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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불교자료실

능엄경의 바른 이해-3) 陀羅尼의 功德

by 회심사 2019. 5. 8.



-능엄경의 바른 이해-3) 陀羅尼의 功德 -
“아난아, 이와 같은 부처님의 정수리 광명은 불정주(佛頂呪)의 비밀스런 부처님을 칭송하는 노래(伽陀)이기에, 이루 말할 수 없이 섬세한 문장과 글귀들에 의해 온 누리의 모든 부처님들께서 태어나시느니, 온 누리의 모든 여래께서 이 다라니를 읊으시는 마음에 비롯하여 제일 빼어나 두루 다 아는 깨달음(無上正遍知覺)을 이루시게 되는 것이니라.

온 누리의 모든 여래께서 이 다라니를 읊으심으로써 마음을 올곧게 지키시어, 모든 마구니들(魔群)을 항복시키시며, 모든 외도(外道)들을 꼼짝 못하게 하시느니라.

온 누리의 모든 여래께서 이 다라니를 읊으심으로써 마음이 보배로운 연꽃위에 앉게(坐寶蓮華 역주: 푸른 연꽃, 우담 화, 우담바라라고도 함)되시어,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국토들이 따라 움직이게 되느니라.

온 누리의 모든 여래께서 이 다라니를 읊으심으로써 마음이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국토를 머금게 되어, 이루 말할 수 없이 위대한 참다운 도리의 수레바퀴를 굴리게 되시느니라.

온 누리의 모든 여래께서 이 다라니를 읊으심으로써 마음을 올곧게 지키시어, 온 누리의 깨달은 모든 수행자들에게 정수리를 어루만져주시며 미래에 성불(成佛)하리라 예언(授記)하시고, 온 누리의 스스로 성인의 과위를 아직 얻지 못한 수행자들에게도 부처님께서 정수리를 어루만져주시며 미래에 성불(成佛)하리라 예언(授記)해 주시느니라.

온 누리의 모든 여래께서 이 다라니를 읊으심으로써 마음을 올곧게 지키시어, 온 누리의 모든 괴로움을 뽑아내어 열반의 언덕에 오르게 하시니(濟 역주: 到彼岸), 이른바 지옥의 괴로움, 아귀의 괴로움, 축생의 괴로움, 눈이 먼 괴로움, 귀가 먼 괴로움, 벙어리의 괴로움, 원수와 만나는 괴로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괴로움, 얻으려는 것을 얻지 못하는 괴로움, 오음이 뜨겁게 끓어오르는 괴로움, 크고 작은 모든 뜻밖에 찾아오는 불행으로부터 곧바로 벗어나게 해 주시며, 도둑을 맞는 어려움, 전쟁을 겪는 어려움, 포악한 나라님을 만나는 어려움, 감옥에 갇히는 어려움, 물·불·바람에 의한 세 가지 어려움, 목마름과 배고픔으로 인한 어려움, 가난함에 의한 어려움들이, 부처님의 한 생각에 따라 움직이어(應) 사라지고 흩어지게 되느니라.

온 누리의 모든 여래께서 이 다라니를 읊으심으로써 온 누리의 선지식(善知識 역주: 올바른 스승)들이 일을 치를 때 언제나 마음이 함께 하여 네 가지의 위엄스런 의례를 갖추어 베푸는 일을 행할 적에는 공양을 마음으로 드시고,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여래의 모임 중에서 위대한 법 왕자로 떠받들게 되느니라.

온 누리의 모든 여래께서 이 다라니를 읊으심으로써 마음속으로 온 누리의 불법을 가까이 하는 이들을 부처님께서 자비심으로 돌보고 보호하여, 모든 소승의 도리를 공부하는 수행자들에게 부처님의 위대한 수레(一佛乘)의 깊숙이 감추어진 도리를 듣고도 놀라거나 두려움에 떨지 않게 하느니라.

온 누리의 모든 여래께서 이 다라니를 읊으심으로써 마음에 새기시어, 첫째가는 빼어난 깨달음을 이루시고 보리수 아래 앉으시어 위대한 열반(大涅槃 역주: 十三次元의 완전한 벗어남)에 들게 되었느니라.

