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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법문의도량709

광수공양-성철스님 광수공양-성철스님 어떤 도적놈이 나의 가사장삼을 빌려 입고 부처님을 팔아 자꾸 죄만 짓는가. 云何賊人 假我衣服 裨販如來 造種種業 ​ 누구든지 머리를 깎고 부처님 의복인 가사장삼을 빌려 입고 승려 탈을 쓰고, 부처님을 팔아서 먹고 사는 사람을 부처님께서는 모두 도적놈이라 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승려가 되어 가사 장삼 입고 도를 닦아 도를 깨우쳐 중생을 제도하지는 않고, 부처님을 팔아 자기의 생활도구로 먹고 사는 사람은 부처님 제자도 아니요, 승려도 아니요, 전체가 다 도적놈이라고 {능엄경}에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승려가 되어 절에서 살면서 부처님 말씀 그대로를 실행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가까이는 가봐야 하고 근처에는 가봐야 할 것입니다. 설사 그렇게는 못 한다 하더라도 부처님 말씀의.. 2021. 12. 7.
칭찬도 비방도 마음에 두지 말라,-일타스님 칭찬도 비방도 마음에 두지 말라 어떠한 경우를 '남을 헐뜯음{毁他}'이라 하는가? ①상대방의 덕(德)에 허물이 있다고 말하는 것 ②덕이 있는데 없다고 말하는 것 ③덕이 많은데 적다고 말하는 것 ④죄가 없는데 있다고 하는 것 ⑤적은 죄를 크고 많은 것처럼 교묘하게 말하여 다른 이로 하여금 믿게 하는 것 등이다. ​ 그리고 누구를 헐뜯고 어떤 일을 헐뜯었느냐에 따라 죄의 경중이 다름을 밝혔다. 이 경우에는 ①많은 대중을 헐뜯는 죄가 가장 무겁고, 그 다음으로 ②성인 ③현인 ④자기스승 ⑤법을 전하는 화상 ⑥덕이 있는 이 ⑦덕이 없는 이 ⑧사람이 아닌 용 야차 귀신 및 축생의 순이라고 하였다. ​ 자찬(自讚)의 경우에도 ①스스로 성인의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하는 것을 가장 큰 죄로 삼았고, ②자신이 계(戒) 정(.. 2021. 12. 6.
삶의 종점에서 2021. 12. 5.
줄 수 있는 것은 주라. 줄 수 있는 것은 주라. 보살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보살의 마음가짐은 결코 간탐과 인색이 될 수는 없다. 뭇 생명 있는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자 하는 그 마음이 기본이 된다. 인색한 마음을 베풂의 마음으로 바꿀 수만 있다면 큰 복은 저절로 찾아들고, 누구나 능력껏 은혜를 베풀 때 수많은 좋은 일과 함께 위없는 깨달음의 문은 열리게 되는 것이다. ​ [범망경]에서도 보살의 해야 할 바로 마땅히 '일체빈궁인(一切貧窮人)'에게 베풀어야 한다고 하였다. 일체라 함은 승속남녀 모두를 가리키며, 빈궁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물질이 가난하기 때문에 재물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고, 둘째는 마음이 가난해서 법을 구하는 사람이다. ​ 이와 같은 물질과 마음이 빈궁한 사람이 와서 구할 때, 그 구하는 바에 따라 마음과 .. 2021. 12. 4.
불교의 근본원리 불교의 근본원리 일체 만법이 나지도 않고(一切法不生), 일체 만법이 없어지지도 않는다. (一切法不滅). 만약 이렇게 알 것 같으면(若能如是解) 모든 부처가 항상 나타나 있다(諸佛常現前) 이것은 화엄경에 있는 말씀인데 불교의 골수입니다. 결국 팔만대장경이 그리 많고 많지만 한마디로 축소를 하면 “불생불멸(不生不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불생불멸이 불교의 근본원리고, 부처님은 뭘 깨쳤느냐 하면 불생불멸을 깨친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자세하게 설명하면 팔만대장경이 다 펼쳐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통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세상 만물 전체가 생자필멸(生者必滅)입니다. 난 자는 반드시 없어진단 말입니다. 생자는 필멸인데 어째서 모든 것이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다 하셨는가? 그것은 빨간 거짓말이 아.. 2021. 12. 2.
