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2185 백유경(百喩經)-39. 남의 집 담벽 =39. 남의 집 담벽= 옛날 어떤 사람이 남의 집에 가서 그 집 담벽을 바르는 것을 보았다. 그 벽은 편편하고 깨끗하여 아주 좋았다. 그는 물었다. "진흙에 무엇을 섞어 바르기에 그처럼 좋은가." 주인은 대답하였다. "벼와 보리를 물에 푹 담가 두었다가 그것을 진흙에 섞어 벽을 바르면 이렇.. 2017. 5. 9. 백유경(百喩經)-40. 대머리로 고민한 의사 =40. 대머리로 고민한 의사= 옛날 어떤 사람이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겨울이 되면 매우 춥고 여름이 되면 매우 덥고, 또한 모기와 벌레가 물기 때문에 밤낮으로 시달려 심한 고통을 받았다. 그때 여러 가지 방술(方術)을 잘 아는 의사가 있었다. 대머리는 그에게 가서 말하였다... 2017. 5. 9. 백유경(百喩經)-41. 두 귀신의 다툼 =41. 두 귀신의 다툼= 옛날 비사사라는 두 귀신이 있었다. 그들은 상자 하나와 지팡이 한 개와 신발 한 켤레를 갖고 있었다. 그래서 그것을 서로 가지려고 다투었지만 해가 지도록 해결하지 못했다. 그때 어떤 사람이 와서 그것을 보고 두 귀신에게 물었다. "이 상자와 지팡이와 신은 어떤 .. 2017. 5. 9. 백유경(百喩經)-42. 낙타 가죽과 비싼 천 =42. 낙타 가죽과 비싼 천= 어떤 장사꾼이 장사하러 다니는 도중에 낙타가 갑자기 죽어 버렸다. 낙타 등에는 여러 가지 보물과 곱고 부드러운 천과 갖가지 물건이 많이 실려 있었다. 낙타가 죽자 상인은 곧 가죽을 벗긴 뒤 두 제자에게 말하였다. "낙타 가죽을 잘 간수하여 젖거나 썩게 하지.. 2017. 5. 9. 백유경(百喩經)-43. 돌을 갈아 소를 만든 사람 =43. 돌을 갈아 소를 만든 사람= 어떤 사람이 부지런히 공을 들여 큰 돌을 갈아 조그만 장난감 소를 만들었다. 공은 매우 많았으나 얻은 것은 매우 적었다. 세상 사람들도 그와 같다. 큰 돌을 간다는 것은 부지런히 애써 공부하는 것을 비유한 것이고, 조그만 소를 만들었다는 것은 명예를 .. 2017. 5. 9. 백유경(百喩經)-44. 떡 반개에 배부른 사람 =44. 떡 반개에 배부른 사람= 어떤 사람이 배가 고파 일곱 개의 떡을 먹으려 하였다. 여섯 개 반을 먹자 벌써 배가 불렀다. 그는 화를 내고 후회하며 제 손으로 자기를 때리면서 말하였다. "내가 지금 배부른 것은 이 반 개 때문이다. 그러므로 앞에 먹은 여섯 개는 공연히 버린 것이다. 만일 .. 2017. 5. 9. 백유경(百喩經)-45. 대문과 나귀와 밧줄만 지킨 하인 =45. 대문과 나귀와 밧줄만 지킨 하인= 주인이 먼 길을 떠나기 전에 하인에게 분부하였다. "너는 문을 잘 지키고 나귀와 밧줄을 잘 살펴라." 주인이 떠난 뒤 이웃집에서 풍류놀이를 하는 자가 있었다. 하인은 그것을 보고 싶어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밧줄로 문을 매어 나귀.. 2017. 5. 9. 백유경(百喩經)-46. 소를 훔친 사람 =46. 소를 훔친 사람= 어떤 마을 사람들이 남의 소를 훔쳐서 잡은 뒤 모두 나누어 먹었다. 소를 잃은 사람이 그 흔적을 따라 이 마을까지 찾아와 마을 사람들을 불러 놓고 사정을 말하면서 물었다. "너는 이 마을에 있지 않느냐, 너는 소를 훔치지 않았는가?" 