온 누리의 모든 여래께서 이 다라니를 읊으심으로써 마음속으로 전하시기를,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 부처님의 참다운 도리를 끝까지 수행하도록 제자들에게 부탁하여 완전한 고요함(究竟)의 자리에 머물러서 참다운 도리를 보존하도록 하며 계율(戒律)을 맑고 엄하게 다스려서 모든 제자들이 맑고 깨끗한 반야(淸淨 역주: 우리들의 진실한 마음, 自性淸淨心의 줄임말)를 얻게 하느니라.

내가 만일에 부처님 정수리로부터 백·천 가지의 보배로운 반야의 빛(光明)이 샘솟듯 뿜어져 나와 천 개의 꽃잎으로 된 보배 연꽃이 나타나게 되고, 그 보배 연꽃 위에 중생을 구하기 위하여 나투신(化身) 여래께서 앉아 계시어(佛頂光聚) 다라니를 읊조리는 것(佛頂呪)에 대하여 말을 하자면, 아침부터 해질녘까지 쉬지 않고 말을 하면서 문자와 구절이 그 사이에 단 한 번도 반복되지 않으면서도,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겁(劫)이 지나도록 이루 다 말할 수 없느니라.

또 이 다라니를 말하기를 여래 정수리의 반야 광명(頂光)이라고 부르나니, 너희 번뇌가 아직 덜 떨어진 수행자들은(有學) 아직도 나고 죽는 되풀이를 끊임없이 하는 삶이 다하지 아니하였으니, 지극한 마음으로 온갖 정성을 다해(至誠) 마음을 진실한 수행의 길로 들어가게 하여 무상정등정각(阿耨多羅三藐三菩提)을 얻으려고 도량에 앉아 참선을 할 때 이 다라니에 의지하지 아니하면서도, 그 몸 마음이 모든 마구니(魔群)의 장난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니라.

아난아, 온갖 세계의 여러 나라에 있는 그 중생들이 그 나라에서 나오는 자작나무 껍질이나 야자수 잎사귀, 흰 종이, 옥양목(白氎 역주: 하얀 무명천)등에 이 다라니를 베껴 써서 향기로운 주머니에 넣어서 어떤 사람의 마음이 아둔하거나 건망증이 심하여 외우지 못하거든 때로는 허리에 차게 하거나 집안에 써서 두면 이렇게 한 사람은 평생 동안 모든 악독한 일에 의한 해침을 당하지 아니 할 것이니라.

아난아, 이제 너로 하여금 세간의 모든 중생들을 보호하도록 하여 중생들이 세상의 분별함에 의한 슬기가 아닌, 첫째가는 빼어난 깨달음(大無畏)을 얻게 하려고 이 다라니를 다시 말하는 것이니라.

만일 내가 열반에 든 뒤에 말법세상의 중생들이 이 다라니를 스스로 외우거나 다른 이가 대신 읊조리도록 하든지, 이와 같이 중생들이 다라니를 즐겨 외우게 되면 불이 감히 이 사람을 태우지 못하고, 물이 감히 이 사람을 침범하지 못하며, 커다란 해악이나 자질구레한 악한 일들이 감히 이 사람을 해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용(龍)과 하늘(天), 귀신, 정령(精靈), 토지 신(祇), 마(魔) 그리고 도깨비(魅)들의 악독한 주문(呪)이 전혀 통하지 않게 되고, 마음에 언제나 올바른 감정만을 지니어(正受 역주: 감정이 결코 흔들리지 않음)

모든 저주(咀呪)와 혐오스러운 벌레들, 독약, 금독, 은독, 초목, 벌레, 뱀 등의 독이 수많은 다라니를 즐겨 외우는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면 감로의 맛으로 바뀌게 되며, 모든 악독한 별(惡星 역주: 혜성이나 살별)들이나 모든 귀신들, 악독한 마음으로 사람을 해하려는 온갖 것들이 이 사람에게는 해악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며 비나야가(頻那夜迦 역주: 코끼리 머리에 사람 몸을 가진 나쁜 귀신, 사람을 항상 따라다니면서 맑고 깨끗한 일을 하지 못하게 함)와 온갖 악독한 귀신들의 왕과 그 가족들이 깊고 깊은 은혜를 입었기에 항상 지켜 보호해 주느니라.