한세상 연극배우 노릇을 멋지게 하다 가라.​ 한세상 연극배우 노릇을 멋지게 하다 가라.​-혜암스님 모든 착한 일을 하는 것도 다 헛것이요. 모든 악업을 짓는 일도 역시 거짓이더라. 선악이 몽중사라고, 착한 일과 나쁜 일이 다 허망한 꿈 속 일입니다. 마음에서 일어났다 없어지는 것은 다 헛것이니, 우리가 참 허망한 세상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한 생각 일어나기 전 소식이 바로 나의 본래면목이요 본 고향 살림살이인데, 일어났다 없어지는 마음에 의지해 살려니까 전부 헛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다 헛것입니다. 그러니 부부간에 살 때도 그 마음으로 살았고, 부자간, 모녀간의 생활도 그 마음을 의지해서 살았지 다른 마음을 의지해서 산 적은 꿈에도 없지 않습니까. 세상에는 ‘착하다’ 는 말만 있는 것이지, ‘착한 일’ 은 하나도 없습니다. 세상일을 가지고 .. 2021. 12. 1.
중노릇 하는 법—경허스님 중노릇 하는 법, 대저 중노릇 하는 것이 적은 일 이리요. 잘 먹고 잘 입기 위하여 중노릇 하는 것이 아니라, 부처 되어 나고 죽는 것을 면하고자 하는 것이니, 부처되려면 내 몸에 있는 내 마음을 찾아보아야 하는 것이니, ​ 내 마음을 찾으려면 몸뚱이는 송장으로 알고, 세상 일이 좋으나 좋지 않으나 다 꿈으로 알고 사람 죽는 것이 아침에 있다가 저녁에 죽는 줄로 알고, 죽으면 지옥에도 가고 짐승도 되고 귀신도 되며, 한없는 고통을 받는 줄을 생각하여 세상만사를 다 잊어버리고, 항상 내 마음을 궁구하되 보고 듣고 일체 일을 생각하는 놈이 모양이 어떻게 생겼는고? ​ 모양이 있는 것인가 모양이 없는 것인가, 큰가 작은가, 누른가 푸른가, 밝은가 어두운가, 의심을 내며 궁구하되, 고양이가 쥐 잡듯 하며 닭이 .. 2021. 11. 29.
절을 찾는 이들에게, 절을 찾는 이들에게, 스님들은 절을 항상 머무는 집으로 삼고 있지만 재가의 불자들은 절을 가끔씩 찾게 된다. 과연 우리 불자들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부처님이 계시는 절을 찾아야 하는가?​ 요즈음은 길을 잘 닦아 놓아 절 마당까지 자가용을 타고 들어가는 사람이 많지만, 1980년대까지만 하여도 깊은 산중에 있는 유명 사찰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 그 시절, 우리의 할머니들은 쌀 1되, 양초 1통을 보자기에 싸서 머리 위에 이고 수십 리 길을 걸어 절을 찾아가곤 하였다. 마침내 법당 앞에 당도하면 하얀 고무신과 버선발에는 흙먼지가 뽀얗게 쌓여 있고…. 할머니들은 법당 앞 돌계단에 앉아 고무신과 버선을 벗어 힘껏 내리치며 먼지를 털어내고, 손발과 얼굴을 깨끗이 씻은 다음 부처님께로 나아갔다.​ 아픈 다리.. 2021. 11. 26.
