 합장하여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대비하신 세존께서 쾌히 선병(禪病)을 설하시어 대중들로 하여금 미증유를 얻어서 마음과 뜻이 탕연하여 큰 안은을 얻게 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말세의 중생이 부처님과 거리가 점점 멀어짐에 현인과 성인은 숨고 삿된 법은 더욱 치성하리니, 중생들로 하여금 어떤 사람을 구하며, 어떤 법에 의지하며, 어떤 행을 행하며, 어떤 병을 제거하며, 어떻게 발심케 하여야 그 뭇 눈먼 이들로 하여금 사견에 떨어지지 않게 하겠습니까."

    이렇게 말씀드리고는 오체투지하고 이같이 세 번 거듭 청하였다.
    그때 세존께서 보각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재 선재라, 선남자여. 그대들이 능히 여래에게 이같은 수행을 물어서 말세의 일체 중생에게 두려움 없는 도의 눈[無畏道眼]을 베풀어주어 그 중생으로 하여금 성스러운 도를 이루게 하려 하니, 이제 자세히 들어라. 그대들에게 말해 주리라."

    그때 보각보살이 가르침을 받들어 기뻐하면서 대중들과 조용히 들었다.
    "선남자여, 말세 중생이 장차 큰마음[大心]을 일으켜 선지식을 구해 수행하고자 하는 이는 마땅히 일체 바른 지견의 사람을 구하여야 한다. 마음이 상(相)에 머무르지 아니하여 성문이나 연각의 경계에 집착하지 않으며, 비록 진로(塵勞)를 나타내나 마음이 항상 청정하며, 온갖 허물이 있음을 보이나 청정한 행[梵行]을 찬탄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율의(律儀) 아닌 데 들어가지 않게 하여야 한다. 이와 같은 사람을 구하면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리라.

    말세 중생이 이같은 사람을 보면 응당 공양하되 몸과 목숨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 선지식이 네 위의[四威儀] 가운데 항상 청정함을 나타내며 내지 갖가지 허물을 보이더라도 마음에 교만이 없어야 하거늘, 하물며 다시 박재(搏財)와 처자, 권속이겠는가. 만일 선남자가 그 선우(善友)에게 나쁜 생각을 일으키지 아니하면 곧 능히 구경에 정각을 성취하여 마음이 밝아져 시방 세계를 비추리라.

    선남자여, 그 선지식이 증득한 묘한 법은 마땅히 네 가지 병[四病]을 여의어야 한다. 어떤 것이 네 가지 병인가?

    첫째 작병(作病)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나는 본심에 갖가지 행을 지어서 원각을 구하리라 하면, 그 원각의 성품은 지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병이라 하느니라.

    둘째 임병(任病)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나는 지금 생사를 끊지도 않으며, 열반을 구하지도 않는다. 열반과 생사에 일어나거나 멸한다는 생각이 없고 저 일체에 맡기어 모든 법성을 따라 원각을 구하리라 하면, 그 원각의 성품은 맡겨서 있는 것이 아니므로 병이라 하느니라.

    셋째 지병(止病)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나는 지금 자신의 마음에 모든 망념을 영원히 쉬어 일체 성품이 고요한 평 등을 얻어서 원각을 구하리라 하면, 그 원각의 성품은 그쳐서 부합되는 것이 아니므로 병이라 하느니라.

    넷째 멸병(滅病)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나는 지금 일체 번뇌를 영원히 끊어 몸과 마음도 필경 공하여 있는 바가 없거늘 어찌 하물며 근(根)과 진(塵)의 허망한 경계리요, 일체가 영원히 적멸함으로써 원각을 구하리라 하면, 그 원각의 성품은 고요한 모습이 아니므로 병이라 하느니라.

    이 네 가지 병을 여읜 이는 청정함을 아나니,
    이러한 관(觀)을 짓는 것은 정관(正觀)이요,
    달리 관하는 것은 사관(邪觀)이라 하느니라.

    선남자여, 말세 중생으로서 수행하고자 하는 이는 마땅히 목숨이 다하도록 착한 벗에게 공양하며 선지식을 섬겨야 한다.

    저 선지식이 와서 친근하려 하면 마땅히 교만을 끊으며, 만일 다시 멀리하더라도 응당 화냄과 원한을 끊어서, 역순(逆順)의 경계를 나타냄에 마치 허공과 같이 여기며 몸과 마음이 필경 평등하여 중생들과 더불어 동채여서 다름이 없는 줄 분명히 알아야 하나니, 이와 같이 수행하여야 바야흐로 원각에 들어가리라.

