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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불교자료실

48. 파티푸지카 쿠마리의 일장춘몽

by 회심사 2019. 2. 22.


-48. 파티푸지카 쿠마리의 일장춘몽-
    -파티푸지카 쿠마리의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적에 파티푸지카 쿠마리와 관련하여 48번째 구절을 설하셨다. 파티푸지카 쿠마리는 사밧띠 출신의 여자였다. 그녀는 16살에 결혼하여 4명의 아들을 낳았는데, 승가에 음식과 여타의 필요한 물건들을 보시하는 것을 좋아하는 정숙하고 후덕한 여인이었다. 그녀는 종종 절에 가서 청소를 하고, 항아리와 단지에 물을 길어다 놓고, 다른 일들을 했다. 파티푸지카는 또한 전생을 아는 지혜 宿命智 를 가지고 있었다. 그것을 통해서 그녀가 삼십삼천의 신의 세상에서 말라바리의 수많은 아내들 중의 하나였다는 것을 기억하였다. 그녀는 또한 말라바리의 아내들이 전부 바깥의 정원에서 꽃을 꺾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거기에서 죽었다는 것 역시 기억하였다. 그래서 비구들에게 보시하거나 다른 선한 일을 할 때마다 삼십삼천의 세계에 그녀의 전남편 말라바리의 아내로서 다시 태어나리라는 발원을 하였다. 어느 날 파티푸지카는 병을 얻었고, 바로 그날 저녁에 죽었다. 그렇게 간절히 바라던 대로 그녀는 삼십삼천 신들의 세상에 말라바리의 아내로 다시 태어났다. 인간세상의 백년이 삼십삼천 세계에서의 하루와 같기 때문에, 말라바리와 그의 다른 아내들은 여전히 정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파타푸지카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그녀가 그들과 다시 어울렸을 때, 말라바리는 그녀가 아침에 어디에 있었는지 궁금해 했다. 그녀는 그에게 그녀가 삼십삼천을 떠나 인간 세상에 태어나서 다른 사람과 결혼하고, 또한 4명의 아들을 낳았으며, 인간세상을 떠나서 마침내 삼십삼천으로 돌아오게 된 일을 자세하게 그녀가 지닌 숙명지에 의해서 이야기 하였다. 비구들은 파티푸지카가 죽은 것을 알고서 큰 슬픔을 느꼈다. 그들은 부처님께 나아가 이른 아침에 그들에게 공양을 베풀었던 파티푸지카가 저녁에 세상을 떠났음을 알렸다. 부처님께서 그들에게 답하시기를 중생의 삶은 매우 짧아서 감각적인 쾌락에 싫증이 나자마자 죽음에 정복된다고 하셨다. 부처님께서는 게송으로 다음과 같이 설법하셨다. 꽃을 고르듯 마음이 감각적인 쾌락에 탐닉하고 그것에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죽음에 정복당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