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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불교자료실

능엄경의 바른 이해-2) 陀羅尼를 외우는 일

by 회심사 2019. 5. 8.



- 능엄경의 바른 이해-2) 陀羅尼를 외우는 일 -
    번역 全胤 2008.11.29 편집 제 7권

    “아난아, 네가 마음을 흔들림 없이 올곧게 하는 것(攝心)을 묻기에 내가 삼매에 들어가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참다운 도리의 문을 배우고 익힐 것을 먼저 말하였으니, 보살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첫째로 중요한 것은 이와 같은 네 종류의 계율(律儀)을 지니되 깨끗하기를 얼음이나 서리와 같이 한다면 중요하지 않은 모든 부분들인 마음으로 짓는 업(業 역주: 움직이는 모양이 만들어진 유래)인 괴롭히고 해치는 일(殺生), 훔치는 일(偸盜) 그리고 음탕(淫蕩)함을 행하는 일과, 입으로 짓는 업인 거짓말, 이간질, 욕설 그리고 남을 속이기 위해 꾸미는 말 등이 생기는 비롯함이 결코 없을 것이니라.

    아난아, 이 네 가지 계율(戒律 역주 : 殺生, 偸盜, 淫蕩, 大妄語)을 잃어버리지 아니한다면 마음이 모습(色), 향기(香), 맛(味), 감각을 느낌(觸)에 얽매이지 않게 되리니, 모든 마구니(魔群)의 장난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겠느냐?

    만일 아득한 옛적부터의 버릇(宿習)이 완전히 사라지지 아니하여 남아있는 이러한 사람들에게 너는 한 마음으로 그들을 가르쳐 능엄신주(楞嚴神呪)를 외우게 해야 하느니라.

    이것은 여래의 진실한 모습으로서 정수리의 청련화(淸蓮華 역주: 우담발화)위에 앉으신 부처님께서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백, 천 광명(百千光明)을 뿜어내시며 말씀하신 바로 그 신주(神呪)니라.

    또 너는 아득한 옛적부터 마등가와 함께한 오랜 겁의 인연으로 서로 사랑하던 버릇이 한 생(一生)이나 일 겁(一劫)이 아니어서 내가 단 한번 능엄신주(楞嚴神呪)를 널리 펼침에 사랑하는 마음으로부터 영원히 벗어나게 되어 아라한과를 이루게 되었으니, 마등가는 비록 음탕(淫蕩)한 여자였으나 능엄신주(楞嚴神呪)의 힘(神力)에 의한 은근한 보살핌으로 음탕(淫蕩)한 마음이 사라지는 수행을 닦게 되어서 아주 빠르게 번뇌가 사라져서 깨달음(無學)을 이루게 되었거늘 어찌하여 이 모임 중에 있는 너희 성문(聲聞)들은 확실하게 성불(成佛)할 수 있는 최상의 수레(最上乘)를 구하려 하지 않는 것이더냐?

    비유하자면 바람 따라(順風) 먼지가 솟구쳐 오르는 것과 같으니 어찌 어려움이 없을 수 있겠느냐?

    만일에 말법(末法)의 세상에서 도량(道場)을 차리려 한다면, 우선 비구(比丘)가 지켜야할 맑고 깨끗한 계율(戒律)에 반드시 의지해야만 하고, 마땅히 계율(戒律)이 맑고 깨끗하기로 제일가는 비구(比丘)를 가리어 뽑아서 계율(戒律)을 가르치는 스승으로 삼아야 하나니, 만일 진실로 그렇게 맑고 깨끗한 승려(僧侶)를 모시지 아니하면, 네가 계를 지키는 바라밀(律儀 역주: 尸羅波羅密-본성은 맑고 깨끗함)을 결코 이루지 못하리라.

    계(戒)가 이루어진 뒤에는(역주: 맑고 깨끗한 본성을 회복함) 새로 만든 깨끗한 옷을 입고 그런 연후에 고요한 곳에 머물러 향을 피우고, 정수리의 청련화(淸蓮華 역주: 우담발화)위에 앉으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신주(神呪)를 백 여덟 번 외우고 난 뒤에 장소를 정하여서(結界) 도량(道場)을 세운다면 온 누리의 모든 나라(國土)에 계신 첫째로 빼어나신 여래(無上如來)들께서 오시어 거룩한 사랑인 반야의 빛이 그 비구(比丘)의 정수리에 흘러 들어가게 하느니라.