그는 대답하였다. "내게는 마을.. 2017. 5. 9. 백유경(百喩經)-47. 말하는 원앙새 =47. 말하는 원앙새= 옛날 어느 나라에는 명절이나 경삿날에는 부녀자들이 모두 꽃으로 머리를 장식하는 풍습이 있었다. 어떤 가난한 사람의 아내가 남편에게 말하였다. "당신이 만일 우트팔라꽃을 얻어 내게 주면 나는 당신의 아내로 있겠지만 얻어 오지 못하면 나는 당신을 버리고 가겠.. 2017. 5. 9. 백유경(百喩經)-48. 부러진 나뭇가지에 얻어맞은 여우 =48. 부러진 나뭇가지에 얻어맞은 여우= 어떤 여우가 나무 밑에 앉아 있었다. 바람이 불어 가지가 부러져 그만 여우의 등에 떨어졌다. 여우는 곧 눈을 감고 다시 나무를 쳐다보지도 않고 그곳을 떠나 딴 곳으로 달아났다. 날이 저물어도 그는 돌아오려 하지 않았다. 여우는 멀리서 바람이 .. 2017. 5. 9. 백유경(百喩經)-49. 털 한 줌을 놓고 다툰 어린 아이 =49. 털 한 줌을 놓고 다툰 어린 아이= > 옛날 어떤 두 아이가 강에 들어가 놀다가 물밑에서 털 한 줌을 얻었다. 한 아이가 말했다. "이것은 선인(仙人)의 수염이다." 그러자 다른 아이가 말했다. "이것은 큰곰의 털이다." 그때 그 강가에 어떤 선인(仙人)이 살고 있었다. 이 두 아이는 서로 .. 2017. 5. 9. 백유경(百喩經)-50. 두 눈알이 튀어나온 의사 =50. 두 눈알이 튀어나온 의사= 어떤 사람이 꼽추 병을 앓아 의사를 청해 치료하였다. 의사는 거기에 타락웃물을 바른 뒤에 아래위로 널판을 대고 힘을 다해 눌렀다. 너무 힘을 쓴 나머지 두 눈알이 튀어나왔다. 그러나 의사는 자기의 두 눈알이 튀어나오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세상의 .. 2017. 5. 9. 백유경(百喩經)-51. 매 맞는 계집종 =51. 매 맞는 계집종= 다섯 사람이 계집종 하나를 샀다. 그 중의 한 사람이 종에게 말하였다. "내 옷을 빨아라." 다음에 또 한사람도 말했다. "내 옷도 빨아라." 그 종은 다음 사람에게 말하였다. "저 분의 옷을 먼저 빨게 되어 있습니다." 뒤 사람이 이 말을 듣고 화를 내었다. "나도 저 사람과 .. 2017. 5. 9. 백유경(百喩經)-52. 왕의 거짓말 =52. 왕의 거짓말= > 어떤 아이가 왕 앞에서 음악을 연주하였다. 왕은 돈을 천 냥을 주기로 약속하였다. 아이가 왕에게 돈을 요구하였다. 왕은 주지 않고 말하였다. "네가 아까 음악을 연주하였지만 그것은 한 낱 내 귀만 즐겁게 하였을 뿐이다. 내가 너에게 돈을 주겠다고 한 것도 다만 네.. 2017. 5. 9. 백유경(百喩經)-53. 스승의 두 다리를 부러뜨린 제자 =53. 스승의 두 다리를 부러뜨린 제자= 어떤 스승이 두 제자를 두었다. 그 스승은 아픈 다리를 두 제자에게 내밀면서 하나씩 주무르라고 하였다. 두 제자는 늘 서로 미워하고 질투하였다. 한 제자가 다른 제자에게 가서 그가 주무르는 스승의 다리를 붙잡고 돌로 때려 부러뜨렸다. 다른 제.. 2017. 5. 9. 백유경(百喩經)-54. 뱀의 머리와 꼬리가 서로 다툰 이야기 =54. 뱀의 머리와 꼬리가 서로 다툰 이야기= 어느 날 뱀의 꼬리가 그 머리에게 말하였다. "내가 앞에서 가야 하겠다." 머리가 말하기를, "내가 언제나 앞에서 갔는데 갑자기 왜 그러느냐?" 