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듣는 사자 후,-경허선사
다시 듣는 사자 후,-경허선사 선불교의 법통을 되살려낸 한국불교의 태산북두, 경허선사(1849~1942). 31세 때 상경하던 중 천안 부근에서 악성 전염병으로 시신이 널려 있는 참상을 보고 발심, 강원을 철폐하고 용맹정진에 들어갔는데 한 사미승이 전한 "소가 되어도 고삐를 뚫을 구멍이 없다"는 한마디에 활연대오 하였다. 천장암, 수덕사, 개심사, 부석사 등지를 왕래, 대중들에게 살아있는 법문을 펼쳐 선풍을 널리 펼쳤다. 무릇 인생에 있어 삶이 힘이 넘치는 청년기에만 머물지 않은 것은 마치 달리는 말과 같고, 풀 끝의 이슬과 같으며, 서산에 넘어가는 해와 같다 하였으니 이것은 모든 현상이 한 찰라에도 생멸 변화하여 영원하지 않은 무상한 것을 말한다. 또한 똥 무더기 같고, 꿈속 같으며, 원수와 같고..
2022. 4. 21.
마음도 아니요, 부처도 아니요, 물건도 아니니, 이것은 무엇인가?
마음도 아니요, 부처도 아니요, 물건도 아니니, 이것은 무엇인가? 한 조각 그믐달이 겨울 숲 비추니, 몇 개의 백골들이 쑥 사이에 흩어져, 옛날의 풍류는 어디에 있는가. 덧없이 윤회의 괴로움만 더해 가는데, 누더기 더벅머리로 올연히 앉았으니, 부귀니 영예니 구름 밖에 꿈이로다. 쌀독에 양식은 하나 없지만 만고의 광명은 대천세계 비추네. 물 긷고 나무하는 일은 옛날 스님 가풍이요, 텃밭 메고 주먹밥은 참 사는 소식이라. 한 밤에 송곳 찾아도, 오히려 부끄러워 깨닫지 못함을 한숨지며 눈물로 적시네. 몸 망쳐 도를 없애는 데는 여색이 으뜸이라, 천번 만번 얽어 묶어 화탕지옥 들어가네. 차라리 독사를 가까이 할지언정 멀리 둘지니, 한 생각 잘못 들어 무량고통 생기도다. 어둔 방에 혼자서 보는 이 없다 말라. 천..
2022. 3. 20.
마음에 쓰레기통 비우기
마음에 쓰레기통 비우기 마음만 보면 돈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인생이 보이고 우주가 보인다. 그래서 마음을 보면 팔자가 바뀌고 운명이 바뀐다. 돈 뿐만 아니라 명예도 사랑도 마찬가지다. 진정으로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고, 괜찮은 삶을 살고 싶으면 먼저 마음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거기에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이 들어있고, 보물섬을 찾아가는 지도가 담겨 있다 마음이 성장하고 발전해야 한다. 마음이 막히면 보이지 않는다. 온갖 편견과 착각, 차별, 오만, 오해, 분노, 미움, 집착 등으로 막힌 마음을 뚫어야 한다. 뚫어서 두루두루 크고 널게 보는 것이 마음의 성장이다 나와 사람들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관념이나 편견을 버리고, 부정적인 생각을 지워가야 한다. 나를 화나게 하고 외롭게 만드는 생..
2022.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