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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법구마음행

진실한 참음

by 회심사 2017. 7. 30.

    참기 어려움을 참는 것이 진실한 참음이요, 누구나 참을 수 있는 것은 일상(日常)의 참음이다. 자기보다 약한 이의 허물을 기꺼이 용서하고, 부귀와 영화 속에서 겸손하고 절제하라. 참을 수 없는 것을 참는 것이 수행의 덕이니, 원망을 원망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성내는 사람 속에서 마음을 고요히 하여, 남들이 모두 악행 한다고 가담하지 말라. 강한 자 앞에서 참는 것은 두렵기 때문이고, 자기와 같은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은 싸우기 싫어 서며, 자기보다 못한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이 진정한 참음이다. 욕설과 헐뜯음을 못 참는 것은 어리석음이니, 돌가루를 두 눈에 넣는 것 같고, 욕설과 비방을 잘 참음은 지혜로움이니, 코끼리 등위를 화려하게 꾸밈과 같다. 욕설과 비방으로 지혜로운 이를 어찌하지 못함은 큰 바위에 폭우가 쏟아져도 부서지지 않음과 같아 비방과 칭찬, 괴로움과 즐거움을 만나도 지혜로운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다. 사실이 그러해서 욕을 먹으면 그것이 사실이니 성낼 것 없고, 사실이 아닌데도 욕을 먹으면 욕하는 사람이 스스로 자신을 속이는 것이니 지혜로운 사람은 어느 때나 분노하지 않는다. <잡보장경>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진실한 참음이란 어떤 것일까요? 부처님께서는 참기 어려운 것을 참는 것이라고 하셨지요. 누구나가 다 참을 수 있는 것은 진정한 참음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참기 어려운 것이란 어떤 것일까요? 우리는 나보다 강한 사람을 만나면 두렵기 때문에 잘 참습니다. 물론 그것이 거짓 참음이지만 말입니다. 나와 비슷한 사람끼리도 참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싸움을 하기 싫어서이지요. 그러나 나보다 약하다고 하는 사람에게는 우리는 쉽게 참지를 못할 것입니다. 내가 그 사람보다 나은데 머리를 숙인다는 것이 내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다는 생각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나보다 못한 사람에게 참는 것이 부처님께서는 진정한 참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절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절을 하는 것은 나를 한 없이 나추고자 하는 그 마음입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래에 있어야 얻을 것이 있습니다. 가장 높은 곳에 있으면 더 이상 오를 곳도 없고, 가장 잘났다고 한다면 잘난 사람에게 부처님께서 무엇을 주시겠습니까? 나를 낮추고 또 낮추고,,,,,,. 그 가운데에서 우리는 부처님 곁으로 조금씩 조금씩 나아갈 것입니다. 이 글을 보시면 꼭 천 마디의 염불을 하시라는 부탁의 말씀드립니다. 관세음보살이건 지장보살이건 석가모니불이건 불자님들 입에서 쉽게 나올 수 있는 것을 택해서 하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불교는 앎의 종교가 아닌 지혜의 종교입니다. 기도 잘 하고 계시죠? 예, 라고 하시는 분들이 그립습니다. 나무 구고구난 관세음보살 오늘도 좋은 날 만드소서. 성불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