아난아, 이 다라니를 외우면 팔만사천나유타(那由他 역주: 84,000×10⁻¹⁵)항하사(恒河沙:10⁻⁹)구지(俱胝 역주 : 一千萬)의 금강장왕보살(金剛藏王菩薩)의 종족(種族) 하나하나가 온갖 무너지지 않는 금강의 무리(金剛衆)가 한 가족이 되어 밤낮으로 쉬지 않고 이 다라니를 외우는 수행자를 따르고 모시게 되는 것을 알아야 하느니라.

설령 어떤 중생이 마음이 어수선하여 삼매에 들지 아니하여서도 마음속으로 외어 언제나 읊조리게 된다면 금강장왕보살(金剛藏王菩薩)이 항상 그 맑고 깨끗한 사람을 따라다니거늘, 하물며 기어이 깨달음(菩提心)을 얻겠다고 하는 수행자에게는 금강장왕보살(金剛藏王菩薩)의 사려 깊은 마음속에 감추어진 부처님의 자비심(藏法王精心)이 눈 깜빡할 사이에 저 수행자의 잠재의식(八識)인 아뢰야식이 반야로 들어나게 되어 이 수행자가 반야를 회복하게 되면,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겁 동안의 모든 일들을 마음이 모두 알게 되어서 의심하거나 홀림이 전혀 없으리라.

아득한 옛적, 처음 중생이 만들어진 때로부터 마지막 몸을 받을 때까지 태어날 적마다 야차(樂叉), 나찰(羅刹), 부단나(富單那 역주: 乾達婆와 같이 持國天의 眷屬으로 東方을 守護한다는 鬼神), 가타부단나(迦吒富單那 역주: 餓鬼의 一種), 구반다(鳩槃茶 역주: 사람의 精氣를 빨아먹는 鬼神), 비사사(毗舍遮 역주: 사람의 精氣를 빨아먹는 鬼神)등과 더불어 모든 아귀(餓鬼 역주: 몸이 앙상하게 마르고 목구멍이 바늘구멍 같아서 음식을 먹을 수 없어 늘 굶주리는 귀신)들과 생김새가 갖추어 졌거나 갖추어 지지 않았거나 생각이 있거나 없는 등의 이와 같은 악독한 곳에 태어나지 아니하며 이 맑고 깨끗한 사람이 때로는 읽고 외우기며 때로는 쓰고 베끼며 때로는 허리에 차고 집안에 모시어 두는 등 이러한 여러 가지 공양에 의해서, 수많은 겁이 지나더라도 가난한 집이나 천민 등 괴로움에 시달리는 곳에는 태어나지 아니하리라.

이렇게 모든 중생들이 비록 스스로는 복을 짓지 아니하였더라도, 온 누리의 모든 여래께서 당신께서 가지고 계신 공덕을 아낌없이 이 사람에게 주리니 이것으로 말미암아 이루 헤아릴 수 없고, 이루 말할 수 없이 아주 오랜 겁 동안 언제나 모든 부처님들 계신 곳에 태어나리니 그 공덕은 헤아릴 수 없으므로 마치 보리수(惡叉樹 역주 : 모감주나무·보리수나무, 한 나무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열매가 열림, 열매는 금강자(金剛子)라고 불리며 念珠의 재료로 사용됨)나무와 같아 언제나 부처님 계신 곳에 함께 하여 참다운 도리의 향이 잘 스며들도록 닦아서 영원히 헤어짐이 없게 되느니라.

다라니를 읊조린 공덕에 의해 계체(戒體)가 부서진 사람은 계의 자리(戒根)를 다시 맑고 깨끗하게 가꾸게 해주며, 아직 스승으로부터 계(戒)를 받지 아니한 사람은 계(戒)를 받게 해주며, 아직 수행에 들지 아니한 사람은 부지런히 수행하도록 해주며, 슬기가 없는 자는 슬기로워지도록 해주며 맑고, 깨끗하지 못한 사람은 맑고 깨끗하도록 해주며, 아직 마음을 가지런히 하지 아니하고 몸을 깨끗이 하지 아니하며 부정한 일을 가까이 한 사람은 스스로 마음을 가지런히 하고 몸을 깨끗이 하며 부정한 일을 가까이 하지 않게 되느니라(齋戒).