    선남자여, 말세 중생이 도를 이루지 못함은 비롯함이 없는 옛부터 나와 남을 미워하고 사랑하는 일체 종자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해탈치 못하느니라. 만일 어떤 사람이 원수 보기를 자기 부모와 같이하여 마음에 둘이 없으면 곧 모든 병을 제하리니, 모든 법 가운데 나와 남을 미워하고 사랑함도 또한 이와 같느니라.

    선남자여, 말세 중생이 원각을 구하고자 하면 응당 발심하여 이같이 말하라. '온 허공의 일체 중생을 내가 다 구경 원각에 들게 하되, 원각 가운데 깨달음을 취하는 이가 없어서 저 나와 남의 모든 상을 제하게 하리라.' 이와 같이 발심하면 사견에 떨어지지 않으리라."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기 위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보각아, 그대는 마땅히 알아라.
    말세의 모든 중생이 선지식을 구하려 하면
    응당 정각을 구하되 마음에 이승을 멀리할지니라.

    법 가운데 네 가지 병은 제하니 이른바 작, 지, 임, 멸이니라.
    친근하여도 교만함이 없으며 멀리하여도 화냄과 원한이 없어서 갖가지 경계를 보되 마땅히 희유한 마음 내기를 부처님께서 출세하신 것과 같이 하라.

    계율 아닌 것을 범하지 말아서 계의 근본이 영원히 청정하고
    일체 중생을 제도하여 구경에 원각에 들게 하되
    저 아상, 인상이 없어서 항상 지혜에 의지하면
    문득 삿된 견해를 초월하여 깨달음을 증득하고 열반에 들리라.

    제11. 원각보살장

    참회하는 법

    그때에 원각보살(圓覺菩薩)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정례하며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두 무릎을 꿇어 합장하고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대비하신 세존께서 저희들을 위하여 청정한 원각의 갖가지 방편을 널리 말씀하시어 말세 중생에게 큰 이익이 있게 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지금 이미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만약 부처님께서 입멸하신 후 말세 중생으로서 깨달음을 얻지 못한 이는 어떻게 안거(安居)하여 이 원각의 청정한 경계를 닦아야 합니까? 이 원각 중 세 가지 오직 원하오니 대비로 모든 대중과 말세 중생을 위하여 큰 요익을 베푸소서."

    이와 같이 말하고 오체투지하며 세 번 거듭 청하였다.
    그때 세존께서 원각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재 선재라,
    선남자여. 그대들이 능히 여래에게 이같은 방편을 물어서 큰 요익으로서 중생들에게 베풀려고 하니, 그대는 이제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그대를 위하여 말하리라."

    이에 원각보살이 가르침을 받들어 기뻐하며 대중들과 조용히 들었다.
    "선남자여, 혹 부처님께서 세간에 머무시거나 혹 불멸 후에나 혹은 말법 시에 중생들이 대승의 성품을 갖추어 부처님의 비밀한 대원각의 마음을 믿어서 수행하고자 한다면, 만일 가람(伽藍)에 있게 되면 무리 중에 편안히 거처하며, 반연되는 일이 있으면 분에 따라 살펴 생각해야 함은 내가 이미 말한 것과 같느니라.

    만일 별다른 일의 인연이 없으면 곧 도량을 건립하되 마땅히 기한을 정해야 한다. 만일 긴 기한을 세우면 백 이십 일이요, 중간 기간은 백 일이요, 짧은 기한은 팔 십일이니 깨끗한 거처에 안치하도록 한다.

    만일 부처님께서 현재 하시면 마땅히 바르게 사유하며, 부처님께서 입멸하신 후이면 형상을 시설하고 마음에 두며 눈으로 상상하여 바르게 기억하되 여래께서 상주하시던 날과 같이하여 온갖 번(幡)과 꽃을 달고 삼 칠일 동안 시방 모든 부처님의 명자(名字)에 머리를 조아려 슬피 참회를 구하면 좋은 경계를 만나 마음이 편안함[輕安]을 얻으리라. 삼칠일을 지나도록 한결같이 생각을 거두어야 하느니라.