도로써 돈을 써라.​ 도로써 돈을 써라.​ 기껏 살아야 백년도 못 사는 인생. 어찌 재물과 사람에 얽매여 허덕일 것인가? 오로지 우리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야 한다. 그렇다면 주어진 환경은 무엇인가? 이 또한 '나의 업'이다.​ 그러므로 지금 바로 이 자리에서 과거에 맺은 업을 원만하게 풀고 좋은 인연을 새롭게 만든다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그리고 힘닿는데 까지 남을 도우면서 살아야 하고 수시로 마음자리를 갈고 닦아 영혼을 진화시켜야 한다. 죽은 다음 함께 갈 것 또한 이것뿐이기 때문이다.​ 옛날 큰 부자가 죽으면서 특이한 유언을 남겼다. "내가 죽어 시신을 장지로 옮길 때, 반드시 두 손이 관 밖으로 나가도록 하여라." 유언에 따라 가족들이 상여를 메고 갈 때 두 손을 관 밖으로 내놓아 사람들이 잘 볼 수.. 2021. 11. 25.
처음도 없고 끝도 없는 이것. 처음도 없고 끝도 없는 이것. 선사는 법상에 올라앉아 한참 양구(良久)하다가 법상을 한번 치고 말했다. “저 태양이 언제부터 시방세계를 비추기 시작하였는가?” 또 한참 있다가 주장자를 한 번 치고 말하였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언제부터 돌기 시작하였는가?” 또 한참 있다가 다시 주장자를 한 번 치고 말하였다. “우리 인간은 언제부터 이 세상에 태어났는가?​ 나는 과학자는 아니지만 이 문제를 풀어 보도록 하겠다.​ 이 세상 만물은 우연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조건이 있어 반드시 생기게 되어 있다. 머나먼 시간을 씨줄로 하여 그들이 살고 있는 장소, 즉 공간을 날줄로 하여 거기 인과의 무늬가 아름답게 수놓아진다. 불란서 파리에 가면 일류 화가들이 걸레쪽지 몇 개를 드리워 놓고 헌 신짝 두어 개.. 2021. 11. 24.
한 물건(一物) 한 물건(一物), 한 물건이 있으니 천지(天地)가 생기기 전에도 항상 있었고, 천지가 다 없어진 후에도 항상 있다. 천지가 천 번 생기고 만 번 부서져도 이 물건은 털끝만치도 변동 없이 항상 있다. 크기로 말하면 가없는 허공의 몇 억 만 배가 되어 헤아릴 수 없이 크다. 그래서 이 물건의 크기를 큰 바다에 비유하면, 시방의 넓고 넓은 허공은 바다 가운데 있는 조그마한 물거품과 같다. 또 일월(日月)보다 몇 억 만 배나 더 밝은 광명으로써 항상 시방세계를 비추고 있다. 밝음과 어두움을 벗어나 이 절대적인 광명은 항상 우주 만물을 비추고 있는 것이다. 이 물건은 모든 명상(名相)과 분별(分別)을 떠난 절대적인 것이다. 절대라는 이름도 붙일 수 없지마는 부득이해서 절대라는 것이다. 한 물건이란 이름도 지을 수.. 2021. 11. 23.
짐승을 기르지 말라 짐승을 기르지 말라, 우리의 마음은 서로 서로가 대상경계를 사진 찍듯이 우리의 거대한 메모리칩에 저장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불교학에서는 이것을 아뢰야식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그래서 어떤 대상을 자주 인식하고 자주 접하다보면 그 대상이 그만큼 우리의 아뢰야식이라는 거대한 메모리 칩 안에 자주 사진이 찍히게 되고 인식된 비중이 큰 대상에 우리의 마음은 물들어 가게 되어 마침내 업(業: 까르마)을 형성하게 됩니다. ​ 우리가 전혀 피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남남지간인 부부가 서로 함께 살다보면 타인으로부터 남매처럼 닮았다는 얘기를 듣게 되는 경우도 있고, 또 스님들의 경우에도 일반적으로 법당에 모셔진 부처님 상호를 닮는 경우가 많아, 대개 사찰에 들어가서 법당에 모셔진 부처님만 뵈어도 그 절의 주지.. 2021. 11. 22.
