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불법을만나고/卍-법구마음행380 백유경(百喩經)-78. 아버지와 아들의 약속 =78. 아버지와 아들의 약속= 옛날 어떤 사람이 밤에 그 아들에게 말하였다. "내일 아침에 너와 함께 저 마을에 가서 거기 있는 것을 가져오자." 아이는 그 말을 듣고 이튿날 아침 아버지에게 묻지도 않고 혼자서 그 마을로 갔다. 그 곳까지 가자 몸은 극히 피곤하였고 아무 소득이 없었다. 또.. 2017. 5. 9. 백유경(百喩經)-79. 서른여섯 개의 상자를 짊어진 신하 =79. 서른여섯 개의 상자를 짊어진 신하= 옛날 한 왕이 무우원(無憂園)에 들어가 즐겁게 놀기 위하여 어떤 신하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궤짝 하나를 들고 저 동산으로 가서, 내가 앉아 쉴 수 있게 하라." 신하는 남 보기에 창피스러워 들려고 하지 않고 왕에게 아뢰었다. "저는 들 수가 없습.. 2017. 5. 9. 백유경(百喩經)-80. 엉뚱한 약을 먹은 사람 =80. 엉뚱한 약을 먹은 사람= 옛날 어떤 사람이 변비가 심하였다. 의사가 보고 이렇게 말하였다. "관장을 하여야 나을 것이다." 그 사람은 관장할 준비를 하고 관장하려 했다. 의사가 오기 전에 그 사람은 약을 먹고서 배가 불러 죽을 것 같이 어쩔 줄 몰라 했다. 의사가 그 까닭을 이상히 여.. 2017. 5. 9. 백유경(百喩經)-81. 선인(仙人)을 보고 활을 쏜 아버지 =81. 선인(仙人)을 보고 활을 쏜 아버지= 옛날 한 아버지와 아들이 같이 길을 가게 되었다. 아들이 숲에 들어갔다가 곰을 만났다. 아들은 곰 발톱에 몸이 찢기어 황급히 숲을 나와 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아버지는 아들의 몸이 몹시 상한 것을 보고 이상히 여겨 물었다. "너는 어째.. 2017. 5. 9. 백유경(百喩經)-82. 두 개의 다리를 여덟 개로 늘린 농부 =82. 두 개의 다리를 여덟 개로 늘린 농부= 옛날 어떤 농부가 고향에 갔다가 보리 싹이 무성하게 자라는 것을 보고 그 주인에게 물었다. "어떻게 보리를 이렇게 무성하게 키웠는가?" 주인은 대답하였다. "땅을 편편하게 고르고 거기에 분뇨와 물을 주었기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 그는 곧 그.. 2017. 5. 9. 백유경(百喩經)-83. 어린애를 미워한 원숭이 =83. 어린애를 미워한 원숭이= 옛날 어떤 원숭이가 어른에게 매를 맞았으나, 어찌할 수가 없어 도리어 그 집 어린애를 원망하였다. 어리석은 범부들도 그와 같다. 먼저 남의 미움을 받으면 그 뒤 계속하여 보복하니, 이미 과거에 사라졌던 것이 뒤에 생기는 일까지 계속된다. 그것은 이른 .. 2017. 5. 9. 백유경(百喩經)-84. 월식할 때 개를 때리는 이유 =84. 월식할 때 개를 때리는 이유= 옛날 아수라왕이 해와 달이 밝고 깨끗한 것을 보고 손으로 그것을 가리어 버렸다. 무지한 사람들은 그것을 월식으로 알고 아무 죄 없는 개를 제멋대로 때렸다. 범부도 그와 같다.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으로써 이유 없이 제 몸을 괴롭힌다. 그리하여 가.. 2017. 5. 9. 백유경(百喩經)-85. 눈병이 무서워 눈을 없애 버린 사람 =85. 눈병이 무서워 눈을 없애 버린 사람= 옛날 어떤 여자가 심한 눈병을 앓고 있었다. 그와 친한 어떤 여자가 그에게 물었다. "너는 왜 눈병을 앓는가?" 그는 대답하였다. "나는 눈이 있으므로 눈병을 앓는다." 그 여자는 다시 말하였다. "눈이 있으면 반드시 눈병을 앓는 법이다. 그렇다면 .. 2017. 5. 9. 백유경(百喩經)-86. 귀고리 때문에 아들의 목을 잘라 버린 아버지 =86. 귀고리 때문에 아들의 목을 잘라 버린 아버지= 옛날 어떤 아버지와 아들이 일이 있어 함께 길을 갔다. 길에서 갑자기 도적이 나타나 그들이 가진 것을 빼앗으려고 하였다. 그런데 아들의 귀에는 순금 귀고리가 있었다. 