    만일 첫여름을 경과하여 석 달 동안 안거하려거든 마땅히 청정한 보살의 그치고 머무름이 되어, 마음이 성문을 여의며 무리에 의하지 않도록 하라. 안거하는 날에 이르러 부처님 앞에서 말씀드리되, '나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인 아무[某甲]는 보살승(菩薩乘)에 걸터앉아 적멸의 행을 닦아서 청정한 실상에 함께 들어가 주지하여 대원각으로 나의 가람을 삼고 몸과 마음이 평등 성지(平等性智)에 안거하여 열반의 자성이 얽매임이 없으므로 이제 내가 공경히 청하옵니다. 성문에 의지하지 않고 시방의 여래와 대보살들과 함께 석달 동안 안거하여 보살의 위없는 묘각을 닦는 큰 인연이 된 까닭에 무리에 얽매이지 않겠습니다' 하라. 선남자여, 이를 보살이 시현한 안거라 이름하니 세 가지 기한의 날을 지내면 가는 데마다 걸림이 없으리라.

    선남자여, 만일 말세에 수행하는 중생이 보살도를 구하여 세 가지 기한에 들어간 자는 저가 들은 바가 아니면 일체 경계를 끝내 취하지 말지니라.

    선남자여, 만일 중생들이 사마타를 닦되 먼저 지극히 고요함을 취하여 생각을 일으키지 아니하면 고요함이 지극하여 문득 깨달으리라. 이와 같이 처음의 고요함이 한 몸으로부터 한 세계에 이르나니, 깨달음도 이와 같느니라. 선남자여, 만일 깨달음이 한 세계에 변만한 이는 한 세계 중에 한 중생이 한 생각 일으킴이 있는 것을 다 능히 알며 백천 세계도 그러하리니, 저가 들은 바가 아니면 일체 경계를 끝내 취하지 말지니라.

    선남자여, 만일 중생들이 삼마발제를 닦으려면 먼저 마땅히 시방 여래와 시방 세계의 일체 보살이 갖가지 문에 의지함을 기억해 생각하여, 점차 수행하고 삼매를 부지런히 애써서 큰 서원을 널리 일으켜 스스로 훈습해서 종자를 이룰지니, 저가 들은 바가 아니면 일체 경계를 끝내 취하지 말지니라.

    선남자여, 만일 중생들이 선나를 닦으려면 먼저 수문(數門)을 취하여 마음속에서 나고 머무르고 멸하는 생각의 분제와 수효를 분명히 알아서 이렇게 두루하면, 네 가지 위의 가운데 분별하는 생각의 수효를 잘 알지 못함이 없어서 점차로 더 나아가며, 내지는 백천 세계의 한 방울 물까지 알되 마치 수용하는 물건을 눈으로 보는 것 같이 되리니, 저가 들은 바가 아니면 일체 경계를 끝내 취하지 말지니라.

    이것이 삼관(三觀)의 첫 방편이니, 만일 중생들이 세 가지를 두루 닦아서 부지런히 정진하면 여래께서 세상에 출현하셨다고 하느니라.

    만약 말세에 근기가 둔한 중생이 도를 구하려 하나 성취하지 못한다면 옛적의 업장 때문이니, 마땅히 부지런히 참회하여 항상 희망을 일으켜서 먼저 미워하고 사랑함과 질투하고 아첨함을 끊고 수승한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세 가지 청정한 관에서 하나의 일을 따라 배우되 이 관으로 얻지 못하면 다시 저 관을 익혀 마음에 놓아 버리지 말고 점차로 증득을 구할지니라."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기 위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원각아, 그대는 마땅히 알아라.
    일체 중생들이 위없는 도를 행하고자 하면
    먼저 마땅히 세 가지 기한을 맺어서 비롯함이 없는 업을 참회하고

    삼칠일을 지내며 그런 후에 바르게 사유하되
    저가 들은 바 경계가 아니면 끝내 취하지 말지니라.

    사마타는 지극히 고요하고 삼마제는 바르게 기억해 지니고
    선나는 수문(數門)을 밝히니 이 이름이 세 가지 청정한 관이니라.

    만일 능히 부지런히 닦아 익히면
    이를 부처님께서 출세하셨다고 하느니라.

    둔근으로 성취하지 못하는 이는 항상 부지런한 마음으로
    비롯함이 없는 일체의 죄를 참회할지니 모든 업장이 만일 녹아 없어지면 부처 경계가 문득 현전하리라.

    제12. 현선수보살장

    경을 유통하는 공덕

    그때에 현선수보살(賢善首菩薩)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정례하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두 무릎을 세워 꿇고 합장하고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대비하신 세존께서 널리 저희들과 말세 중생을 위하여 이와 같은 불가사의한 일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대승의 가르침은 이름[名字]이 무엇이며, 어떻게 받들어 지니며, 중생이 닦아 익힘에 무슨 공덕을 얻으며, 어떻게 우리로 하여금 경을 지니는 이를 보호하게 하며, 이 가르침을 유포하면 어떤 경지에 이르게 됩니까?"

