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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법문의도량

정성 깃든 등 공양

by 회심사 2017. 8. 5.

    부처님께서 아사세왕의 청으로 기원정사에서 법문을 하실 때 난다라는 여인이 있었는데 그녀는 구걸로 겨우 목숨을 이어가는 가난한 여인인데 부처님께서 오신다는 소식을 들은 가난한 여인은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분을 위해 등불 공양을 반드시 올려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하루 종일 구걸한 돈과 머리카락을 잘라 번 두입의 돈으로 기름을 구하여 부처님께서 지나가실 길목에 등불을 밝히고 간절한 맘으로 "저는 가난하여 아무것도 공양할 것이 없습니다. 이 등불하나 밝히오니 등을 켠 공덕이 있다고 하면 다음 세상에 성불할 인연을 맺게 해 주옵소서 "

    밤이 깊어 가고 세찬 바람으로 다른 등은 다 꺼졌으나 가난한 난다의 등불만은 밝게 빛나고 있었다. 시자 아난이 등불이 다 꺼지지 않으면 주무시지 않을 것을 걱정하여 가사자락으로 등을 끄려했으나 꺼지지 않았다.

    이를 본 부처님께서 "애 쓰지 말라 ! 가난하지만 마음 착한 한 여인의 넓고 큰 서원과 정성으로 켠 등이니 결코 꺼지지 않으리라. 30겁 뒤에 이등 켠 공덕으로 반드시 성불할 것이다."

    등 공양은 번뇌와 무지로 가득 찬 어두운 세계를 밝게 비춰주시는 부처님의 공덕을 칭송하고 깨달음의 세계에 이르고자 등에 불을 밝히는 것이다.

    "화엄경"에 믿음을 심지삼고 자비를 기름으로 삼으며 생각을 그릇으로 하고 공덕을 빛으로 하여 삼독(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음)을 없애라고 하셨다.

    등불은 어둠을 밝히는 빛이다. 어둠은 우리들의 마음을 가려 놓은 것이다.

    우리가 지켜야 할 등불은 마음의 등불이며 법의 등불이며 서원의 등불인 것이다.
    크고 강한 믿음으로 밝히는 것이며 온 정성을 기울여 밝혀야한다,

    이 한등에 티 없는 믿음과 지극한 정성이 담긴 마음과 행동이 깃들어 져야한다.
    불자님들의 마음에 모든 어리석음을 반성하고 넓은 지혜를 밝히는 수행으로 나의 등불을 켜고 법의 등불을 비추어야 무량한 공덕이 되는 것이다.

    시대가 어수선한 이때 일수록 절을 찾아 종종 정성이든 등을 켜는 것은 무량한 복을 짓게 되여 하는 일이 잘되고 종국에는 성불하는 선업을 짓게 되는 것이다.


    -보산 법광 두 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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