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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법구마음행380

백유경(百喩經)-48. 부러진 나뭇가지에 얻어맞은 여우 =48. 부러진 나뭇가지에 얻어맞은 여우= 어떤 여우가 나무 밑에 앉아 있었다. 바람이 불어 가지가 부러져 그만 여우의 등에 떨어졌다. 여우는 곧 눈을 감고 다시 나무를 쳐다보지도 않고 그곳을 떠나 딴 곳으로 달아났다. 날이 저물어도 그는 돌아오려 하지 않았다. 여우는 멀리서 바람이 .. 2017. 5. 9.
백유경(百喩經)-49. 털 한 줌을 놓고 다툰 어린 아이 =49. 털 한 줌을 놓고 다툰 어린 아이= > 옛날 어떤 두 아이가 강에 들어가 놀다가 물밑에서 털 한 줌을 얻었다. 한 아이가 말했다. "이것은 선인(仙人)의 수염이다." 그러자 다른 아이가 말했다. "이것은 큰곰의 털이다." 그때 그 강가에 어떤 선인(仙人)이 살고 있었다. 이 두 아이는 서로 .. 2017. 5. 9.
백유경(百喩經)-50. 두 눈알이 튀어나온 의사 =50. 두 눈알이 튀어나온 의사= 어떤 사람이 꼽추 병을 앓아 의사를 청해 치료하였다. 의사는 거기에 타락웃물을 바른 뒤에 아래위로 널판을 대고 힘을 다해 눌렀다. 너무 힘을 쓴 나머지 두 눈알이 튀어나왔다. 그러나 의사는 자기의 두 눈알이 튀어나오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세상의 .. 2017. 5. 9.
백유경(百喩經)-51. 매 맞는 계집종 =51. 매 맞는 계집종= 다섯 사람이 계집종 하나를 샀다. 그 중의 한 사람이 종에게 말하였다. "내 옷을 빨아라." 다음에 또 한사람도 말했다. "내 옷도 빨아라." 그 종은 다음 사람에게 말하였다. "저 분의 옷을 먼저 빨게 되어 있습니다." 뒤 사람이 이 말을 듣고 화를 내었다. "나도 저 사람과 .. 2017. 5. 9.
백유경(百喩經)-52. 왕의 거짓말 =52. 왕의 거짓말= > 어떤 아이가 왕 앞에서 음악을 연주하였다. 왕은 돈을 천 냥을 주기로 약속하였다. 아이가 왕에게 돈을 요구하였다. 왕은 주지 않고 말하였다. "네가 아까 음악을 연주하였지만 그것은 한 낱 내 귀만 즐겁게 하였을 뿐이다. 내가 너에게 돈을 주겠다고 한 것도 다만 네.. 2017. 5. 9.
백유경(百喩經)-53. 스승의 두 다리를 부러뜨린 제자 =53. 스승의 두 다리를 부러뜨린 제자= 어떤 스승이 두 제자를 두었다. 그 스승은 아픈 다리를 두 제자에게 내밀면서 하나씩 주무르라고 하였다. 두 제자는 늘 서로 미워하고 질투하였다. 한 제자가 다른 제자에게 가서 그가 주무르는 스승의 다리를 붙잡고 돌로 때려 부러뜨렸다. 다른 제.. 2017. 5. 9.
백유경(百喩經)-54. 뱀의 머리와 꼬리가 서로 다툰 이야기 =54. 뱀의 머리와 꼬리가 서로 다툰 이야기= 어느 날 뱀의 꼬리가 그 머리에게 말하였다. "내가 앞에서 가야 하겠다." 머리가 말하기를, "내가 언제나 앞에서 갔는데 갑자기 왜 그러느냐?" 머리와 꼬리는 서로 싸웠다. 끝내 머리가 앞에서 가려고 하자, 꼬리는 나무를 감고 버텼다. 하는 수 없.. 2017. 5. 9.
