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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불교자료실

61.가섭의 바보제자

by 회심사 2019. 2. 21.


-61.가섭의 바보제자-
    -마하까샤빠의 제자 이야기- 부처님께서 제따바나 절(기원정사)에 계실 적에, 마하꺄사빠(마하가섭) 장로의 제자와의 인연으로 제 61구를 말씀하셨다. 마하까사빠 장로가 라자가하(왕사성) 근처에서 살 때에 두 젊은 비구를 데리고 있었다. 한 비구는 가섭에게 충실하고 순종하고 의무를 다했지만, 다른 한 비구는 그렇지 않았다. 늙은 장로가 게으른 제자에게 의무에 태만한 것을 꾸짖자, 그 비구는 아주 화가 났다. 어느 날 가섭의 재가 제자의 집에 가서 가섭 장로가 병이 났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래서 가섭장로를 위한 좋은 음식을 얻었다. 그러나 오는 길에 다 먹어버렸다. 이 일로 가섭장로에게 다시 꾸중을 듣고 머리끝까지 화가 났다. 다음날 가섭이 공양을 얻으러 탁발을 나가자, 그 비구는 암자에 남아서 항아리와 냄비를 때려 부수고는 불을 질러버렸다. 라자가하에서 온 충실한 젊은 비구가 부처님께 이 일을 말씀드렸더니 부처님은 그 비구에게 어리석은 도반과 사느니 혼자 지내는 것이 훨씬 좋다고 말씀하셨다. 부처님은 다음 같이 게송을 읊으셨다. 어떤 이가 친구를 구하매 자기보다 낫거나 수준이 같은 사람을 찾지 못한다면 단호히 혼자서 가거라. 어리석은 이와는 친구가 될 수 없으리. 설법이 끝나자 라자가하에서 온 그 비구는 첫 경지 즉 예류과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