아난아, 이처럼 선남자가 이 다라니를 시시때때로 읊조리게 되면 비록 이 다라니를 받아 읊조리기 전에 지켜야 할 계율(戒律)을 어기었더라도, 오히려 이 다라니를 받아 지닌 뒤에 계율을 깨뜨렸더라도 죄의 가볍고 무거움을 따지지 아니하고 일시에 소멸되며, 비록 술을 먹고 다섯 가지 매운 채소(五辛菜 역주: 파, 마늘, 달래, 부추, 무릇)를 먹어서 여러 가지로 깨끗하지 못하더라도 온 누리의 모든 부처님과 보살마하살, 금강장왕(金剛藏王 역주: 백팔개의 팔을 가진 菩薩로 금강 살타의 變化身), 하늘(天), 신선(仙), 귀신들조차도 오히려 허물을 나무라지 아니하느니라.

설령 헤어지거나 낡아서 비록 정갈한 옷을 입지 아니하였더라도 어느 곳을 가든지 어느 곳에 머무르든지 간에 몸 마음이 언제나 맑고 깨끗해야 할 것이며, 비록 불단(壇)을 만들지 아니하고 도량에 머물지 아니하며 참다운 도리의 길을 걷지 아니하더라도 이 다라니를 항상 읊조리게 되면 불단을 세우고 도량에 머무르며 참다운 도리의 길을 가는 공덕과 같아서 전혀 다름이 없느니라.

만일에 다섯 가지 결코 저질러서는 아니 되는 지옥에 가는 큰 죄를 지었거나, 비구가 네 가지의 지켜야할 계율(역주: 殺生, 투도, 음탕, 망어)을 지키지 아니하였거나, 비구니가 여덟 가지의 계율(역주: 比丘의 네 가지 戒律과 觸, 八, 覆, 隨)을 지키지 아니하였더라도 이미 이 다라니를 외우고 있다면 마치 이와 같은 커다란 죄업들이 마치 사나운 바람에 모랫더미가 흩어지듯이 모든 죄업이 사라져서 다시는 그런 죄를 저지르는 번뇌(毫髮 역주 : 煩惱가 완전히 사라지게 되면 바람에 머리카락이 깎이고 하늘에서 가사가 내려옴)가 일어나지 않으리라.

아난아, 만일에 어떤 중생이 비록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겁이 지나도록 지은 모든 가볍고 무거운 죄의 장애로 인해 지난 세월의 죄업을 뉘우치지 아니하였더라도, 만일에 스스로 이 다라니를 읽거나 외우거나 쓰거나 베끼거나 또는 허리에 차서 지니게 되거나 만일에 주택이나 별장, 별원, 별관 등의 편안히 머무를 수 있는 곳에 두게 되면 쌓여온 모든 업의 장애가 마치 끓는 물에 눈이 녹듯이 녹아서 오래지 않아 무생법인(無生法忍 역주: 不生不滅의 참모습인 眞如)을 얻게 되느니라.

또 아난아, 만일 어떤 여인이 자식을 낳지 못하여 자식 낳기를 바란다면 지극한 마음으로 이 다라니를 외우고 기억하여야하며 또 이 다라니를 허리에 차고 다니게 되면 복덕과 슬기가 두루 갖추어진 자식을 낳을 것이며, 오래 살기를 바란다면 그 소원이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이며, 자신의 행위에 대한 결과(果報)가 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면 그 소원이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이며, 건강하기를 바라고(身), 인생의 행로나 처지가 고단하지 않기를 바라고(命), 용모가 훤칠하기를 바라고(色), 재물과 권세가 가득하기를 바란다면(力), 또한 이와 같이 해야 하며, 목숨이 다한 뒤에 온 누리의 모든 부처님의 맑고 깨끗한 세계(淨土)에 나기를 바란다면 반드시 그리되어서 여러 국토에서 천한 사람으로 결코 태어나지 않거니와 하물며 인간의 모습이 아닌 또 다른 중생의 몸을 받을 수 있겠느냐?