    아난아, 이와 같이 말법의 세상(末世)에 맑고 깨끗한 비구와 비구니 그리고 재가수행자(白衣檀越 역주: 승려가 戒體가 형성이 되면 五種의 袈裟를 하늘로부터 선물 받듯이 재가 수행자도 戒行을 지키면 하늘로부터 하얀 옷을 선물 받음)가 마음속에서 탐심과 음탕함이 사라지게 하려면 부처님의 맑고 깨끗한 계율에 의지하여야만 하나니, 머무르는 도량에서 보살의 원(菩薩原)을 세워야 할 것이며 출입을 할 때에는 반드시 목욕을 하고 하루에 네 시간 마다 한 번씩 참다운 도리를 따르는 수행을 하되 스무하루가 지나도록 잠들지 아니하면 내가 그 수행자 앞에 몸을 들어내어 정수리를 매만져 열반의 문에 들어가도록 하여 그 수행자로 하여금 깨닫게 할 것이니라.

    아난이 부처님께 말하였다.
    “온 누리에서 제일 존귀한 분(世尊)이시여!
    저는 여래로부터 첫째가는 빼어난 자비로운 가르침의 은혜를 입사와 마음이 이미 깨달아서 스스로 그 닦아야만 깨닫게 되는 것을 알게 되었사오니, 말법시대에 수행자가 도량을 차리고 아라한과를 이루려 한다면, 어떻게 도량을 차려야 하며 어떻게 해야 만이 부처님이신 온 누리에서 제일 존귀한 분(世尊)의 맑고 깨끗한 지계바라밀(軌則)과 하나가 되겠나이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만일에 말법시대에 수행자가 도량을 세우기를 바란다면, 먼저 설산(雪山)에서 비니라는 향기 나는 풀(肥膩香草)을 먹은 아주 힘이 센 하얀 소를 구해야만 하나니 이 하얀 소는 오직 설산(雪山)의 맑은 물만 먹고 살기에 그 똥이 아주 미세(微細)하므로 그 똥을 구하여서 전단 향(栴檀香)과 하나로 뭉치어 새로 세우려는 그 도량에 발라야 하느니라.

    만일 설산(雪山)의 하얀 소의 똥이 아니면 다른 소똥의 냄새는 더러워서 세우려는 도량의 땅에다 발라서는 아니 되나니, 다른 방법으로 평평한 벌판의 땅거죽을 뚫고 오 척 깊이아래의 황토를 파내려가서 그 황토 흙을 아주 뛰어난 전단 향(栴檀香), 침수 향(沈水香), 소합(蘇合 역주: 여러 종류의 향초를 혼합해서 만든 일종의 향즙), 훈육(薰陸 역주: 이 풀은 불에 던져 넣으면 마치 비닐이 타는 것과 같이 오그라드는 성질이 있어 수행자의 마음에 있는 탐욕과 음탕함이 점점 제거되어 사라지는 것을 비유한다), 울금(鬱金 역주: 생강과의 다년초. 노란 뿌리줄기는 굵고 잎은 긴 타원형임. 가을에 노란 꽃이 피는데, 뿌리줄기는 한방에서 지혈제로 씀. 열대 지방에서 재배함), 백교(白膠香 역주: 단풍나무의 진. 한방에서, 지혈과 종기·피부병의 치료제로 씀), 청목(靑棠 역주: 자귀나무- 부부의 금실을 위해서 이 나무를 집안에 심음), 영릉(零陵 역주: 多伽草라고도 한다. 매우 뛰어난 香氣를 가진 향나무의 일종으로 根本的인 知慧를 가리킴), 감송(甘松 역주: 향긋한 냄새가 나는 큰 뿌리를 가진 층층나무목, 두릅나무 과에 속함) 그리고 계설 향(雞舌香 역주: 丁香-한방에서 정향나무의 꽃봉오리를 약재로 이르는 말. 심복통(心腹痛)·구토증 등에 쓰임)등과 섞어 이 열 종류의 향을 가늘고 부드러운 가루로 만들어서 흙과 하나로 반죽하여 새로 세우려는 도량의 땅에 골고루 발라야 하느니라.

    둘레가 4m 80cm(一丈六尺)가 되는 팔각형의 단(八角壇)을 만들어 단(壇)의 중심에는 금, 은, 구리, 나무로 만든 각기 다른 한 송이의 연꽃을 놓고, 그 연꽃의 가운데에 그릇을 놓아, 그릇의 중심에는 우선 팔월 달에 받은 이슬(八月露水)을 가득 채워 넣고, 그 속에 연잎을 띄우며, 그 단(壇)의 중심을 여덟 개의 거울로 빈틈없이 채우고, 꽃과 그릇이 단(壇)을 에워싸게 하며, 거울 바깥에는 열여섯 송이의 연꽃과 열여섯 개의 향로(香爐)를 사이사이에 화려하게 펼쳐놓아 장엄된 향로(香爐)에는 침수 향(沈水香)만 사르되, 결코 불빛이 보여서는 아니 되느니라.