도둑과 개간한 논 도둑과 개간한 논. 절에 도둑이 들었다. 도둑은 쌀가마를 훔쳐 지게에 졌는데, 너무 무거워 일어서지 못하고 쩔쩔맸다. 그때 누군가 지게를 밀어 주었다. 깜짝 놀란 도둑이 뒤돌아보자 한 스님이 손을 입에 갔다대며 말했다. "쉿! 들키겠네. 넘어지지 않게 조심이 내려가게. 먹을 것이 떨어지면 또 오게나." 혜월 스님이었다. 경허의 제자로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은 혜월은 배고픈 대중을 먹여 살리기 위해 가는 곳마다 산비탈을 개간해 논을 만들었다. 어느 날, 혜월이 개간한 논을 탐내던 사람들은 그 논을 팔라고 요구했다. 혜월은 사람들의 거듭된 간청에 못 이겨 헐값에 논을 팔았다. 논을 팔고 받은 돈으로 일꾼을 고용해 다시 산자락에 논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일꾼들은 꾀를 내어 날마다 혜월에게 좋은 법문을 들.. 2021. 11. 15.
내 탓이요 2021. 11. 3.
인생의 길 인생의 길 갓 태어난 인간은 손을 움켜쥐고 있지만 죽을 때는 그 손을 펴고 있습니다. 태어나는 인간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움켜잡으려 하기 때문이고 죽을 때는 모든 것을 버리고 아무 것도 지니지 않은 채 떠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빈손으로 태어나 빈손으로 돌아가는 우리 인생 어차피 다 버리고 떠날 삶이라면 베푸는 삶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당신이 태어났을 때 당신 혼자만이 울고 있었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미소 짓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이 세상을 떠날 때는 당신 혼자만이 미소 짓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울도록 그런 인생을 사세요. 시간의 아침은 오늘을 밝히지만 마음의 아침은 내일을 밝힙니다. 열광하는 삶보다 한결같은 삶이 더 아름답고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 2021. 3. 15.
복(福)을 지어라. 복(福)을 지어라. 종교를 믿든 믿지 않던 사람들은 누구나 복 받기를 원한다. 사람들이 누리고자 하는 복은 크게 다섯 가지(五慾樂)이다. 먼저 재물이 풍족해서 잘 사는 것(財), 그 다음은 남녀가 좋아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것(色), 또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食), 이름을 사방에 떨치는 명예(名), 자고 싶을 때 마음껏 잠자는 것(睡)이다. 그런데 이 복이 모든 사람에게 다 오지를 않으니 이게 문제다. 그래서 복을 달라고 신에게 매달리고 부처님께 기도드린다. 하지만 복은 아무나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복 받을 준비가 된 사람만이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부처님은 복을 달라고 하지 말고 지으라고 가르치신다. 농부가 밭을 가는 것처럼 복을 짓고 자기가 거두는 것이다. 부처님께서 어느 날 제자들에게 복 .. 2021. 1. 21.
사람의 향기-칠월칠석 사람의 향기-칠월칠석, 우리 모두는 삶의 여로, 인생이란 기차여행을 떠나고 있다. 그 기차 티켓은 부모님이 끊어 주신 것이다. 역 들이 있고 때로는 경로도 바뀌고, 간혹 사고도 나서 도중하차 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항상 부모님께서 함께 이 기차를 타고 여행 할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어느 날 홀 연이 우리를 남겨두고 내려 버리신다. 시간이 흐를수록 많은 사람이 오르내리며 이런 저런 인연을 맺게 된다. 동승 한 형제자매 중간 역에서 오른 친구 동료 연인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 때로는 이들 가운데 소리 소문 없이 하차하여 인생의 공허함을 남기기도 한다. 그들이 언제 어느 역 에서 내려는지 알지 못 할 때가 많다. 그래서 인생이란 기차 여행은 기쁨과 슬픔, 설래 임과 환상 만남과 이별로 가득차 있다. 좋.. 2020. 8. 25.