머리와 꼬리는 서로 싸웠다. 끝내 머리가 앞에서 가려고 하자, 꼬리는 나무를 감고 버텼다. 하는 수 없.. 2017. 5. 9. 백유경(百喩經)-55. 왕의 수염 깎기를 택한 사람 =55. 왕의 수염 깎기를 택한 사람= 옛날 어떤 왕이 믿을 만한 신하를 두었다. 그는 전장에서 목숨을 돌아보지 않고 왕을 구하여 안전하게 하였다. 왕은 매우 기뻐하여 그의 소원을 들어주려고 그에게 물었다. "너는 무엇을 구하는가?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 신하는 대답하였다. "왕께서 .. 2017. 5. 9. 백유경(百喩經)-56. 없는 물건을 청한 사람 =56. 없는 물건을 청한 사람= > 옛날 두 사람이 함께 길을 가다가 어떤 사람이 깨를 실은 수레를 끌고 험한 길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 그때 그 수레꾼은 이들에게 말하였다. "나를 도와 수레를 밀어 험한 길을 벗어나게 해 주시오." 그들은 대답하였다. "우리에게 무엇을 주겠는가.. 2017. 5. 9. 백유경(百喩經)-57. 발로 장자의 입을 친 하인 =57. 발로 장자의 입을 친 하인= 옛날 큰 재물을 갖고 있는 장자가 있었다. 좌우의 사람들은 모두 그의 마음을 얻으려고 온갖 공경을 다하였다. 장자가 가래침을 뱉을 때에는 좌우의 모시는 사람들이 재빨리 발로 그것을 밟아 문질러 버렸다. 어떤 어리석은 사람은 그것을 보고 이렇게 생각.. 2017. 5. 9. 백유경(百喩經)-58. 동전을 둘로 나눈 형제 =58. 동전을 둘로 나눈 형제= 옛날 마라국에 어떤 부자가 있었다. 그는 병이 매우 위중하여 반드시 죽을 것이라 생각하고 두 아들에게 분부하였다. "내가 죽은 뒤에는 재산을 잘 나누어 가져라." 두 아들이 분부에 따라 아버지가 죽은 뒤 두 몫으로 재산을 나눌 때, 형이 아우에게 말하였다. .. 2017. 5. 9. 백유경(百喩經)-59. 오지병을 구경하다가 보물을 놓친 사람 =59. 오지병을 구경하다가 보물을 놓친 사람= 두 사람이 옹기 공장에 가서 바퀴를 밟아 오지병을 만드는 것을 구경하였다. 그들은 그것을 아무리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았다. 그런데 한 사람은 그곳을 떠나 큰 모임에 가서 맛난 음식을 배불리 먹고 또 보물까지 얻었다. 그러나 한 사람은 .. 2017. 5. 9. 백유경(百喩經)-60. 물속의 그림자 =60. 물속의 그림자= 옛날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큰못에 가서, 물속에 있는 순금의 그림자를 보고는 금이 있다고 외쳤다. 그리고 곧 물에 들어가 진흙을 헤치면서 금을 찾았다. 그러나 찾지 못하고 몹시 피로한 채 도로 나와 앉아 있었다. 조금 있다가 물이 맑아지자 금빛이 다시 나타났다. .. 2017. 5. 9. 백유경(百喩經)-61. 누가 만물을 만들었나. =61. 누가 만물을 만들었나.= 브라만들은 모두 말하였다. "대범천왕은 이 세상의 아버지다. 그는 능히 만물을 만든다." 만물을 만든 주인의 제자가 있었다. 그도 말하였다. "나도 능히 만물을 만든다." 그러나 그는 실제로 어리석으면서 자신이 지혜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범천에게 .. 