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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불교자료실

72. 아귀 이야기(2)

by 회심사 2019. 2. 21.


-72. 아귀 이야기(2)-
    -삿티꾸타 아귀 이야기- 부처님께서 제따바나 절(기원정사)에 계실 적에, 삿티꾸타라는 이름의 아귀와의 인연으로 제 72구를 말씀하셨다. 어느 날 으뜸 제자 마하 목갈라나(목건련)는 락카하나 장로와 함께 라자가하(왕사성)로 탁발하러 갔다가 거대한 삿티꾸타 아귀를 보았다. 이 인연으로 부처님은 이 아귀의 전생을 말씀해 주셨다. 삿티꾸타는 여러 전생 중에 하나에서 돌팔매질을 아주 잘했다. 하루는 돌팔매질 선생에게 자기 재주를 시험해 보아도 좋은지 물었다. 돌팔매질 선생은 소나 사람에게 돌을 던지면 나중에 소임자나 돌 맞은 사람의 친척에게 보상을 해야 할지도 모르니, 임자나 후견인이 없는 것에 돌을 던지라 하였다. 이 어리석은 사람은 한 벽지불을 보자, 친척도 후견인도 없으니 타깃 이상형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 벽지불이 탁발하는 때에 돌을 던졌다. 돌이 한쪽 귓구멍으로 들어가서 반대편 귓구멍을 뚫고 나왔다. 그 벽지불은 암자에 도착해서 숨을 거두었다. 그 돌팔매 꾼은 벽지불의 제자들에게 잡혀죽고, 아비지옥에 다시 태어났다. 아비지옥에서 형기를 마친 뒤에 아귀로 태어나서 아직 남은 업보를 치루는 것이었다. 벌겋게 달군 망치들이 아귀의 거대한 머리통을 그치지 않고 두들겨대고 있었다. 부처님은 게송으로 다음과 같이 읊으셨다. 어리석은 사람의 재주란 어리석은 사람 자신을 해칠 뿐일세. 그것은 그의 즐거움(공덕)과 머리(지혜)를 두들겨 부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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