말과 행동에 마음을 담으라. 말과 행동에 마음을 담으라. 모든 것은 마음에 따라 이루어진다. 사악한 마음으로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하면 괴로움은 그 사람을 따라다닌다. 반대로 깨끗한 마음으로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한다면 행복과 보람이 그 사람을 따라다닐 것이다. -법구경- 마음이 기본이 되어 말과 행동을 만들어 내고, 그것은 그대로 업(業)이 되어 내 삶을 만들어간다. 어떤 마음[意業]가짐을 가졌는가, 어떤 말[口業]을 하였는가, 어떤 행동[身業]을 하였는가, 이 세 가지 행위가 업[三業]이고, 업이란 반드시 현실에서 결과를 가져온다. 나의 미래를 알고자 한다면 그동안의 마음과 말과 행동을 비추어 보면 된다. 말과 행동은 마음 곧 생각이라는 의업이 기본이 되어 나타나니 모든 업의 시작이 바로 의업이다. 의업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바로 .. 2020. 8. 10.
악담을 많이 하면 운이 나빠진다. 악담을 많이 하면 운이 나빠진다. 악담을 많이 하는 사람은 부정적인 생각의 소유자입니다. 부정적이라는 것은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부정적인 서고를 가진 사람들은 말끝마다 불평불만을 하고 욕하고 화를 냅니다. 이 모습을 보는 사람들은 그를 싫어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사회생활에서 고립되어 더욱 자기만의 아성을 짓습니다. 때로는 자기와 성향이 맞는 사람들이 유투브나 SNS에 나오면 열광을 합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사고가 많은 사람들이 많아지면 사회가 혼탁하고 국운이 쇠망하게 됩니다. 내가 화를 내는 것은 원하는 것이 충족되지 않아서 생기는 이기적인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선하지 못한 사람은 자기만족을 위해 악한 의도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좋은 것보다는 나쁜 것을 부각해서 자기만족을 .. 2020. 8. 6.
아미타불과 극락정토 아미타불과 극락정토 1. 말법시대 중생들은 염불하여 정토에 나라! 『극락은 실재하는 곳입니까?』 『극락은 어떻게 생겼습니까?』 『선가에서는 성불을 지고의 목표로 하는데 왕생정토 사상과는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등등. 앞으로 몇 차례 법회를 통해 이같은 의문을 풀어보기로 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불교의 수행문에는 8만 4천가지의 문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를 대별해보면, 향상일구문 의교수행문, 즉신성불문 염불왕생문이 그것입니다. 향상일구문이란 선종으로 자력으로 자아를 깨달아 자기완성을 목적으로 하는 수행문이며, 의교수행문이란 교종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따라 실천, 전법을 목표로 함이요, 즉신성불문이란 진언종인 밀교로 대일여래를 교주로 삼아 진언의 위신력으로 성불하는 길이며, 염불왕생 문이란 정토종으로 아미.. 2020. 8. 4.
복(福)에 대하여 복(福)에 대하여 우리가 운수가 나쁘면 그건 왜 나쁩니까. 운수가 나쁜 것은 우리 집안에 보다 삿된 기운들이 많이 모여 온단 말입니다. 내 마음에도 삿된 기운이 모여오고, 내 남편한테도 삿된 기운이 모여오고, 우리 집안에 삿된 기운이 많이 있단 말입니다. 집이 있으면 또 집을 지키는 신이 있는 것입니다. 집신도 집에 사는 사람들 불량하면, 불량한 만치 집신도 그에 나쁜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집에 사는 사람들이 바른 생각하면은, 바른 생각하는 순간 그때는 신장이 안단 말입니다. 따라서 그때는 집을 지키는 신도 역시 그만치 감화를 받는 것입니다. 천지우주(天地宇宙)가 다 부처다. 일체만유(一切萬有)는 다 부처님뿐이다. 이와 같이 생각 할 때는 신들도 가장 좋아 하는 것입니다. 신들도 내내야 자기들 .. 2020. 8. 4.
진정한 대효, 1 진정한 대효, 1. 혜정법사 법문 정수淨修법사님· 홍洪거사님· 가족 여러분: 나무아미타불! 오늘 여러분들이 법당에서 염불하는 모습을 보니 대부분 아주 경건하고 정성스럽고, 아주 집중이 잘 되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들이 하신 염불은 아미타불께서 전부 아셨습니다. 동시에 이 모든 게 전부 여러분들이 자신의 가족들을 천도시키고자 하는 기대에 도달하였습니다. 불교의 관점에서 효도를 바라보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효도’를 불교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세 가지 등급으로 나눌 수 있을 겁니다. 첫 번째 등급은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부모와 조상에 대해 효도하고 봉양하는 의무를 다하여 부모로 하여금 일생생활에 있어서 의식에 대한 근심걱정이 없고, 동시에 부모님의 뜻을 따르면서 그분들을 거역하지 않으며, 부모에 대한 사랑하.. 2020. 7. 29.