아난아, 만일에 굶주림, 장티푸스 같은 전염병, 전쟁, 도적들과 힘겹게 싸우고 다투는 등 이외에도 온갖 재앙들이 있는 여러 나라와 큰 고을, 작은 고을, 부락 등에 이 다라니를 베끼어서 성의 동서남북 네 문이나 사리를 봉안하지 않은 탑과 다섯 종류의 깃발(脫闍)등에 이 다라니를 붙여서 그 나라에 사는 중생들로 하여금 받들어 모시어 예배하고 공경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공양을 올리거나 그 나라의 중생들로 하여금 각각 그 몸에 지니고 다니게 하거나 혹은 각각 머무르는 집에 두게 하면, 온갖 재앙들이 모두 다 사라지게 될 것이니라.

아난아, 중생들이 사는 여러 나라에서 이 다라니를 지니게 되면 하늘과 용(天龍)이 기뻐하고(역주: 기쁨-몸의 가뿐함) 즐거워하여(역주: 즐거움-마음의 가뿐함) 비와 바람이 알맞은 때에 찾아주어 오곡(五穀)이 풍성하여지고 수많은 백성이 편안하고 즐거움을 얻게 될 뿐만 아니라 일체의 나쁜 별(惡星)들이 여러 곳에서 일으키는 많은 변괴와 재앙, 장애들이 결코 일어나지 아니할 것이며, 사람이 뜻밖에 닥쳐오는 불행(橫來之厄)이나 젊어서 죽는일(夭折)이 없게 되고 차꼬가 채워지거나 매질을 당하거나 쇠사슬에 얽매이는 형벌 등이 그 몸에 해를 입히지 않게 되며, 낮에는 편안하고 밤에는 악몽에 시달리지 않고 편히 잠들 수 있게 될 것이니라.

아난아, 이 사바세계에는 팔만사천가지의 재앙과 변괴를 일으키는 나쁜 별들이 있는데 스물여덟개의 커다란 나쁜 별이 우두머리가 되고 또 여덟 개의 큰 나쁜 별들이 주인이 되어 나쁜 일들을 저지르며 가지가지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나타날 적에 중생들에게 가지가지의 별난 재앙들을 생기게 하나니, 이 다라니가 있는 곳에는 모든 재앙과 변괴가 다 사라지게 되고 십이 유순(由旬 역주: 一 由旬을 중국에서는 40km 라고 함)안에는 다라니가 보호하는 태두리(結界地)안이 되어서 모든 악한 재앙들이 상서로운 일로 변하게 되어서 영원히 침범하지 아니하느니라.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이 다라니를 넓게 펼쳐 보여서 다가오는 세상에 처음 발심한 사람들과 모든 수행자들을 보호하여 삼매에 들게 함으로써 몸 마음이 태연하여지고 깨달음(大安隱)을 얻게 하고, 온갖 마구니와 귀신들뿐만 아니라 아득한 옛적부터의 뜻밖에 닥쳐오는 불행(橫來之厄)과 아주 오래된 재앙, 그리고 오래된 악업과 켜켜이 쌓인 빚이 찾아와 번뇌와 괴로움을 안겨주는 일이 두 번 다시는 없으리라.

너와 이 모임 중에 있는 모든 번뇌를 아직 다 제거하지 못한 수행자(有學人)와 다가오는 세상의 모든 수행자들이 여래의 단(壇)이 차려진 도량에서 계율(戒律)을 지키며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며, 계(戒)를 주는 맑고 깨끗한 스승을 만나게 되어서, 이 다라니를 읊조리는 마음에 의심하거나 뉘우침이 일어나지 않는 이러한 맑고 깨끗한 사람이 부모로부터 받은 몸으로 깨달음(心通)을 얻지 못한다면, 온 누리의 모든 여래께서 한 말이 모두 거짓말이 될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