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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불교자료실

예불이란?

by 회심사 2017. 4. 24.


卍-예불이란?-卍
    1) 예불이란

    우리가 조석으로 부처님께 향을 사루고 예불을 드리는 것은 오분향예불이라고 한다. 몸과 말과 뜻으로 지은 세 가지 악한 일을 계정혜의 수행으로 물리치고 해탈에 이르신 부처님께 예를 올린다는 뜻이다.

    스님들의 수행에 있어서도 필수적인 조석의 예불은 삼계의 스승이시고 사생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신 거룩한 석가모니불을 비롯한, 시방과 삼세에 충만하신 불. 법. 승 삼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몸과 마음을 바쳐 귀의하겠다는 맹세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머리를 조아려 원하옵나니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무한한 가피를 주시어 모든 중생들이 함께 불도를 이루어, 청정하고 화합으로 충만된 불세계에 들 수 있도록 하여 주시 옵소서. 하고 발원하는 것이다.

    삼보님은 법당에 계신 부처님과 경전속에 있는 말씀, 절에 사시는 스님들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동서남북 팔방뿐만 아니라 위. 아래의 모든 공간과,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시간에 걸쳐 시간과 공간에 구애 없이 충만해 계신다. 바로 우리들 곁에 언제나 함께 하신다.

    우리들은 자연에서나 부모님 선생님 또는 친구나 동생으로부터일지라도 자비롭고 따뜻한 부처님의 사랑을 발견할 수가 있다.

    그리고 하찮은 곤충에게서도 항상 서로 돕고 서로를 아끼며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울 수가 있으며, 돌 위에 떨어지는 물방울에서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정진하라시던 부처님의 말씀을 들을 수가 있다.

    2) 예불 드리는 마음가짐

    이렇듯 우리의 주위에는 부처님의 모습과 그 가르침이 없는 곳이 없다.

    가끔 절에 갈 때마나 법당에 들어가서 옷깃을 여미고, 경건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예배를 드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끝난다면 별로 의미가 없다. 진정한 예불의 정신은 우리들 주변의 모든 대상과 이웃에서 부처님의 모습을 발견하고자 노력하고, 이웃을 부처님께 하듯 공경하고 받드는데 있다. 진짜 살아 계신 부처님께 공양하고 예배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부처님께서도 말씀하시기를 우리 모두에게 불성이 있다고 하셨다. 자기 속에서만 불성을 찾고자 하면 그것을 제대로 찾을 수가 없다.

    자신의 얼굴을 보려면 거울이 있어야 가능하듯 타인 속에 있는 불성을 찾는 것이 곧 자신의 불성을 발견하는 길이다.
    만약 부처님이 오셔서 육교 위 지하도 바닥에서 고통받고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겠는가. 이웃에 나보다 조금이라도 힘든 사람들이 있으면 도와주는 것이 진정한 공양이며, 아무리 왜소하고 비참한 처지에 있는 사람일지라도 그에게서 부처님의 모습을 찾고자 노력하고 부처님을 대하듯 인격을 존중하고 공경하면 그것이 곧 예불을 올리는 마음인 것이다.

    그렇게 노력하는 것 자체가 이미 부처님의 가피력이며 그것이 곧 자신 속의 불성의 씨를 틔우는 수행인 것이다. 모두가 이렇게 노력하며 나갈 때, 나와 남이 모두 함께 성불하여 불국토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3) 예불 드리는 신앙생활

    바로 우리 주변의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그리고 학교의 선생님과 동료 선후배들이나 거리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부처님을 뵙듯 공경하는 마음이 바로 예불을 드리는 마음이다.

    우리들을 이해해 주지 못한다고 부모님께 짜증내는 것이 아니라 우선 자신을 반성하고, 동생과 형제들과 다투려다가도 법당에 있는 부처님의 모습을 상기하여 보면, 생활하는 자세가 바뀌어질 것이다.

    학교의 선생님의 말씀, 동료나 선후배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흔히, 사람의 겉모습을 보고 판단을 한다. 부처님도 인도 당시에는 한 걸인의 모습이셨다는 것을 생각할 때 만약 새로이 부처님이 오신다면. 부처님은 귀한 자리에 계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들이 생활하는 속에서 초라한 모습으로 계실 것임을 알아야 한다.

    청소부 아저씨나 행상 아줌마 모두를 부처님의 모습으로 보고 그 노고를 생각하며 공경하는 마음을 가질 때 예불의 진정한 의미는 실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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