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080 스님들은 일체의 생산활동을 하면 안된다는데-卍
재물이 있는 사람은 재물로 말미암아 걱정이 생기고 자식이 있는 사람은 자식으로 말미암아 걱정이 생긴다는 경전의 말씀은 바로 이와 같은 이치를 일깨운 것이었습니다. 초기 불교의 교단에서는 출가자가 생활상에 꼭 필요한 소지품 이외에는 아무것도 지니지 못하게 하였으며 일체의 생산 활동에 종사하지 못하도록 금하고 있었습니다. 오로지 청빈과 금욕을 통한 정신적인 안정과 진리탐구만이 출가수행의 절대 목표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생산 활동의 금지는 다른 면에서 일반인들로 하여금 출가 수행자는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무위도식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오해를 초래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사실 눈에 띄게 하는 일 없이 걸식에 의해 생활하는 수행자들을 바라보며 무엇하는 사람들인가 하는 의문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숫타니파타>라는 경전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언젠가 어떤 농사짓는 사람으로부터 ‘나는 밭을 갈고 씨를 뿌려 먹고 사는데 당신도 직접 농사를 지어 먹고 사는 것이 어떠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때 석가모니 부처님은 ‘나도 농사를 지어 먹고 산다. 믿음이 나의 씨앗이고, 수행이 내 밭을 윤택하게 하는 하며, 지혜가 나의 농기구다. 이와 같은 농사를 통해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는 열매를 거둔다.’ 고 대답하셨습니다. 말하자면 출가 수행자는 출가 수행자 나름대로의 사회적인 역할이 있음을 일깨운 것으로서, 그것은 요즘 말로 하자면 일종의 정신노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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