백유경(百喩經)-55. 왕의 수염 깎기를 택한 사람 =55. 왕의 수염 깎기를 택한 사람= 옛날 어떤 왕이 믿을 만한 신하를 두었다. 그는 전장에서 목숨을 돌아보지 않고 왕을 구하여 안전하게 하였다. 왕은 매우 기뻐하여 그의 소원을 들어주려고 그에게 물었다. "너는 무엇을 구하는가?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 신하는 대답하였다. "왕께서 .. 2017. 5. 9.
백유경(百喩經)-56. 없는 물건을 청한 사람 =56. 없는 물건을 청한 사람= > 옛날 두 사람이 함께 길을 가다가 어떤 사람이 깨를 실은 수레를 끌고 험한 길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 그때 그 수레꾼은 이들에게 말하였다. "나를 도와 수레를 밀어 험한 길을 벗어나게 해 주시오." 그들은 대답하였다. "우리에게 무엇을 주겠는가.. 2017. 5. 9.
백유경(百喩經)-57. 발로 장자의 입을 친 하인 =57. 발로 장자의 입을 친 하인= 옛날 큰 재물을 갖고 있는 장자가 있었다. 좌우의 사람들은 모두 그의 마음을 얻으려고 온갖 공경을 다하였다. 장자가 가래침을 뱉을 때에는 좌우의 모시는 사람들이 재빨리 발로 그것을 밟아 문질러 버렸다. 어떤 어리석은 사람은 그것을 보고 이렇게 생각.. 2017. 5. 9.
백유경(百喩經)-58. 동전을 둘로 나눈 형제 =58. 동전을 둘로 나눈 형제= 옛날 마라국에 어떤 부자가 있었다. 그는 병이 매우 위중하여 반드시 죽을 것이라 생각하고 두 아들에게 분부하였다. "내가 죽은 뒤에는 재산을 잘 나누어 가져라." 두 아들이 분부에 따라 아버지가 죽은 뒤 두 몫으로 재산을 나눌 때, 형이 아우에게 말하였다. .. 2017. 5. 9.
백유경(百喩經)-59. 오지병을 구경하다가 보물을 놓친 사람 =59. 오지병을 구경하다가 보물을 놓친 사람= 두 사람이 옹기 공장에 가서 바퀴를 밟아 오지병을 만드는 것을 구경하였다. 그들은 그것을 아무리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았다. 그런데 한 사람은 그곳을 떠나 큰 모임에 가서 맛난 음식을 배불리 먹고 또 보물까지 얻었다. 그러나 한 사람은 .. 2017. 5. 9.
백유경(百喩經)-60. 물속의 그림자 =60. 물속의 그림자= 옛날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큰못에 가서, 물속에 있는 순금의 그림자를 보고는 금이 있다고 외쳤다. 그리고 곧 물에 들어가 진흙을 헤치면서 금을 찾았다. 그러나 찾지 못하고 몹시 피로한 채 도로 나와 앉아 있었다. 조금 있다가 물이 맑아지자 금빛이 다시 나타났다. .. 2017. 5. 9.
백유경(百喩經)-61. 누가 만물을 만들었나. =61. 누가 만물을 만들었나.= 브라만들은 모두 말하였다. "대범천왕은 이 세상의 아버지다. 그는 능히 만물을 만든다." 만물을 만든 주인의 제자가 있었다. 그도 말하였다. "나도 능히 만물을 만든다." 그러나 그는 실제로 어리석으면서 자신이 지혜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범천에게 .. 2017. 5. 9.
백유경(百喩經)-62. 꿩 한 마리만 먹은 환자 =62. 꿩 한 마리만 먹은 환자= 옛날 어떤 사람이 병으로 위독하였다. 훌륭한 의사는 점을 치고 말하였다. "항상 꿩고기 한 종류만 먹으면 병을 고칠 수 있다." 그는 시장에 가서 꿩 한 마리를 샀다. 그러나 그것을 먹고는 더 먹지 않았다. 그 뒤에 의사가 그를 보고 물었다. "그대 병은 고쳤는.. 2017. 5. 9.
