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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불교자료실

능엄경의 바른 이해-넷째. 初心者의 緊要한 일. 1. 七趣를 말하다. 6) 仙趣

by 회심사 2019. 5. 8.



-넷째. 初心者의 緊要한 일. 1. 七趣를 말하다. 6) 仙趣-
    아난아, 또 사람이 되어서 올바른 깨달음에 의지하지 않고 삼매를 닦지 아니하고, 다른 어이없고 미덥지 못한 생각을 닦아서는 그 어이없고 미덥지 못한 생각으로 스스로의 몸, 마음을 굳게 지켜 사람의 발자취가 닿지 아니하는 산과 수풀 속을 거니는 열 종류의 신선(神仙)이 있느니라.

    아난아, 그러한 중생들 중에는 마음을 굳건히 하여 음식물을 가려 섭취하는 것을 쉬지 아니하여서, 마침내 음식물로 신체를 꼿꼿하고 굽힘이 없게 하는 도리를 막힘이 없이 통하도록 이루나니, 땅을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선인(地行仙)이라 부르느니라.

    그러한 중생들 중에 마음을 굳건히 하여 풀과 나무로 약을 지어 먹는 것을 쉬지 아니하여서 마침내 그 약으로 신체를 꼿꼿하고 굽힘이 없게 하는 도리를 막힘이 없이 통하도록 이루나니, 하늘을 날을 수 있는 선인(飛行仙)이라 부르느니라.

    그러한 중생들 중에 마음을 굳건히 하여 쇠붙이와 여러 가지 광물로 약을 지어 먹는 것을 쉬지 아니하여서 마침내 그 약으로 늙지 않고 오래 사는 도리를 막힘이 없이 통하도록 이루나니, 세상에 걸림이 사라져 자유로이 다닐 수 있는 선인(遊行仙)이라 부르느니라.

    그러한 중생들 중에 마음을 굳건히 하여 호흡으로 천지간의 기운의 조화를 이루기를 쉬지 아니하여서 마침내 기운을 부리어 쓰는 정수를 터득하여 막힘이 없이 통하도록 이루나니, 여러 나라를 자유로이 다닐 수 있는 선인(空行仙)이라 부르느니라.

    그러한 중생들 중에 마음을 굳건히 하여 몸 안의 피와 골수를 맑고 깨끗하게 닦아 금정(金精)과 옥액(玉液)으로 만들기를 쉬지 아니하여서 마침내 몸은 아이의 몸과 같이 되고 마음은 덕스러워져서 막힘이 없이 통하도록 이루나니, 온갖 하늘나라를 자유로이 다닐 수 있는 선인(天行仙)이라 부르느니라.

    그러한 중생들 중에 마음을 굳건히 하여 모든 사물의 정수와 빛을 빨아들이기를 쉬지 아니하여서 마침내 몸 마음이 완전한 순수함을 이루어 막힘이 없이 통하도록 이루나니, 모든 사물을 걸림 없이 드나들 수 있는 선인(通行仙)이라 부르느니라.

    그러한 중생들 중에 마음을 굳건히 하여 몸, 마음을 깨끗이 하고 다라니를 부지런히 읊어 배운 것을 단 한 가지도 잊어버리지 않으려 노력하기를 쉬지 아니하여서 마침내 다라니를 외워 도리를 막힘이 없이 통하도록 이루나니, 중생이 지켜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바를 깨달은 선인(道行仙)이라 부르느니라.

    그러한 중생들 중에 마음을 굳건히 하여 모든 생각(역주: 思는 알아차리지 못한 사이에 일어나는 생각, 念은 주제를 놓고 골똘히 궁리하는 생각)을 풀어 헤쳐 일어나는 모든 의문을 풀어나가기를 쉬지 아니하여서 마침내 골똘히 생각하고 기억하고 있는 의문을 모두 풀어 막힘이 없이 통하도록 이루나니, 반야로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는 선인(照行仙)이라 부르느니라.

    그러한 중생들 중에 마음을 굳건히 하여 얽어매어진 인연의 고리를 풀어 헤치기를 쉬지 아니하여서 마침내 모든 사물과 의식(意識)이 서로 이루어져서 막힘이 없이 통하도록 이루나니, 마음이 모든 사물과 두루 통하는 선인(精行仙)이라 부르느니라.

    그러한 중생들 중에 마음을 굳건히 하여 사물이 모양과 성질이 바뀌어 달라지는 것에 대하여 관찰하기를 쉬지 아니하여서 마침내 깨달아 참다운 모습과 하나 되어 막힘이 없이 통하도록 이루나니, 나고 죽는 되풀이를 끊임없이 하는 윤회로부터는 벗어난 선인(絕行仙)이라 부르느니라.

    아난아, 이러한 중생들은 모두 사람으로서 마음을 굳세게 만들기는 하되 올바른 깨달음을 따르지는 아니하고, 달리 천, 만년 사는 이치를 얻으려 하여 깊은 산골이나 큰 바다에 있는 섬 그리고 사람의 발자취가 끊어진 곳에 머무르거니와 이들도 역시 삼매를 닦지 아니하여 어이없고 미덥지 못한 생각 때문에 나고 사라지는 되풀이를 끊임없이 되풀이 하게 되나니, 되갚음이 다하고 나면 돌아와서는 뿔뿔이 흩어져 여러 마음이 이끌리는 곳에 들어가게 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