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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법문의도량

원은 이루어진다

by 회심사 2017. 8. 7.

    세월이 아무리 어려워도 우리가 원하고 바라는 힘이 크다면 바라는 대로 꼭 이루어진다.
    우리는 어려운 시기를 여러 번 잘 넘긴 역사가 있다.
    원을 세우고, 복을 쌓고, 노력하면 못 이루는 일이 없을 것이다.

    옛날 부처님께서 계실 때
    어떤 우바이는 아침저녁으로 부처님께 공양하되 정성을 다해 게으른 일이 없었다.
    부처님은 그의 뜻을 아시면서 짐짓 물으셨다. 무엇이 " 소원이냐 ? "
    그는 아뢰었다.
    만일 복의 과보가 있다면 현세에서 아들 셋을 낳기를 원이옵니다. 부처님은 다시 물으셨다. "
    무엇 때문에 아들 넷을 원 하느냐? "

    그는 아뢰었다. "
    만일 네 아들이 자라면 한 사람은 살림을 살되 장사하여 재물을 모으게 하고,
    한 아들은 농사와 목축을 맡아 식량을 쌓게 하며,
    한 아들은 벼슬을 구해 녹을 먹으면서 문호를 보호하게 하고,
    한 아들은 집을 떠나 사문이 되어 도를 성취한 뒤에는 돌아와서 부모와 모든 사람들을 구제하게 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 하셨다. "
    너의 소원을 이루게 하리라."
    우바이는 몹시 기뻐하면서 예배하고 떠났다.
    그 뒤에 우바이는 아들 하나를 낳았다.
    그는 총명하고 지혜로웠으므로 어머니는 세상에서 견줄 데 없이 그를 사랑했다.

    그 뒤에 아들은 자라서
    "어째서 이처럼 저를 예뻐하고 사랑 하십니까?" 어머니는 말 했다."
    원래 아들 넷을 원 했는데 오직 너 하나만을 얻었으므로 그 사랑이 모두 너에게 쏠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기의 바라는 뜻을 모두 아들에게 말 했다.
    아들은 어머니의 말을 듣고 어머니의 뜻에 감동하였다.
    그리하여 곧 장사를 시작하여 1년도 차지 못해 많은 재물을 얻었다.

    다음에는 농사와 목축과 개간에 힘써 소와 말과 쌀이 한량없었다.
    그 다음에는 부지런히 공부하여 벼슬에 오르고 장가들고 아들을 낳아 드디어 호귀한 문호를 이루었다.

    아들은 다시 어머니에게 아뢰었다.
    " 네 아들을 원한 것은 각기 한 가지 일씩 맡도록 하신 것인데 이제 제가 대신하여 세 가지 일은 거의 성취 하였습니다. 오직 한 가지 일만이 모자라니 이제 집을 떠나도 좋을까 합니다.

    어머니는
    "네 아들의 원을 모두 갖추게 되었구나." 하고 가만히 생각했다.
    "네 가지 일은 각기 한일씩을 맡겨도 이루지 못 할까 생각했는데 이 아이가 성취한 일은 본래의 소망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했다.

    이 아이로 하여금 집을 떠나게 하면 반드시 도를 이룰 것이다. 하고 집을 떠나는 것을 허락했다.
    아이는 어머니를 하직하고 부처님께 나아가 사문이 되어 부지런히 공부하다가 오래지 않아서 아라한의 도를 얻었다. 그리고는 돌아와 부모와 모든 사람들을 구제했다.

    그러므로 복을 짓고, 원을 세우면 얻지 못하는 일이 없다.
    우리 불자들은 지금 경기가 바닥을 친다고 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사회 분위기가 살벌하지만 우리가 이겨야 되겠다는 원을 세우고 열심히 살면 어려움은 다 - 지나가고 좋은 경기가 돌아 올 것이다.

    그때까지 우리는 일자리도 나누고 일터도 만들면서 서로 돕고,
    보시 하면서 협동하면 반드시 좋은 시절이 있을 것을 확신 한다.

    우리 불자들은 불자답게 부처님의 가르침 육바라밀을 실천하는 때가 아닌가. 느끼어 진다.
    우리 모두 분발하고 또 분발 합시다.


    불기 2553 년 3 월 7 일


    원주 백운산 금선사에서 보산 법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