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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불교자료실

능엄경의 바른 이해-셋째. 禪那를 말하여 修行의 諸位를 보이다, 1. 十二類生이 생김

by 회심사 2019. 5. 8.



-셋째. 禪那를 말하여 修行의 諸位를 보이다, 1. 十二類生이 생김 -
    아난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정례(頂禮)를 올리고 나서 부처님께 말하였다. 저희들이 어리석고 둔하여 많이 듣는 것만 좋아하여서 모든 번뇌로부터 아직 벗어나지를 못하였는데 부처님의 자비로운 가르침의 은혜를 입어 참다운 도리의 향이 잘 스며들도록 올바르게 닦는 법(正勳修)을 얻게 되어 몸이 가뿐하여지고 마음은 더더욱 풍요롭게 되었나이다.

    온 누리에서 제일 존귀한 분(世尊)이시여!,
    이와 같이 부처님의 삼매를 닦아서 깨닫게 된다면 열반에 이르기 전에 어떤 것을 건혜지의 자리(乾慧智地)와 마흔 가지의 마음(四十心 역주 : 十信, 十住, 十行, 十廻向)을 닦는 네 종류의 마음(四心 역주 : 身, 受, 心, 法-위빠사나의 수행차제) 어떤 순서를 따라 수행하여야 각각의 성인의 과위를 얻게 되며, 어느 곳에 다다라야 만이 성인의 자리에 들었다고 불리어지며, 어느 곳에 이르러야 깨달음을 이루어 보살이라 불리게 되나이까?”

    이렇게 말을 마치고는 온몸을 땅에 던지어 지극한 공경의 예를 올리고, 대중들이 한마음으로 부처님의 자비로운 참다운 도리에 대한 말씀을 기다리면서 눈 한번 깜박거리지 않고 멍하니 부처님을 우러러 바라보았다.

    이때에 온 누리에서 제일 존귀한 분(世尊)께서 아난을 칭찬하시며 말씀하시었다.

    “착하고, 참으로 착하구나. 너희들이 이 대중들과 모든 말법세상의 온갖 중생들과 더불어 삼매를 닦아, 부처님의 위대한 수레(大乘)를 구하려는 수행자들이 범부로 시작하여 마지막 대열반에 이르기까지 첫째가는 빼어난 바른 수행의 길을 널리 펼쳐 보일 것이니 이제 너희들은 참다운 도리의 말을 자세히 들으라. 너희들을 위하여 말 할 것이니라.”

    아난과 대중들이 두 손을 가슴에 모으고(合掌) 마음을 올곧게하여 오직 부처님만을 바라보며(刳心) 잠자코 가르침을 받들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참다운 본바탕(妙性)은 반야로 가득 차 있어(圓明) 모든 이름과 모습을 떠났기에, 맨 처음에는 이 세상에 중생들이 있지 아니 하였거늘, 거짓되고 미덥지 못한 것을 비롯하여 태어나게 되었고, 태어남을 비롯하여 사라짐이 있게 되었거늘, 태어나고 사라짐을 거짓되고 미덥지 못한 것이라 부르며 거짓되고 미덥지 못함이 사라진 것을 진실이라고 부르나니, 이것을 일컬어 여래의 첫째가는 빼어난 보리와 마지막 열반(大涅槃 역주 : 無餘涅槃)인 두 개의 참다운 도리의 수레바퀴를 굴리는 것이라 부르는 것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아난아, 네가 이제 부처님의 진실한 삼매를 닦아 곧바로 마지막 열반(大涅槃)에 이르기를 바라거든 먼저 이 세계와 중생들의 두 가지 어리석어 거짓을 참이라고 여기는 어이없고 미덥지 못한 생각의 비롯함을 마땅히 헤아려야 할 것이니, 어리석어 거짓을 참이라 여기는 어이없고 미덥지 못한 생각이 생기지 아니한다면 이것이 바로 여래의 진실한 삼매이니라.

    아난아, 무엇을 중생들의 어리석어 거짓을 참이라고 여기는 어이없고 미덥지 못한 생각이라 하겠느냐?