    흰 소의 젖을 가져다가 열여섯 개의 그릇에 담아놓고, 우유로 만든 전병을 비롯하여 모든 사탕(砂糖), 기름에 튀긴 떡(油餠), 젖으로 쑨 죽(乳糜), 소합(蘇合 역주: 여러 종류의 향초를 혼합해서 만든 일종의 향즙), 꿀에 재운 생강(蜜薑), 달여 진하게 만든 우유(煉乳), 천연벌꿀(純蜜), 모든 과자와 먹고 마실 수 있는 포도와 석청(石蜜) 등 가지가지의 이루 말할 수 없이 맛있는 음식들을 열여섯 송이의 연꽃 바깥에 열여섯 개의 그릇에 담아서, 열여섯 송이의 연꽃을 에워싸듯이 마련하여 놓고 모든 부처님과 보살마하살들에게 공양을 올리되, 매일 공양을 들 때나 저녁때 단(壇)앞에 따로 하나의 자그마한 화로(火爐)를 준비하여, 도루파 향(兜樓婆香 역주: 여러 가지 향을 혼합하여 만든 일종의 향즙) 물에 숯을 담갔다가, 숯불이 활활 타게 한 다음, 화로(火爐) 속에 꿀 반 되와 달여 진하게 만든 우유(煉乳) 삼 홉(三合)을 부어서 연기가 다 할 때 까지 태우기를 마저 하여 부처님과 보살마하살님들께 공양(餐)을 올려야 하느니라.

    그 바깥의 사방에는 화려한 깃대들을 내어 걸고, 단(壇) 안에서는 네 벽에 모든 여래와 모든 보살들의 모습을 그린 탱화를 설치하되, 동쪽(當陽)에는 노사나(盧舍那), 석가모니(釋迦), 미륵(彌勒), 아촉(阿閦),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을 모셔놓고, 서른두 가지의 여러 가지 모습으로 바뀌시어 중생을 도우시는 관세음보살님(觀世音菩薩)의 모습과 금강장보살님(金剛藏菩薩)의 모습은 좌우에 모시고, 제석(帝釋 역주: 忉利天의 王), 범왕(梵王 역주: 色界 初禪의 王), 오추슬마(烏芻瑟摩 역주: 더러운 것을 없애주는 明王, 穢迹金剛), 람지가(藍地迦 역주: 樂叉의 다른 이름으로 帝釋天의 使者), 군다리(軍茶利 역주: 觀世音菩薩님의 變化身), 비구지(毗俱胝 역주: 降伏金剛, 三目四手의 忿怒의 모습을 띤 天女像), 사천왕(四天王 역주: 欲界 四天의 王), 비나야가(頻那夜迦 역주: 코끼리 머리에 사람 몸을 가진 나쁜 귀신, 사람을 항상 따라 다니면서 맑고 깨끗한 일을 방해함)등은 문의 좌우측에 모시고, 또 여덟 개의 거울을 단(壇) 위의 허공(虛空)에 매달아서 단(壇)의 중앙에 있는 거울 면과 서로 비추어 그 모습의 거울속의 그림자들이 끝도 없이 이어지게 되느니라.

    처음 칠일동안은 모든 여래와 모든 보살마하살과 아라한들께 지성으로 정례(頂禮)를 올리고 언제나 하루에 네 시간마다 한 번씩 단(壇) 앞에 향(香)을 사르고 참다운 도리(眞理)를 따르는 수행(行道)을 할 때마다 능엄 신주(楞嚴神呪)를 일백팔(一白八) 번씩 정성을 다해 외워야 하며, 두 번째 칠일동안에는 오직 한마음 한뜻으로 마음속에 끊임없이 보살의 원(菩薩願)을 세워야 되리니,

    나는 맑고 깨끗하여져서 번뇌가 사라지는 부처님의 시라바라밀(역주: 律儀)의 울타리(毗奈耶)에 안주하려면, 제일 먼저 보살의 원(菩薩願)이 있어야 만 한다고 가르치느니라.

