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종성 도움 글-卍
도량은 중인도 마갈다국 니련선하(尼連禪河) 옆의 보리수 아래에서 도를 이루신 석가모니 부처님과 같이 성스러운 깨달음의 도를 얻기 위해 수행하는 장소 인도에서는 도량과 수행처(精舍)를 엄격히 구별하여 불렸으나 중국 수나라 양제(煬帝)가 조칙을 내려 사원을 도량이라 부르게 되었다. 도량에는 깨달음도 미혹도 없고 굳이 풀어야 할 만큼 맺힌 것도 없지만 문제는 중생(깨닫지 못한 이)이라, 중생(형태가 있는 중생, 형태가 없는 중생)의 미혹을 깨우치기 위하여 첫 번째 목탁소리로 새벽의 정적을 깨뜨린다. 이때가 새벽 3시로 수행자들은 이 시간을 대기 중 정기(精氣)가 가장 충실하다하여 중시하며 眞理와 合一하기에 좋은 시간이다. 사람에게도 이 시간에 뇌세포 활동이 가장 활발하여 공부하는 자는 공부하기에 좋은 시간이며, 잠자리에 그냥 있는 자들은 이때부터 뇌세포의 활동에 의하여 꿈을 꾸기도 한다. 불전사물(佛前四物)의 법음(法音): -도량석이 끝난 후 법고·운판·목어·범종의 순으로 法音을 토하는 의식. 법고(法鼓) :- 세간중(世間衆) 땅을 의지하여 사는 중생. 운판(雲板) :- 공계중(空界衆) 허공을 의지하여 사는 중생. 목어(木魚) :-수부중(水府衆) 물속에서 사는 중생. 범종(梵鍾) :-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의 28천(千) 중생 그리고 지옥 중생들 까지 잠시 자작자수(自作自受)한 형벌을 면하여 부처님의 법회장으로 모여드는 것이다. 사물(四物)은 제각기 특이한 소리를 내여 듣는 중생들은 마음이 맑고 밝아져 부처님 세계로 몰입하는 듯 한 환희심 내지 지은 죄업에 대한 참회 심을 느끼게 된다. 진표율사께서도 사냥꾼 생활을 하다 이 사물의 소리에 몰입하여 눈물을 흘리며 출가하였고 많은 스님과 수행자들도 역시 사물의 법음에 이끌려 출가를 하신 분들이 있다. 종송(鍾頌) :- 마음의 지옥 고를 받는 유주무주의 중생들이 마음의 불보살님께 귀의 발원하게 함으로써 극락 왕생케 하는 의식. 실로 도량석에서 예불이 시작될 때까지 사찰 안에서는 일체 개인의 언어가 허용되지 않고 오직 필요한 염불과 게송(偈頌)만이 사물의 소리와 함께 울려 퍼질 뿐 모두가 묵언으로 일관된다. 사찰안의 모든 사람은 도량석의 목탁소리에 눈을 뜨는 것이고, 눈을 뜨면 세수를 하고 세수가 끝나면 四物의 소리를 들으며 법당으로 나아가 삼배(三拜)를 한 다음 부처님 전에 꿇어 앉아 참회하고 고요히 마음을 맑히고 부처님을 우러러 보며 부처님과 하나가 되도록 노력하여야 하는 것이다. 세계의 많은 불교국 가운데 유일하게 새벽 3시에 일어나 도량석을 열고 사물을 치는 우리나라 사찰은 正法(부처님의 가르침)을 이어 이 땅을 불국토로 화현할 것이다. 원컨대 이 세계 모든 중생과 더불어 나와 남이 일시에 부처를 이루어지이다. 「願共法界諸衆生 自他一時成佛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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