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卍-불법을만나고/卍-불교자료실

부처님의 십대제자(9)논의제일 가전연(論議第一迦전延)

by 회심사 2017. 4. 25.


卍-부처님의 십대제자(9)논의제일 가전연(論議第一迦전延)-卍
    불경을 대별하여 경(經), 율(律), 론(論) 삼장(三藏)으로 나눈다.
    이 중에서 경은 부처님의 말씀이요,
    논은 그 말씀에 대한 해설이다.
    가전연존자는 부처님 말씀에 대한 해설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다.
    탁월한 논리적 분석력으로 간명하게 설한 부처님 말씀에 살을 보태고 피가 통하게 만든다.

    그래서 논의 제일, 또는 분별 제일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더불어 말하는데는 논리적 구사는 필수적이므로 설법제일이었던 부루나 존자는 그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 모양이다.

    부루나와 가전연을 굳이 비교하면, 부루나는 재가자들을 상대로 말하는데 뛰어났고, 가전연은 출가한 사문들에게 논리적이고 학문적인 해설을 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 했다고 볼 수 있다.

    산스크리트명은 마하카차야나(Mahakatyana)로서 대가전연 또는 마하가전연으로 한역. 그는 16대국 중 하나인 서인도 아반티(Avanti)국의 수도인 웃제니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계는 크샤트리야 계급으로서 아버지는 아반티국의 국왕인 악생왕(惡生王)을 보필하는 재상(보좌관)이었다고 한다.

    [장로게주]에 의하면 그는 악생왕의 명을 받아 부처님을 아반티국으로 초청하기 위해 사신으로 갔다가 부처님을 뵙자마자 그 인격에 감복되어 그대로 출가하여 왕을 불교에 귀의시키고 이어 많은 사람들을 출가 시킨다.

    가전연은 빈틈 없는 논리를 바탕으로 인도 전역을 돌아다니며 탁월한 변재를 구사하여 중생교화에 힘쓴다.
    그는 뛰어난 포교사였던 것이다.

    가전연은 석굴암 제자상 중 본존불을 향하여 좌측 세 번째로 등장하고 있다.
    왼손을 옷속에 넣은채 오른손을 올려 첫째, 둘째 손가락으로 둥근 원을 그리고 나머지 손가락을 죽 펴들어 설법하는 모습이다.

    얼굴은 왼쪽으로 약간 돌려 쳐든채 눈을 똑바로 뜨고 있으며, 두발을 활짝 밖으로 벌려 버티어 서서 굳은 의지를 내 보이고 있는데, 상대방과 자신있게 논쟁하는 가전연 존자의 특징을 잘 그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