    세 번째 칠일 동안에는 하루에 반나절을 오직 한마음 한뜻으로 불정주(般怛囉呪)의 최후 여덟 구절을 지성(至誠)으로 외워야(念誦) 하느니라. 마지막 칠일 동안에는 반야의 빛(光處)이 단(壇)안에 놓여 진 수많은 거울에 한순간에 비춰지게 되고, 온 누리의 모든 여래께서 한순간에 나타나시어 공경하는 부처님께서 정수리를 매만져 주실 것이니 바로 도량에 앉아 삼매에 들도록 하여야 할 것이니라.

    스스로 말법 세상에서 번뇌의 여읨(無學)을 닦는 수행자가 이와 같이 한다면 몸 마음에 반야(明)가 들어나게 되어 맑고 깨끗하여져서(淨) 마치 유리(琉璃)와 같이 되느니라.

    아난아, 만일에 이 비구에게 처음 수계(受戒)를 주신 스승이나 또는 그 모임의 열 명의 스님 중 단 한사람이라도 맑고 깨끗하지 못한 이가 있다면 이러한 도량에서는 많은 공덕이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니라.

    이십일일의 기도가 끝난 후에 도량에 올곧게 앉아 참선(參禪)하기를 일백일을 보내야 하는데, 근기가 빼어난 자는 앉게 되면 번뇌가 생기지 않게 되어(起) 수다원과(須陀洹果)를 얻을 것이며, 비록 그 몸 마음이 성인의 과위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어긋남이 없어 성불(成佛)할 줄을 반드시 스스로 알게 되리니, 네가 물은 도량은 바로 이와 같이 세워야만 하느니라.”

    아난이 부처님 발에 정례를 올리고 나서 부처님께 말하였다.
    “제가 스스로 출가하여 부처님의 사랑만 믿고 교만하여서는 오로지 많이 듣고 외우기만 하여 열반을 아직 깨닫지 못하여 저 선범천주(先梵天呪)를 만났을 때 그 삿된 술법에 묶이어 마음은 비록 환하게 알았으나 벗어날 수 있는 힘이 부족하였는데, 문수보살(文殊菩薩)의 도움을 받아 제가 벗어나게 되었나이다.

    비록 여래의 불정주(佛頂呪)의 은혜를 입어 삿된 술법을 물리칠 수 있는 힘(冥)은 얻었으나, 아직도 불정주(佛頂呪)를 직접 듣지는 못하였으니, 바라건대 그 크신 사랑으로 다시 한 번 참다운 도리의 말씀을 널리 펼쳐 보이시어 불쌍하게도 나고 죽는 되풀이를 끊임없이 하는 이 모임의 모든 수행자들과 말법세상과 다가오는 세상의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의 비밀한 참다운 도리의 목소리를 받들게 되어 몸 마음이 고단함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하여주소서.”

    그러자 모임 중에 있던 모든 대중들이 일제히 일어나 부처님께 정례(頂禮)를 올리고 나서 여래의 비밀한 말씀(秘密章句)을 듣고자 기다리었다.

    이때에 온 누리에서 제일 존귀하신 분(世尊)께서 부처님 정수리로부터 백·천 가지의 보배로운 반야의 빛(光明)이 샘솟듯 뿜어져 나오자 천 개의 꽃잎으로 된 푸른 보배 연꽃이 나타나게 되고, 그 보배 연꽃 위에 중생을 구하기 위하여 나투신(化身) 여래께서 앉아 계시었으니 그 정수리로부터 온 누리에 백·천 가지의 보배로운 반야의 빛(光明)이 뿜어져 나오고 하나하나의 반야의 빛(光明)에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세계의 모든 밀적금강(密迹金剛 역주: 손에는 金剛杵를 들고 언제나 부처님을 護衛하는 夜叉神)들이 온 누리에 가득하여져서 보이게 되고, 산을 떠받치듯이 금강저(金剛杵)를 굳건히 쥐고 있는 모습이 허공(虛空)의 모든 세계에 가득하였다.

    대중들이 우러러 보며 두려움과 부러움을 함께 지니고는 부처님께서 자신들을 구해 주실 것을 굳건히 믿으며, 여래께서 뿜어내신 빛에 의해 만들어진 육안으로는 결코 헤아려 살펴볼 수 없는 정수리 위에 계신 중생을 구하기 위하여 나투신 여래께서 참다운 도리의 말씀인 신주(神呪)를 베풀어 주시기를 한마음으로 귀 기울이고 있었다.

    스타타 가토스니삼 시타타 파트람 아파라 지탐 프라튱기람 다라니 나맣 사르와 붇다 보디 사트베뱧<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