진정한 대효, 2 진정한 대효, 2. 명호를 집지하는 게 바로 많은 선근과 많은 복덕이다 우리가 이승에서 염불할 때 마치 평범하여 특별한 게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몸에 방광을 하는 것도 안 보이고, 또 아미타불께서 허공에 몸을 나투시는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승에서 염불하면 다릅니다. 저승에서 염불을 하면 불력이 나타나서 저승에 있는 사람들이 한 번 들었다거나 한번 염불을 하였다면 바로 용모가 바뀌게 되요. 왜냐하면 일반인들의 복덕과 지혜가 모두 부족하여 염불을 하면 복덕과 지혜를 증장시킬 수 있기 때문인데, 특히 저승에서 염불하면 용모가 즉각 바뀌게 됩니다. 이것은 당연히 아미타불의 자비로써 공덕을 이 명호 속에다 쌓아놓았기 때문인데, 만약에 우리가 일생동안 자신의 수행으로써 갖가지 착한 일을 하여 공.. 2020. 7. 29.
부모님을 제대로 섬겨야 도(道)를 얻는다. 부모님을 제대로 섬겨야 도(道)를 얻는다. 선생경(善生經)’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것은 무엇이고, 불행한 것은 무엇인가. 어버이가 살아계실 때가 가장 행복하고 부모가 돌아가실 때가 가장 불행하다. 부모님이 계실 때는 한낮과 같다면 부모가 안 계실 때는 캄캄한 밤과 같다. 부모가 계실 때는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부모가 안 계실 때는 무엇인가 허전하다. 저는 출가를 했고, 저의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셨습니다. 이맘때만 되면 무엇인가 가슴이 막 미어져 옵니다. 왜 그럴까요. 이 시기는 어머니의 제사가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여기 모든 대중 가운데도 부모가 계신 분도 있고 안 계신 분도 있으실 겁니다. 안 계신 분께서는 저와 같은 심정을 느끼실 겁니다.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에는, .. 2020. 7. 28.
맺힌 업(業)은 풀어야 한다. 맺힌 업(業)은 풀어야 한다. 【상담 의견】 40대 초반의 주부였는데 너무도 이기적인 남편에게 시달리다가 이혼을 결심하고 저에게 상담을 했답니다. 선풍기를 틀어도 자기 쪽으로만 돌리고, 텔레비전 프로도 자기위주로만 보고 꺼 버리는가 하면 대학출신이지만 책은 전혀 읽지 않고, 몸에 좋다는 것은 어떻게든 구해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혼자서 야금야금 먹어대는 남편이 문제였습니다. 이런 사람과 아이를 셋이나 낳고 기르면서 힘들게 살았음은 물론이고 그간 자신의 삶은 전혀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렸던 겁니다. 그래서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는 것이었습니다. 【법정 스님】 ‘식사준비를 할 때 이 얄미운 녀석한테 밥 준다고 생각하지 말고 부처님께 공양을 올린다는 마음가짐으로 해 보십시오. 차를 만들 때도 .. 2020. 7. 22.
모든 것은 마음에 따라 이루어진다. 모든 것은 마음에 따라 이루어진다. 모든 것은 마음에 따라 이루어진다. 사악한 마음으로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하면 괴로움은 그 사람을 따라다닌다. 반대로 깨끗한 마음으로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한다면 행복과 보람이 그 사람을 따라다닐 것이다. 마음이 기본이 되어 말과 행동을 만들어 내고, 그것은 그대로 업(業)이 되어 내 삶을 만들어간다. 어떤 마음[意業]가짐을 가졌는가, 어떤 말[口業]을 하였는가, 어떤 행동[身業]을 하였는가, 이 세 가지 행위가 업[三業]이고, 업이란 반드시 현실에서 결과를 가져온다. 나의 미래를 알고자 한다면 그동안의 마음과 말과 행동을 비추어 보면 된다. 말과 행동은 마음 곧 생각이라는 의업이 기본이 되어 나타나니 모든 업의 시작이 바로 의업이다. 의업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바로 탐 .. 2020. 7. 17.
