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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법문의도량

화합의 정신으로 단결

by 회심사 2017. 8. 7.

    과거에 무력으로 제일 약했던 신라가 불교의 화(和)의 정신으로 단결하여 삼국을 통일하였고 일본은 7~8세기경 그 당시 우리나라는 문화가 있었지만 일본은 문화가 없는 미개한 나라였기 때문에 고구려 혜자스님을 모셔다가 성덕태자의 스승으로 삼았다.

    때문에 성덕태자는 어린나이에 아버지의 왕위를 이어서 훌륭한 정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성덕태자가 불교의 화의 정신을 근본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일본은 개화시대의 문화가 열렸을 뿐만 아니라 불교로써 정치 이념을 삼았고 백성을 잘 다스렸다.

    일본 헌법 제2조는 삼보(三寶)를 돈독히 한다.
    헌법 제17조는 화(和)의 정신을 국가의 정신으로 삼는다. 라고 한 것이 일본 국가의 이념인 것이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지금도 성덕태자를 부처님처럼 성자 성군으로 받들고 있다.

    또한 602년에 백제 관록스님이 일본에 갔다.
    그 당시에 일본에서 승려가 할아버지를 도끼로 살인한 사건이 났었는데 일본 천황은 승려들을 크게 벌을 주려고 하자 일본 스님들은 백제 관록스님께 부탁을 하여 왕의 마음을 자비심으로 용서하게 하였다.

    그 후 백제 관록스님은 승정이 되어 일본 불교의 기본을 세워서 발전 시켰기에 일본이라는 나라가 부강하게 되었던 것이다.

    부처님의 화의 정신이란 이질적인 것이 모여 하나의 동질적인 것을 이룬다는 말로 즉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수 천만 가지로 나눠져 있지만 같은 동질성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산천초목이나 다른 생명체를 우리 몸 안으로 흡수해도 사람의 살과 뼈와 피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불교가 중국에 처음 들어와서 불교를 화광동진(和光同塵)이라고 했었다.
    화광동진이란 태양이 하늘에 높이 떠서 지극히 밝은 빛을 내고 있지만 땅위를 비출 때는 더러운 것이나 깨끗한 것이나 평등하게 비추며 또한 태양 그 자체는 지극히 깨끗한 것이나 그 빛은 더러운 것을 멀리하지 않고 빛을 부드럽게 하여 티끌과도 함께 한다는 것이다.

    부처님께서 열반경에 일체중생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주안의 모든 것은 성품이 자비성이므로 인간뿐만 아니라 축생도 제 새끼나 어린 짐승을 귀여워 할 줄 알고 자기보다 큰 짐승이나 어미를 공경하고 따르는 본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본성에 의하여 각각 다른 것들이 서로 모여져서 커다란 하나의 같은 무리를 이를 수 있는 근간이 바로 화의 정신인 것이다.

    우리 불교에서는 일심동체(一心同體)란 말이 있고 많이 사용들을 한다.
    여러 사람이 뜻이나 행동을 함께하여 한 마음 한 몸이 되여 행한다는 뜻이겠다.
    지금 우리 주변에서 절실히 요구되는 행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지금 사회가 빙탄불상용(氷炭不相容)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삭막하게 돌아갈 때가 있다. 빙탄불상용이란 뜻이 어름과 숯은 성질이 정 반대가 되어 서로 용납하지 못 한다는 뜻이다. 주변이 이렇게 빙탄불상용으로 느껴질 때가 있지만 결국 불교의 화의 정신에 의하여 역사는 발전되고 흥망성쇠가 거듭 되는 것이다.

    우리 불교의 화의 정신으로 우리 정치사회도 다툼질을 서로 그치고 마음을 서로 풀어서 국민화합과 경제 살리기에 힘써서 나라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화의 정신으로 볼 때 종교 편향은 더욱 용납 할 수 없는 일 중에 하나일 것이니 앞으로 조심해서 발전된 역사 창조로 나아가면 좋겠다는 것이 산승의 마음이다.


    불기 2552 년 10 월 5 일.

    원주 백운산 금선사에서 보산법광 합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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