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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법구마음행

참지 못하면 사람이 아니다

by 회심사 2017. 7. 30.

    자장(子長;공자의 제자)이 공자님께 하직 인사를 하면서 훌륭한 말씀 한 마디를 청하자 공자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행실의 근본은 참는 것이 으뜸이니라." 자장이 다시 물었습니다. "어떤 것이 참는 것입니까?" 공자님이 말하기를, "천자(天子)가 참으면 나라에 해가 없게 되고. 제후가 참으면 큰 나라를 이루게 되고. 벼슬아치가 참으면 그 지위가 올라가게 되고. 형제간에 참으면 집안이 부귀해지고. 부부간에 참으면 일생을 함께 해로 할 수 있게 되고. 친구 간에 참으면 그 이름이 오래가게 되고. 자신이 참으면 재앙이 없어지게 되느니라." 자장이 다시 물었습니다. "참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공자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천자가 참지 않으면 나라가 텅 비게 되고. 제후가 참지 않으면 그 몸을 잃게 되고. 벼슬아치가 참지 않으면 법을 어겨서 죽게 되고. 형제간에 참지 않으면 각각 해어져 살게 되고. 부부간에 참지 않으면 자식이 불쌍하게 되고. 친구 간에 참지 않으면 정과 뜻이 소원해지고. 자신이 참지 않으면 우환이 없어지지 않게 되느니라." 자장이 말했습니다. "참으로 좋고도 좋으신 말씀이십니다. 참는다는 것은 정말 어렵고도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아니면 참지 못할 것이요. 참지 못하면 사람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명심보감>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모든 행실의 근본은 참는 것이다.' 라는 말씀, 그렇지요.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참지 못해서 벌어지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조금만 참으면 자식에게, 부모님에게, 그리고 친구들에게 평생 두고두고 잊지 못할 말로 죽이는 그런 행동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부부가 참지 않으면 두 사람만 불행한 것이 아니고 아무 죄 없는 그 자식들 까지 불행해 집니다. 친구 간에 참지 않으면 나 홀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내 자신이 참지 않으면 나에겐 항상 우환이 따라 다닐 것입니다. '세 번 참으면 살인도 면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조금 화나는 일이 있더라도 참고 또 참아 봅시다. 나무 구고구난 관세음보살 오늘도 좋은 날 만드소서. 성불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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