    아난아, 참다운 본바탕(性)에서 반야(明)인 마음이 나왔거늘 본바탕(性)은 반야로 이루어져 있기에(圓明), 그 반야(明)를 비롯하여 참다운 모습(性)이 들어나게 되는 것이고, 참다운 모습(性)으로 부터 거짓되고 미덥지 못하게 헤아려 살펴보는 버릇(見)이 생기었지만, 그 모든 것이 마침내는 비존재(無 역주 : 無我)로 돌아가게 되고, 그 비존재(無 역주 : 菩提와 般若가 하나를 이룸)가 마지막을 이루는 것이니라.

    존재(有 역주 : 각각의 세계의 소위 창조자라고 불리 우는 관리자-부처님 말씀에 의하면 절대창조는 있을 수 없음)와 존재에 의해 만들어진 모든 중생들의 모습이 창조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이 아니고 어이없고 미덥지 못한 생각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므로, 이 세상과 이 세상에 머무는 모든 중생들의 모습이 마침내는 모두 거짓되고 미덥지 못한 생각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므로, 이와 같이 머물러 사는 이 세상은 세울 수도 없거니와 모든 중생들도 또한 그러하느니라. 참다운 모습은 반야로 가득 차 있지만, 하나의 거짓된 생각에 속아 어이없고 미덥지 못함이 생기게 되었나니, 거짓되고 미덥지 못함의 본바탕(性)은 모습이 없는 것이라서 존재하지도 아니 하거니와 기댈 것도 없느니라.

    장차 참다움으로 돌아가려거든 참다움으로 돌아가려는 그 마음이 참다움이 아니고 결코 변하지 않는 참다운 모습이 본바탕이거늘, 참다운 것이 아닌 것을 다시 구하려 든다면 분명히 생김새가 이루어 질 수 없을진대, 태어남도 아니고 머무는 것 또한 아니어서 마음도 아니고 참다운 도리 또한 아니건만 헛된 망상이 구르고 굴러서 태어남이란 것이 들어나게 되는 것이거니와 반야의 들어남이 바로 생명이란 힘이거늘, 반복되는 버릇(習)이 잠재의식(八識 역주 : 아뢰야식)속에 스며들게 되어(熏) 같은 버릇을 가진 중생들끼리 서로 어울리고 통하게 되며(同業相感) 서로 어울리고 통하는 버릇으로 비롯하여 맞물려서 사라지게 되고 맞물리어 태어나는 것이니, 그러므로 중생들의 어리석어 거짓을 참이라고 여기는 거짓되고 미덥지 못한 생각이 있는 것이니라.(역주 : 衆生顚倒에 대하여 설하심)

    아난아, 어느 것을 어리석어 거짓을 참이라고 여기는 세계의 모습이라 하겠느냐?

    존재(有 역주 : 世界)와 존재에 의해 만들어진 모든 것(所有)들이 어이없고 미덥지 못한 생각이 일어남으로 해서 나뉘어 각각의 다른 모습으로 구분되어 지는 것이니, 이 세계가 이루어진 것이 창조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이 아니고 헛된 생각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므로(非因所因), 참다운 모습이 아니기에 영원할 수도 없고, 머무를 곳도 없어서, 쉬지 않고 이곳저곳을 떠돌며 나고 사라지면서 머무르지 아니하기에, 그리하여 이 세계가 만들어진 것이기에 욕계, 색계, 무색계와 동서남북이 서로 어울려 뭉치어서(和合) 서로 엇갈려 겹쳐짐으로 해서(相涉 역주 : 실제 모습이 아닌 Hologram-입체영상-이 만들어지게 됨, 衆生들은 顚倒된 생각에 실제모습이라 여김) 열두 종류의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화한 중생들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니라.

    그러므로 이 세계가 움직임을 비롯하여 소리가 있게 되었고, 소리를 비롯하여 모습(色 역주: 빛깔)이 있게 되었고, 모습을 비롯하여 향기가 있게 되었고, 향기를 비롯하여 감각을 느낌(觸)이 있게 되었으며, 감각을 느낌을 비롯하여 맛 볼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맛을 봄을 비롯하여 온갖 여러 현상(法 역주 : 境界)들을 알 수 있게 되었으니, 여섯 가지의 어이없고 미덥지 못한 생각들이 참다운 본바탕(性)위에 행위의 결과에 의한 여러 현상(業 역주 : 聲, 香, 味, 觸 이 싫음-부정-과 좋음-긍정-그리고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음, 陰·陽과 無記의 세 모습을 내니 이리하여 열두 가지 모습이 만들어 짐)이 덧씌워져서(成) 열두 가지의 모습으로 나뉘게 되어, 이로 말미암아 나고 죽는 되풀이를 끊임없이 하게 되니, 이러함으로 세간의 소리와 향기와 맛과 감각을 느낌이 열두 가지모습으로 바뀌어 마치는 것을 한 바퀴라 이르느니라.