보살이 되는 삶 보살이 되는 삶 (1) 기도하는 생활 인간은 누구나 고통을 싫어하고 기쁨과 안락을 바랍니다. 부유한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이나, 권력을 가진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건강하고 장수하기를 원하고 마음에 평안을 가지고 안락하게 살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현실의 인간사는 꼭 이렇게 인간의 염원대로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론 모진 병에 걸려 죽기도 하고 불이의 사고로 죽음을 당하기도 합니다. 온갖 노력 끝에 이루어 놓은 기반이 하루아침에 무너져 버리기도 하고,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지는 아픔을 겪기도 하는 둥, 원하지도 생각지도 않던 불행이 닥쳐오기도 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크나큰 이 시련 앞에서, 자신의 존재가 너무나 보잘 것 없고 왜소함을 발견하고, 무기력해져 절망을 하게.. 2020. 7. 3.
어김없는 인과의 법칙 어김없는 인과의 법칙 생각한대로 나타나는 운명의 그림자 "설사 악한사람이라 할지라도 아직 악행의 과보가 나타나지 않아 행복을 누리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악업의 결과가 나타날 때 그는 엄청난 고통을 당하리라. 비록 착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아직 선행의 과보가 나타나지 않아 고통을 당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선업의 결과가 나타날 때 그는 크나큰 이익을 즐기리라." 법구경에 나오는 부처님 말씀입니다. 우리들은 종종 현실생활에서 나쁜 일을 하는 사람이 잘 살고 있고,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 잘못 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성인의 말씀을 믿지 않고 의심하여 업을 짓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누가 뭐라 하던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줄 알아야 합니다... 2020. 7. 2.
인과(因果) 인과(因果). 온갖 번뇌를 소멸하게 하는 부처님 가르침의 근본은, 모든 것은 누가 던져준 것이 아니라 자기가 짓는 것 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니 자기가 지은 번뇌를 없애려면 자기 스스로가 노력해서 없애는 것이지, 어느 부처나 어느 신이 없애주는 것 이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렇게 해야 평등하지 않겠습니까? 누군가가 배급을 주듯이. 주는 사람이 마음대로 없애주고 보내주고 한다면, 얼마나 불평등하고 살기 어려운 세상이 되겠습니까? 이러한 것이 모두 인연법입니다, 이것이 있으니 저것이 있고 저것이 있으니 이것이 있고, 이것이 없어지면 저것이 없어지고 저것이 없어지면 이것이 없어집니다. 모두 이렇게 상대적으로 일어나지만 본래 모습은 다 평등 합니다. 내가 무엇을 한 주먹 쥐고 있다면, 누군가에게 받은 것이 있으니까 한.. 2020. 6. 26.
잠들기 전에 염불은 더욱 중요합니다. 잠들기 전에 염불은 더욱 중요합니다. 우리는 육신을 나로 알고 세상살이를 합니다. 그러므로 태어난 날이 있고, 그것은 필연적으로 죽는 날이 있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또 금생만 이 세상에 태어나 사는 것이 아니라, 금생 이전에도 한량없는 세월동안 나고 죽는 것이 반복된, 즉 윤회의 삶을 이어왔습니다. 윤회속에 산다고 하는 것은 몸뚱이로 내가 산다고 할 때,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마침내 죽게 되는 과정이 반복됨을 말합니다. 몸을 기준으로 살아갈 경우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마음의 괴로움이 한없이 크고 슬프지만, 죽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우리 인생이라면 비극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중생이 나서 죽을 때 흘리는 슬픔의 눈물이, 태평양과 같은 바다의 물보다 많다고 했습니다.. 2020. 6. 25.