    이렇게 말씀드리고 오체투지하며 세 번 거듭 청하였다.
    그때 세존께서 현선수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재 선재라, 선남자여, 그대들이 모든 보살과 말세 중생을 위하여 여래에게 이러한 경의 공덕과 이름을 물으니, 그대들은 지금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그대를 위해 설하리라."

    이에 현선수보살이 가르침을 받들어 기뻐하면서 대중들과 함께 조용히 들었다.
    "선남자여, 이 경은 백천만억 항하사 부처님들께서 설하신 바이며, 삼세의 여래께서 수호하시는 바이며, 시방의 보살이 귀의하는 바이며, 십이부경(十二部經)의 청정한 안목이다. 이 경은 대방광원각다라니(大方廣圓覺陀羅尼)라 이름하며, 또한 수다라요의(修陀羅了義)라 하며, 또한 비밀왕삼매(秘密王三昧)라 하며, 또한 여래결정경계(如來決定境界)라 하며, 또한 여래장자성차별(如來藏自性差別)이라 이름하나니, 그대는 마땅히 받들어 지닐지어다.

    선남자여, 이 경은 오직 여래 경계만을 드러내었으니, 오직 부처님, 여래만이 능히 다 설하실 수 있느니라. 만일 모든 보살과 말세 중생이 이를 의지하여 수행하면 점차 증진하여 부처의 경지에 이르리라.

    선남자여, 이 경의 이름은 돈교대승이 되는지라 돈기(頓機)의 중생이 이를 따라 개오하며, 또한 점차로 닦는 일체 무리들도 포섭하느니라. 비유하면 큰 바닷가 작은 흐름도 사양하지 않아서 내지 모기와 깔따귀 및 아수라도 그 물을 마시는 이는 모두 충만함을 얻는 것과 같느니라.

    선남자여, 가령 어떤 사람이 순전히 칠보로써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히 쌓아 두고 보시하더라도, 어떤 사람이 이 경의 이름과 한 구절의 뜻을 듣는 것만 못하느니라. 선남자여, 가령 어떤 사람이 백천 항하사 중생을 교화하여 아라한과를 얻게 하더라도 어떤 사람이 이 경을 설하여 반 게송을 분별하는 것만 못하느니라. 선남자여, 만일 다시 어떤 사람이 이 경의 이름을 듣고 신심이 의혹되지 않으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한 부처님이나 두 부처님께 모든 복과 지혜를 심었을 뿐 아니라 이처럼 내지 항하사 일체 부처님 처소에 모든 선근을 심어서 이 경의 가르침을 들은 것이니라.

    그대 선남자는 마땅히 말세의 이 수행자를 보호해서 악마와 외도들이 그 몸과 마음을 괴롭게 하여 퇴전케함이 없도록 할지니라."

    그때 대중 가운데 화수금강(火首金剛), 최쇄금강, 니람파금강(尼藍婆金剛) 등 팔만 금강이 있어 그 권속과 아울러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정례하며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만일 후 말세 중생들로서 이 결정적인 대승을 능히 지니는 이가 있으면 저희들이 마땅히 안목을 보호하듯 수호하며, 내지 도량의 수행하는 곳에 저희들 금강이 스스로 무리를 이끌고 가서 아침저녁으로 수호하여 퇴전치 않게 하며, 그 집에 영원히 재앙, 장애가 없고 역병이 소멸하며 재보가 풍족하여 항상 모자라지 않게 하겠나이다."

    이에 대범왕과 이십팔천왕과 수미산왕과 호국 천왕 등도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정례하며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이 경을 지니는 이를 수호하여 항상 안온케 해서 마음이 퇴전하지 않게 하겠나이다."

    또한 길반다(吉槃多)라는 이름의 대력귀왕이 있어 십만 귀왕과 함께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정례하며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이 경을 지니는 이를 수호해서 아침저녁으로 시위하여 물러서지 않게 할 것이며, 그 사람이 기거하는 곳에서 한 유순(由旬) 내에 만일 귀신이 그 경계를 침범함이 있으면 저희가 마땅히 그를 먼지같이 부수어 버리겠나이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다 설하시니 일체 보살과 하늘, 용, 귀신, 팔부 권속과 모든 천왕 범왕 등 일체 대중이 부처님이 말씀들 듣고 모두 크게 기뻐하며 믿고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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