    이러한 나고 죽는 되풀이를 끊임없이 하는 윤회(輪廻)의 수레에 올라탐으로 해서 어리석어 거짓을 참이라고 여기는 어이없고 미덥지 못한 생각에 의해 이 세계에 알에서 태어남(卵生), 뱃속에서 일정기간 발육한 뒤에 태어남(胎生), 축축한 곳에서 자람(濕生), 의탁할 곳이 없이 홀연히 생겨남(化生), 모습이 있음(有色), 일정한 모습이 없음(無色), 생각이 있음(有想), 생각이 없음(無想), 모습이 있는 것도 아님(非有色), 모습이 없는 것도 아님(非無色),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님(非有想),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님(非無想)인 것들이 존재(有)하게 되는 것이니라.

    아난아, 이 세계에서 거짓되고 미덥지 못하여 나고 죽는 되풀이를 끊임없이 하게 되는 것은 어리석어 거짓을 참이라고 여기는 어이없고 미덥지 못한 생각(妄想 역주 : 뜻)의 움직임에 의해 이루어 진 것이므로, 어이없고 미덥지 못한 생각이 서로 어울려 뭉치어 그 기운이 팔만사천가지의 공중을 날고, 물속을 헤엄치고 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모습들을 이루게 되나니,

    그러므로 알속에 있는 갈라람(羯邏藍 역주: kalala의 음역, 첫 번째 法輪인 자신이 머무는 곳이 옳다고 여기는 굳은 신념에 의해 살아가는 중생)이 여러 중생들의 몸(國土)을 받아 나고 죽음이 끊임없이 윤회하여 그치지 않으니, 물고기, 새, 거북이, 뱀 등의 종류로 가득 채워지는 것이니라.

    이 세계에서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어 서로 섞이어서, 나고 죽는 되풀이를 끊임없이 하는 것은 욕망에 의해 어리석어 거짓을 참이라고 여기는 어이없고 미덥지 못한 생각으로 말미암음이니, 팔만사천가지가 뒤엉키어 단단하게 굳어진 여러 가지 모습들이 어울려 뭉치어 더욱더 늘어나게 되나니, 그러므로 뱃속에서 일정기간 발육한 뒤에 태어나는(胎生) 알포담(遏浦曇 역주 : arbudaṁ, 두 번째 法輪인 감정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중생)이 여러 중생들의 몸(國土)을 받아 나고 죽음이 끊임없이 윤회하여 그치지 않으니 사람, 가축, 용, 신선 등의 종류로 가득 채워지는 것이니라.

    이 세계에서 마음이 어느 한 곳에 쏠리어서 잊지 아니하고 그 행위에 매달리게 되어, 나고 죽는 되풀이를 끊임없이 하는 것은 마음이 이끌리게 되어(趣) 어리석어 거짓을 참이라 여기는 어이없고 미덥지 못한 생각으로 말미암음이니, 팔만사천가지의 탈바꿈하는 여러 가지 모습들이 어울려 뭉치어 따뜻함을 이루게 되나니, 그러므로 물기가 있는 모습(濕相)인 폐호(蔽戶 역주 : peśī, 세 번째 法輪인 욕망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중생)가 여러 중생들의 몸(國土)을 받아 나고 죽음이 끊임없이 윤회하여 그치지 않으니 꿈틀거리는 벌레들의 종류로 가득 채워지는 것이니라.