백유경(百喩經)-63. 가짜 귀신에 놀란 사람들 =63. 가짜 귀신에 놀란 사람들= 옛날 간다르바국에 여러 사람들이 마침 흉년을 만나 음식 있는 곳을 따라 다른 나라로 가게 되었다. 도중에 바라신산(山)을 지나게 되었다. 그 산에는 본래부터 사람을 잡아먹는 나쁜 귀신 락사사가 많았다. 그들은 산중에 모여 잠을 잤다. 산중에는 바람이 .. 2017. 5. 9.
백유경(百喩經)-64. 문을 밀고 당긴 두 사람 =64. 문을 밀고 당긴 두 사람= 옛날 오래된 집이 있었다. 사람들은 모두 그 집에는 항상 나쁜 귀신이 있다고 생각하여 모두 두려워하며 감히 거기서 자거나 쉬지 못하였다. 그때 자기가 대담하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이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이 방에 들어가 하룻밤을 지내리라." 그는 곧 .. 2017. 5. 9.
백유경(百喩經)-65. 독이 든 약 =65. 독이 든 약= 옛날 어떤 여자가 음탕하여 법도가 없었다. 그는 욕정이 왕성해지자 그 남편을 미워한 나머지 늘 죽일 기회를 엿보았다. 그러나 갖가지 계책을 다 써 보았지만 기회를 얻을 수 없었다. 마침 남편이 이웃 나라에 사신으로 가게 되었다. 부인은 가만히 계획을 세우고 독이 든.. 2017. 5. 9.
백유경(百喩經)-66. 말로만 배를 잘 운전하는 사람 =66. 말로만 배를 잘 운전하는 사람= 옛날 어떤 장자의 아들이 여러 장사꾼들과 함께 보물을 캐러 바다로 갔다. 만일 바다에 들어가 물이 돌거나 굽이치거나 거센 곳에서는 어떻게 배를 잡고 어떻게 바로 하며 어떻게 머물러야 하는지 등에 대해 자신 있는 장자의 아들은 여러 사람들에게 .. 2017. 5. 9.
백유경(百喩經)-67. 떡 하나 때문에 도둑맞은 부부 =67. 떡 하나 때문에 도둑맞은 부부= 옛날 어떤 부부가 떡 세 개를 가지고 서로 나누어 먹고 있었다. 각기 한 개씩 먹고 하나가 남았다. 그래서 서로 약속하였다. "누구든지 말을 하면 이 떡을 먹을 수 없다." 이렇게 약속하고는 그 떡 하나 때문에 아무도 감히 말을 하지 못하였다. 조금 있다.. 2017. 5. 9.
백유경(百喩經)-68. 남을 해치려다 손해 본 사람 =68. 남을 해치려다 손해 본 사람= 옛날 어떤 사람이 남을 미워하여 늘 시름에 잠겨 있었다. 한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 "너는 왜 늘 근심에 잠겨 있는가?" 그는 대답하였다. "어떤 사람이 나를 몹시 헐뜯는데 힘으로는 그에게 보복할 수 없다. 어떻게 하면 보복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모르겠.. 2017. 5. 9.
백유경(百喩經)-69. 음식을 급히 먹는 남편 =69. 음식을 급히 먹는 남편= 옛날 어떤 사람이 북인도에서 남인도로 가서 거기서 오래 사는 동안에 그곳의 여자를 맞이하여 부부가 되었다. 어느 때 그 아내가 남편을 위해 음식을 차렸다. 남편은 급히 먹느라고 뜨거운 것도 생각지 않았다. 아내는 이상히 여겨 그 남편에게 말하였다. "여.. 2017. 5. 9.