2017. 5. 9. 백유경(百喩經)-62. 꿩 한 마리만 먹은 환자 =62. 꿩 한 마리만 먹은 환자= 옛날 어떤 사람이 병으로 위독하였다. 훌륭한 의사는 점을 치고 말하였다. "항상 꿩고기 한 종류만 먹으면 병을 고칠 수 있다." 그는 시장에 가서 꿩 한 마리를 샀다. 그러나 그것을 먹고는 더 먹지 않았다. 그 뒤에 의사가 그를 보고 물었다. "그대 병은 고쳤는.. 2017. 5. 9. 백유경(百喩經)-63. 가짜 귀신에 놀란 사람들 =63. 가짜 귀신에 놀란 사람들= 옛날 간다르바국에 여러 사람들이 마침 흉년을 만나 음식 있는 곳을 따라 다른 나라로 가게 되었다. 도중에 바라신산(山)을 지나게 되었다. 그 산에는 본래부터 사람을 잡아먹는 나쁜 귀신 락사사가 많았다. 그들은 산중에 모여 잠을 잤다. 산중에는 바람이 .. 2017. 5. 9. 백유경(百喩經)-64. 문을 밀고 당긴 두 사람 =64. 문을 밀고 당긴 두 사람= 옛날 오래된 집이 있었다. 사람들은 모두 그 집에는 항상 나쁜 귀신이 있다고 생각하여 모두 두려워하며 감히 거기서 자거나 쉬지 못하였다. 그때 자기가 대담하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이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이 방에 들어가 하룻밤을 지내리라." 그는 곧 .. 2017. 5. 9. 백유경(百喩經)-65. 독이 든 약 =65. 독이 든 약= 옛날 어떤 여자가 음탕하여 법도가 없었다. 그는 욕정이 왕성해지자 그 남편을 미워한 나머지 늘 죽일 기회를 엿보았다. 그러나 갖가지 계책을 다 써 보았지만 기회를 얻을 수 없었다. 마침 남편이 이웃 나라에 사신으로 가게 되었다. 부인은 가만히 계획을 세우고 독이 든.. 2017. 5. 9. 백유경(百喩經)-66. 말로만 배를 잘 운전하는 사람 =66. 말로만 배를 잘 운전하는 사람= 옛날 어떤 장자의 아들이 여러 장사꾼들과 함께 보물을 캐러 바다로 갔다. 만일 바다에 들어가 물이 돌거나 굽이치거나 거센 곳에서는 어떻게 배를 잡고 어떻게 바로 하며 어떻게 머물러야 하는지 등에 대해 자신 있는 장자의 아들은 여러 사람들에게 .. 2017. 5. 9. 백유경(百喩經)-67. 떡 하나 때문에 도둑맞은 부부 =67. 떡 하나 때문에 도둑맞은 부부= 옛날 어떤 부부가 떡 세 개를 가지고 서로 나누어 먹고 있었다. 각기 한 개씩 먹고 하나가 남았다. 그래서 서로 약속하였다. "누구든지 말을 하면 이 떡을 먹을 수 없다." 이렇게 약속하고는 그 떡 하나 때문에 아무도 감히 말을 하지 못하였다. 조금 있다.. 2017. 5. 9. 백유경(百喩經)-68. 남을 해치려다 손해 본 사람 =68. 남을 해치려다 손해 본 사람= 옛날 어떤 사람이 남을 미워하여 늘 시름에 잠겨 있었다. 한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 "너는 왜 늘 근심에 잠겨 있는가?" 그는 대답하였다. "어떤 사람이 나를 몹시 헐뜯는데 힘으로는 그에게 보복할 수 없다. 어떻게 하면 보복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모르겠.. 2017. 5. 9.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