    이 세계에서 계속 모습이 바뀌는 것을 좋아하여 나고 죽는 되풀이를 끊임없이 하는 것은 모습 바뀌기를 바라는 어리석어 거짓을 참이라고 여기는 어이없고 미덥지 못한 생각으로 말미암음이니, 팔만사천가지의 새것과 오래된 여러 가지 모습들이 어울려 뭉치어 감각을 느낌을 이루게 되나니, 그러므로 어울려 여러 가지 바뀐 모습인 갈남(羯南 역주 : ghana, 네 번째 法輪인 상념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중생)이 여러 중생들의 몸(國土)을 받아 나고 죽음이 끊임없이 윤회하여 그치지 않으니, 허물을 벗고 날개달린 모습으로 날아다니는 어울려 여러 가지 바뀐 모습(化生)인 모든 종류로 가득 채워지는 것이니라.

    이 세계에서 사대(四大)가 빛깔과 어울려 뭉치기를 좋아하여 나고 죽는 되풀이를 끊임없이 하는 것은, 스스로의 모습을 드러내기를 바라는 어리석어 거짓을 참이라고 여기는 어이없고 미덥지 못한 생각으로 말미암음이니, 팔만사천가지의 선명하게 빛나는 여러 가지 모습들이 어울려 뭉치어 들어나게 되나니, 그러므로 눈앞에 보이는 모든 들어난 모습들(有色相)인 갈남(羯南 역주 : ghana, 네 번째 法輪인 상념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중생 )이 여러 중생들의 몸(國土)을 받아 나고 죽음이 끊임없이 윤회하여 그치지 않으니 기쁜 일과 언짢은 일(休咎)과 매우 깨끗하고 밝은 일들로써 눈앞에 보이는 모든 들어난 모습들(有色相)인 종류들로 가득 채워지는 것이니라.

    이 세계에서 생각이 일어났다가 흩어지고 사라지는 것을 좋아하여나고 죽는 되풀이를 끊임없이 하는 것은, 모르는 것은 기어이 알고자 하는 그 마음이 어리석어 거짓을 참이라고 여기는 어이없고 미덥지 못한 생각으로 말미암음이니, 팔만사천가지의 겉은 부드러우나 속은 음험한 여러 가지 모습들이 어울려 뭉치어 어리석음을 이루나니, 그러므로 눈앞에 보이지 않는 모든 마음속의 현상들(無色相)인 갈남(羯南 역주 : ghana, 네 번째 法輪인 상념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중생)이 여러 중생들의 몸(國土)을 받아 나고 죽음이 끊임없이 윤회하여 그치지 않으니, 기쁘고 즐거워하거나 기운이 꺾여 풀이 죽는 감정으로써 눈앞에 보이지 않는 모든 마음속의 현상들(無色相)인 종류들로 가득 채워지는 것이니라.

    이 세계에서 헤매고 떠도는 것을 좋아하여 나고 죽는 되풀이를 끊임없이 하는 것은, 몸을 숨기는 것을 바라는 어리석어 거짓을 참이라고 여기는 어이없고 미덥지 못한 생각으로 말미암음이니, 팔만사천가지의 마음을 모아 생각을 기울이는 여러 가지 모습들이 어울려 뭉치어 늘 생각하여 잊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골똘히 생각하는 모습(有想相)인 갈남(羯南 역주 : ghana, 태내에서 생긴 지 사 주일까지의 상태, 네 번째 法輪인 風大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중생)이 여러 중생들의 몸(國土)을 받아 나고 죽음이 끊임없이 윤회하여 그치지 않으니, 귀신과 정령(精靈)들로써 골똘히 생각하는 모습(有想相)을 가진 종류들로 가득 채워지는 것이니라.

    이 세계에서 어리석고 둔하여 깨닫지 못하고 나고 죽는 되풀이를 끊임없이 하는 것은, 어리석어 거짓을 참이라고 여기는 어이없고 미덥지 못한 생각으로 말미암음이니, 팔만사천가지의 총명한 기운이 없는 여러 가지 모습들이 어울려 뭉치어 어리석음을 이루나니, 그러므로 아무 생각이 없는 모습(無想相)인 갈남(羯南 역주 : ghana, 네 번째 法輪인 風大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중생)이 여러 중생들의 몸(國土)을 받아 나고 죽음이 끊임없이 윤회하여 그치지 않으니, 정신이 바뀌어서 흙, 나무, 쇠, 돌 따위를 이루어 아무 생각이 없는 모습(無想相)을 가진 종류들로 가득 채워지는 것이니라.