아버지는 도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을 보고 귀고리를 잃을까 두.. 2017. 5. 9. 백유경(百喩經)-87. 도둑이 훔친 재물 =87. 도둑이 훔친 재물= 옛날 어떤 도적 떼가 함께 도적질을 하여 많은 재물을 훔쳤다. 그들은 그것을 서로 똑같이 나누려고 하였다. 빛깔이 좋지 못한 보물 하나가 있었는데, 그들은 그것을 제일 나쁜 것으로 생각하여 제일 못난 사람에게 주었다. 못난 사람은 그것을 받고 몹시 화를 내었.. 2017. 5. 9. 백유경(百喩經)-88. 한 개의 콩 때문에 많은 콩을 잃은 원숭이 =88. 한 개의 콩 때문에 많은 콩을 잃은 원숭이= 옛날 원숭이 한 마리가 콩 한 줌을 들고 있다가 잘못하여 한 개를 땅에 떨어뜨렸다. 그는 곧 손에 쥐었던 콩을 버리고 땅에 떨어진 한 개를 찾으려 하였다. 그러나 그 한 개도 찾지 못하고 먼저 버린 콩은 닭과 오리가 모두 먹어 버렸다. 집을 .. 2017. 5. 9. 백유경(百喩經)-89. 금족제비와 도사 =89. 금족제비와 도사= 옛날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금족제비 한 마리를 얻고는 몹시 기뻐하여 그것을 품안에 품고 갔다. 마침 강에 이르러 물을 건너려고 옷을 벗어 땅에 두었더니 그것은 이내 변해 독사가 되었다. 그는 가만히 생각하였다. '차라리 독사에게 물려 죽더라도 꼭 품에 안.. 2017. 5. 9. 백유경(百喩經)-90. 돈주머니를 얻은 사람 =90. 돈주머니를 얻은 사람= 옛날 어떤 가난한 사람이 길을 가다가 우연히 돈 뭉치를 주웠다. 그는 매우 기뻐하며 그것을 세어 보았다. 그러나 미처 다 세기 전에 갑자기 그 주인이 나타나서 그것을 모두 도로 빼앗아 갔다. 그리하여 그는 빨리 가 버리지 않은 것을 후회하면서 안타까운 나.. 2017. 5. 9. 백유경(百喩經)-91. 난한 사람의 헛된 욕심 =91. 난한 사람의 헛된 욕심= 옛날 어떤 가난한 사람이 재물을 조금 가지고 있었는데 큰 부자를 보고 그와 같은 재물을 갖고자 하였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자 그 조그만 재물마저 물속에 버리려고 하였다. 옆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 "그 재물은 비록 적지만 늘릴 수도 잇다. 그대의 앞날.. 2017. 5. 9. 백유경(百喩經)-92. 환희환을 먹은 어린 아이 =92. 환희환을 먹은 어린 아이= 옛날 어떤 유모(乳母)가 아이를 데리고 길을 가다가 너무 지쳐 그만 잠이 들고 말았다. 그 때 어떤 사람이 가졌던 환희환(歡喜丸)을 어린아이에게 주었다. 어린아이는 그것을 먹고 그 맛에 빠져 그만 제 몸이나 물건을 돌아볼 줄 몰랐다. 그 사람은 곧 아이의 .. 2017. 5. 9. 백유경(百喩經)-93. 곰에게 붙잡힌 노파의 꾀 =93. 곰에게 붙잡힌 노파의 꾀= 옛날 어떤 노파가 나무 밑에 누워 있었다. 그때 곰이 와서 그 노파를 치려 하자, 노파는 큰 나무 주위를 빙빙 돌며 달아났다. 곰은 곧 뒤를 쫓아와 한 손으로 나무를 붙들고 한 손으로는 노파를 잡으려 하였다. 노파는 급하여 나무에다 곰의 두 손을 한꺼번에 .. 2017. 5. 9. 백유경(百喩經)-94. 마니구멍의 비유 =94. 마니구멍의 비유= > 옛날 어떤 사람이 남의 아내와 정을 통하고 있었다. 아직 일을 마치기 전에 그 남편이 밖에서 오다가 그것을 알고, 문밖에 서서 그가 나오기를 기다려 죽이려고 하였다. 부인은 그 사람에게 말하였다. "우리 남편이 이미 알고 있어 따로 나갈 때가 없습니다. 오직 .. 2017. 5. 9. 백유경(百喩經)-95. 어리석은 수비둘기 =95. 어리석은 수비둘기= 옛날 암, 수 두 마리의 집비둘기가 한 둥우리에 살면서 익은 과실을 가져다 둥우리에 채워 두었다. 그 뒤 과실이 말라 차츰 줄어들어 반 둥우리밖에 남지 않았다. 수컷은 성을 내며 암컷에게 말하였다. "과실을 모으느라고 얼마나 애를 썼는데 왜 혼자서 먹고 반만 .. 2017. 5. 9. 백유경(百喩經)-96. 제 눈을 멀게 한 장인 =96. 