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력(業力)은 윤회의 길, 심력(心力)은 왕생의 길,-철오 선사
업력(業力)은 윤회의 길, 심력(心力)은 왕생의 길,-철오 선사 우리들이 생사(生死)의 중대한 갈림길에 놓일 때, 오직 두 가지 힘에 의해 미래에 윤회할 방향이 결정되는데, 즉 심력(心力)과 업력(業力)이 이것입니다. 심력(心力)이란, 우리의 마음은 그 실마리가 여러 갈래로 복잡하게 엉클어져 있지만, 마지막에는 무거운 쪽으로 치우쳐 기울게 되는데(무거운 쪽이 힘을 발휘하게 되는데), 이것을 심력(心力)이라고 합니다. 업력(業力)이란, 마치 남한테 빚을 진 경우 갚을 빚이 많은 사람에게 먼저 빚을 청산해야 하듯, 사람도 마지막 생을 다할 때, 평소 자기가 지은 업(행위) 가운데서 많이 지은 쪽으로 먼저 끌려가게 되는데, 이것을 업력(業力)이라고 합니다. 업의 힘(業力)이란 참으로 크다고 할 수 있지..
2022. 4. 22.
다시 듣는 사자 후,-경허선사
다시 듣는 사자 후,-경허선사 선불교의 법통을 되살려낸 한국불교의 태산북두, 경허선사(1849~1942). 31세 때 상경하던 중 천안 부근에서 악성 전염병으로 시신이 널려 있는 참상을 보고 발심, 강원을 철폐하고 용맹정진에 들어갔는데 한 사미승이 전한 "소가 되어도 고삐를 뚫을 구멍이 없다"는 한마디에 활연대오 하였다. 천장암, 수덕사, 개심사, 부석사 등지를 왕래, 대중들에게 살아있는 법문을 펼쳐 선풍을 널리 펼쳤다. 무릇 인생에 있어 삶이 힘이 넘치는 청년기에만 머물지 않은 것은 마치 달리는 말과 같고, 풀 끝의 이슬과 같으며, 서산에 넘어가는 해와 같다 하였으니 이것은 모든 현상이 한 찰라에도 생멸 변화하여 영원하지 않은 무상한 것을 말한다. 또한 똥 무더기 같고, 꿈속 같으며, 원수와 같고..
2022.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