    이 세계에서 서로 기다리게 됨으로 나고 죽는 되풀이를 끊임없이 하는 것은, 억지로 꾸며서 이루려는 어리석어 거짓을 참이라고 여기는 어이없고 미덥지 못한 생각으로 말미암음이니, 팔만사천가지의 거짓된 비롯함에 기대게 되어 여러 가지 모습들이 어울려 뭉치어 거짓에 물들게 되었으니, 그러므로 모습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있기는 있는 것(非有色相成色)인 갈남(羯南 역주 : ghana, 네 번째 法輪인 상념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중생)이 여러 중생들의 몸(國土)을 받아 나고 죽음이 끊임없이 윤회하여 그치지 않으니, 새우로써 눈을 삼는 온갖 해파리(水母 역주 : 해파리 과에 속하는 강장동물)따위들로써 모습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있기는 있는 것(非有色相成色)인 종류들로 가득 채워지는 것이니라.

    이 세계에서 여러 가지 도움 받기를 바라여 나고 죽는 되풀이를 끊임없이 하는 것은, 그 중생의 본바탕(性)이 어리석어 거짓을 참이라고 여기는 어이없고 미덥지 못한 생각으로 말미암음이니, 팔만사천가지의 억울하거나 원통한 사정을 하소연하는 여러 가지 모습들이 어울려 뭉치어 주문이 만들어 진 것이니, 그러므로 모습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볼 수 없는 것(非無色相無色)인 갈남(羯南 역주 : ghana, 네 번째 法輪인 風大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중생)이 여러 중생들의 몸(國土)을 받아 나고 죽음이 끊임없이 윤회하여 그치지 않으니, 미워하는 다른 사람이 불행이나 재앙을 당하도록 빌고 바라거나 죽기를 바라는 모습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볼 수 없는 것(非無色相無色)인 종류들로 가득 채워지는 것이니라.

    이 세계에서 헛된 것과 어울려서 나고 죽는 되풀이를 끊임없이 하는 것은 헤매고 떠도는 것을 좋아하는 어리석어 거짓을 참이라고 여기는 어이없고 미덥지 못한 생각으로 말미암음이니, 팔만사천가지의 서로 맞물려 돌고 돌아가는 여러 가지 모습들이 어울려 뭉치어(和合) 또 다른 헛된 것을 이루나니, 그러므로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없지도 아니한 것(非有想相無想)인 갈남(羯南 역주 : ghana, 태내에서 생긴 지 사 주일까지의 상태, 네 번째 法輪인 상념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중생)이 여러 중생들의 몸(國土)을 받아 나고 죽음이 끊임없이 윤회하여 그치지 않으니, 저 나나니벌(蒱盧)이 벌의 모습과 같이 변하듯이 본래 벌은 아니었지만 벌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는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없지도 아니한 것(非有想相無想)인 종류들로 가득 채워지는 것이니라.

    이 세계에서 해침을 당하여 원한을 품게 되어서 나고 죽는 되풀이를 끊임없이 하는 것은 죽여서 원수를 갚으려는 어리석어 거짓을 참이라고 여기는 어이없고 미덥지 못한 생각으로 말미암음이니, 팔만사천가지의 부모를 잡아먹게 되는 모습이 어울려 뭉치어 이상야릇함을 이루게 되나니, 그러므로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생각할 수조차 없는 것(非無想相無想)인 갈남(羯南 역주: ghana, 네 번째 法輪인 風大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중생)이 여러 중생들의 몸(國土)을 받아 나고 죽음이 끊임없이 윤회하여 그치지 않으니, 마치 흙 올빼미(土梟) 등은 흙덩어리를 품어서 부화시켜 새끼로 삼으며, 파경조(破鏡鳥 역주 : 아비를 잡아먹는 악한 날짐승)는 독이 있는 나무의 열매를 품어서 부화하여 그 자식으로 삼는데 자식이 자라면 부모가 모두 다 먹이가 되는 이러한 종류들로 가득 채워지는 것이니라.

    이것을 열두 종류의 중생들이라 부르는 것이니라.
        셋째. 禪那를 말하여 修行의 諸位를 보이다, 1. 十二類生이 생김.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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