제 눈을 멀게 한 장인 = 옛날 어떤 장인(匠人)이 왕을 위해 일을 하다가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여, 거짓으로 눈이 멀었다 하여 겨우 괴로움에서 벗어났다. 다른 장인이 그 말을 듣고, 스스로 제 눈을 다치게 하여 괴로운 노역을 피하려 하였다. 옆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 "너는 왜 스스로 .. 2017. 5. 9. 백유경(百喩經)-97. 비단 옷과 순금을 모두 빼앗긴 사람 =97. 비단 옷과 순금을 모두 빼앗긴 사람= 어느 날 두 사람이 짝이 되어 넓은 들판을 함께 가다가 한 사람은 도중에서 한 벌의 비단옷을 도적에게 빼앗기고, 또 한 사람은 도망쳐 풀 속으로 들어갔다. 옷을 빼앗긴 사람은 일찍이 그 옷 끝에 금전 한 푼을 싸 두었었다. 그래서 그는 도적에게 .. 2017. 5. 9. 백유경(百喩經)-98. 어린아이가 큰 거북을 얻은 비유 =98. 어린아이가 큰 거북을 얻은 비유= 옛날 어떤 아이가 육지에서 놀다가 큰 거북이 한 마리를 얻었다. 그것을 죽이고 싶었으나 그 방법을 알지 못하여 어떤 사람에게 물었다. "어떻게 죽입니까?" 그 사람은 말하였다. "그것을 물속에 던져두어라. 그러면 곧 죽을 것이다." 아이는 그 말을 .. 2017. 5. 9. 시냇물이 모여 큰 강을 이룬다. 작은 일이 쌓여 큰 일이 된다. 일상적이고 하찮은 일들이 모여 큰 일이 된다. 위대한 일이란 단지 작은 일들이 모이고 쌓여진 것에 불과하다. 처음부터 위대하고 중요한 일은 극히 드물다. 시냇물이 모여 큰 강을 이루는 것과 같은 이치다. 우리가 번듯하고 중요해 보이는 일을 선호하는 .. 2017. 5. 9. 상대를 시비하지 말라 남을 해칠 마음을 갖지 말고 원한을 품지 말고 성내는 마음을 두지 말라. 남의 흠을 애써 찾지도 말고, 약점이나 단점을 들추지도 말고, 항상 자기 자신을 잘 단속하여 정의로써 자신을 살펴 나가라. [잡아함경] 상대를 해칠 마음도 갖지 말고, 원하는 마음도 갖지 말고 약점이나 단점을 들.. 2017. 5. 9. 천상과 지옥은 있는가? 선을 생각하면 선업이요 악을 생각하면 악업이니 한 생각에 천상이 생기고 지옥이 있게 된다. 한 생각도 일으키지 않으면 선업이나 악업도 모두 없어져서 천상과 지옥이라는 분별도 자연히 없어진다. 천상이나 지옥의 본체는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 집착하는 범부에게는 천.. 2017. 5. 9. 흔쾌히 보내주라 卍-흔쾌히 보내주라-卍 일단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것은 죽음으로 돌아간다. 반드시 생명은 다할 때가 있다. 이루어진 것은 반드시 없어지고 모아진 것은 반드시 흩어지게 마련이다. 젊음은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고, 주색(酒色)은 병을 불러들인다. 고통의 수레바퀴는 끝없이 구르고 굴.. 2017. 5. 9. 깨달음 卍-깨달음 -卍 어느 절의 주지스님께서 마당 한 가운데 큰 원을 그려놓고는 동자승을 불러서 문제를 내셨습니다. “내가 마을을 다녀왔을 때, 네가 이 원 안에 있으면 오늘 하루 종일 굶을 것이다. 하지만 원 밖에 있으면 이 절에서 내쫓을 것이다.” 그리고는 마을에 나가셨습니다. 동자.. 2017. 5. 9. 슬기로운 농부- 만당스님 슬기로운 농부 옛날에 한 어리석은 사람이 참깨를 날 것으로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본 사람들이 참깨는 볶어서 먹어야 맛이 좋다고 일러주었습니다. 이말을 듣고 참깨를 볶아서 먹어본 어리석은 사람은 생각했습니다. '옳지, 차라리 내년에는 볶은 참깨를 심어 고소한 참깨를 수확.. 2017. 5. 9. 살며 생각하며 8 월 21일 - 만화로 보는 불교 법구경 - 잘 지켜진 마음이 안락을 가져온다. 2017. 5. 9. 살며 생각하며 2017. 5. 9. 살며 생각하며 2017. 5. 9. 이전 1 ··· 4 5 6 7 8 9 10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