백유경(百喩經)-70. 과일을 일일이 맛보고 사는 사람 =70. 과일을 일일이 맛보고 사는 사람= 옛날 어떤 장자가 하인에게 돈을 주어 남의 농장에 있는 암바라 열매를 사 먹으려고 그에게 분부하였다. "달고 맛난 것을 사 오너라." 그 사람은 돈을 가지고 가서 과일을 사려고 하였다. 주인은 말하였다. "우리 집의 과일은 모두 맛나고 좋아 하나도 .. 2017. 5. 9.
백유경(百喩經)-71. 두 아내 때문에 실명한 남자 =71. 두 아내 때문에 실명한 남자= 옛날 어떤 사람에게 두 명의 부인이 있었다. 그런데 한 부인을 가까이 하면 다른 한 부인이 화를 내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그 사람은 두 아내 중간에 몸을 누이고 자기로 약속하였다. 마침 큰비가 내렸다. 집이 새어 물과 흙이 한.. 2017. 5. 9.
백유경(百喩經)-72. 입이 찢어진 사람 =72. 입이 찢어진 사람= 옛날 어떤 사람이 처가에 갔다가 쌀 찧는 것을 보고 쌀을 훔쳐 한 입 넣었다. 그 때 아내가 와서 그에게 말을 하였다. 그러나 남편은 입에 쌀이 가득 찼으므로 대답하지 못했다. 아내는 그가 말하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겨 손으로 어루만져 보고, 분명히 입안에 종기.. 2017. 5. 9.
백유경(百喩經)-73. 거짓말의 결과 =73. 거짓말의 결과= 옛날 어떤 사람이 검은 말을 타고 전쟁터로 나아갔다. 그러나 적이 두려워 감히 싸우지 못하였다. 그래서 얼굴에 피를 바르고 거짓으로 죽은 것처럼 꾸며 죽은 사람들 속에 누워 있었다. 그가 탔던 말은 다른 사람이 가져갔다. 군사들이 모두 떠나자, 그도 흰 말꼬리를 .. 2017. 5. 9.
백유경(百喩經)-74. 거짓으로 목욕한 브라만 =74. 거짓으로 목욕한 브라만= 옛날 어떤 국왕이 새롭게 법을 제정하였다. "어떤 브라만도 이 나라 안에서는 몸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만일 깨끗이 씻지 않은 사람이 있으면 갖가지 괴로운 일을 하게 하리라." 그 때 어떤 바라문이 빈 물통을 들고 '깨끗이 씻었다'고 거짓으로 말하였다. 옆 .. 2017. 5. 9.
백유경(百喩經)-75. 낙타와 독을 모두 잃은 사람 =75. 낙타와 독을 모두 잃은 사람= 옛날 어떤 사람이 독 속에 곡식을 가득 담아 두었다. 하루는 낙타가 독에 머리를 넣고 곡식을 먹다가 그만 머리를 빼지 못하고 다 죽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걱정을 하고 있었다. 어떤 노인이 와서 그에게 말하였다. "너는 걱정하지 말라. 너에게 방법을 가.. 2017. 5. 9.
백유경(百喩經)-76. 공주를 사모한 농부 =76. 공주를 사모한 농부= 옛날 어떤 농부가 도시를 거닐다가 그 나라 공주의 얼굴을 보았다. 그래서 밤낮으로 사모하여 쌓이는 그리운 정을 막을 수가 없었다. 서로 정을 통할 것을 생각하였으나 어떻게 할 길이 없어 결국은 얼굴빛이 노래지면서 중한 병이 들었다. 여러 친척들은 그것을 .. 2017. 5. 9.
백유경(百喩經)-77. 나귀의 젖을 짜 마신 사람들 =77. 나귀의 젖을 짜 마신 사람들= 옛날 변방에 있는 사람들은 나귀를 알지 못하고 다만 다른 사람들이 '나귀의 젖은 매우 맛있다'라고 하는 말만 들었을 뿐이었다. 그 때 그들은 수나귀 한 마리를 얻어 그 젖을 짜려고 서로 다투어 붙잡았다. 그 중에 어떤 이는 머리를 붙잡고. 어떤 이는 귀.. 2017.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